지구와 우주에 관심 많은 친구들 모두 모여라!

하늘에서 떨어진 돌, 운석 직접 만나기
우주에서 떨어진 돌 I 우주역사의 메신저
 I 운석 I 국립중앙과학관 I 태양계

지난달 진주에서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 위에 떨어진 운석을 발견하면서 운석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또 얼마 전 17일 첫 번째로 운석이 발견된 그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 4번째 운석이 발견된 것으로 더욱 이슈화되고 있습니다.<국립중앙과학관 내 마련된 상설전시관 부스>국립중앙과학관에서도 발 빠르게 그 부분을 전시를 통해 궁금한 관람객을 위해 마련해놓았습니다. 어떻게 운석이라고 판명하는지 알 수 있고, 직접 운석을 만져볼 수도 있는 전시여서 간단하지만, 인기가 높습니다. 저도 아이랑 주말을 이용해 방문해보았습니다. 가기 전에 아이에게 운석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더니 '우주에서 떨어진 돌'이라고 답을 했습니다. 지구 밖 어딘가에서 떠돌고 있던 암석 즉, 혜성이나 소행성이 남긴 파편들을 유성체라 하는데 지구의 공전에 의해 빨려들어 온 파편들은 지구로 들어오면서 공기와 마찰이 일어나게 되고 우리가 잘 아는 별똥별처럼 반짝 보이며 하늘에서 없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다 타서 없어지지 않고 그 일부가 땅에 떨어지는 게 바로 '운석'입니다. 과학관 영상을 통해 운석에 대한 정의를 아주 쉽게 눈과 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어린 친구들도 재미있게 봅니다.

운석전시를 보면서 아빠가 아들에게 질문합니다. '운석이 떨어진 게 지구에 사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일까? 왜 중요할까?' 이미 질문에 답이 있지요. 아이는 대답합니다. '지구 밖에서 온 것이니까 바깥세상을 알기 쉽게 해주나?'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주역사의 메신저'라고 불리는 운석은 우주의 역사와 외계 생명체의 비밀을 알려줄 수 있는 실마리 역할을 합니다. 한 예로, 1984년 남극의 빙하에서 발견된 앨런 힐스 운석은 그 안에서 화석이 발견돼서 실제로 화성에서 생물체가 살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그 안에 탄산염이라는 미세한 금빛 입자가 있는데 이 또한 보통 물이 있는 장소에 이 물체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도 진주 운석이 떨어지기 전까지 현존했던 국내 유일의 운석은 두원 운석입니다. 1943년 11월 전남 고흥 야산에 떨어진 이 운석은 현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떨어진 돌을 하늘에서 떨어진 과정을 보지 않고선 운석이라고 얘기하기 힘들지 않느냐는 아이의 질문에 과학관 전시에 나와 있는 설명 판으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운석의 내부에는 코드롤이나 위드만스테톤 구조 같은 운석만의 고유한 구조가 있다고 얘기를 했더니 신기하다고 하네요.

운석은 구성성분에 따라 석질운석, 설철질운석 또는 철운석으로 구분되는데 철운석에 직접 자석을 대보는 간단한 실험도 할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챠코에서 온 실제 운석을 이렇게 만져본다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그리고 그 밖에도 최근 발견된 진주 운석을 비롯한 여러 운석을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운석의 과학적 의미는 크기 때문에 태양계의 조성비나 지구 내부 물질을 알아보고자 하는 학자들에게도 반가운 선물이지만 지구와 우주에 관심 많은 친구에게도 재미있는 전시가 될 것 같습니다. 부스 하나라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만큼 알차므로 다녀와서 집에 있는 운석에 관한 책도 찾아보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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