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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험은 어땠을까?
6월 모의고사, 내 실력은 어느 정도?
6월모의고사 I 대학수학능력시험 I 학업성취도평가 I 한국교육과정평가원
6월에는 즐거운 일들만 가득합니다. 황금연휴, 월드컵 개막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무엇일까요? 바로 '6월 모의고사'입니다.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개월 남은 시점에서 6월 12일,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졸업생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실제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에서 직접 출제하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과 선생님들의 이목이 쏠리는 시험입니다.
6월 모의고사는 이전보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파악할 수 있어 입시 전략을 짜는데 가장 영향을 주는 평가항목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11월에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 유형, 출제 방향, 난이도까지 파악해 볼 수 있는 예비 시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점은 '영어'와 'EBS 연계'입니다. 영어 영역의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었고, 듣기평가가 축소(17문제)되었습니다. 또한, 평가원은 여러 보도자료를 통해 EBS 교재 연계율을 70%로 유지하여 많은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이번 시험은 어땠을까?
저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선배들의 이야기와 사설 입시기관 자료에 근거하여 나름대로 과목별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국어
국어는 2014 수능과 비교하여 A형은 쉽고 B형은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합니다. 국어 A형과 B형 모두 독서와 문학에서 지문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A형은 문학 지문 1개가, B형은 독서와 문학에서 각각 한 지문씩 감소했습니다. 화법 2문항, 작문 2문항, 문법 2문항, 독서 4문항, 문학 김정한의 '모래톱이야기' 5문항이 공통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영어
수준별로 시험이 진행되던 영어는 올해 다시 통합되어 출제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B형보다는 쉽고 A형보다는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고 합니다.
빈칸추론 문항이 7문항에서 4문항으로 문항 수가 감소하였습니다. 지난 3월과 4월 교육청 주관의 학력평가에서 빈칸추론 문항을 7문항 출제하여 '쉬운 영어'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평가원이 출제한 모의고사에서는 2015 수능 지침에 따라 출제되었다고 평가합니다. 고난도 문항이 분포하는 빈칸 추론 문항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변별력은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어법문항은 주어, 동사의 수일치와 관련된 문제로 기본적인 문항이었습니다. 어휘 문제는 EBS 교재와 연계되어 출제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체감 난도가 낮았으며, 현재 영어 1등급 점수가 높게 측정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형은 현재 모의고사와 비슷한 문항 수와 유형으로 출제되겠지만, 체감 난이도는 어떻게 변할지 미지수라고 합니다.
#수학
수학은 6월 모의평가에서 지난해 2014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체감 난이도를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까다로운 문제를 객관식에 배치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합니다. 또한, 객관식과 주관식 마지막 문항은 배점과 난도가 높아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보였습니다.
#계획
작년에 비해 6월 모의고사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수시모집 일정이 수능 이전인 9월 6일부터 18일까지로 통합되면서 자신의 실력을 파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6월 모의고사 이후, 목표대학의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 가능성을 점쳐보고 수시와 정시 중 어떤 대입 전형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6월 모의고사 결과가 마치 수능 성적인 것처럼 얽매이지는 태도는 지양해야합니다. 성적은 남아있는 시간 동안 학습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합니다. 모의고사는 보다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지표로 사용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저는 이번 6월 모의고사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사회탐구(한국지리, 생활과 윤리) 총 4과목의 시험을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일반계 고등학교 문과 학생입니다.)
우선 국어 B형은 지난 3월 모의고사보다 어려웠습니다. 비문학에서 경제와 과학 분야의 지문이 고난도로 출제되어 많은 학생이 시간 분배를 적절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제 주변에 문학 파트를 보지 못했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또한, 문학 출제 지문은 기존 출제 빈도가 높지 않은 지문이라 낯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수학 A형은 출제 범위가 2학년에서 배운 내용인 행렬, 지수와 지수함수까지 출제되었습니다. 지난 3월 모의고사와는 달리 수학1의 범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많은 학생의 점수 폭이 올랐습니다. 내신 준비를 성실히 한 학생이라면 고득점을 맞을 수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영어는 3학년과 마찬가지로 영어 독해 유형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빈칸추론 문제가 2문제로 줄어들고, 주제와 제목 찾기 문제가 더 늘었습니다. 많은 학생이 바뀐 유형에 많이 당황했다 하는데요, 이번 시험을 수능 준비라 생각하고 대비하려는 태도를 가져야겠죠?
이제 학업성취도평가(6월 24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친구들은 다가오는 또 다른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모의고사를 치루며 느꼈던 자신의 취약점을 보충하고 꾸준히 문제를 풀면서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시간적 여유가 많으므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이번 여름방학 때는 어떤 과목을 보충해야 할지 6월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계획하면 좋겠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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