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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 그리고 있는 미래가 있나요?
내 진로를 닦아보자!
진로교육 I 대학생멘토링 I 캠퍼스투어 I 자기계약서
여러분은 지금 그리고 있는 미래가 있나요?
모두에게 막연하게라도 누구나 '나는 저런 일 하는 사람이 될 거야!'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몇 년 후 이런 일을 하겠다, 무슨 계열 무슨 학과에 입학해야겠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학생들이 많지 않고, 사실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도 많지 않습니다. 저도 사실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져야겠다고는 생각해봤지만, 1년 후에, 3년 후에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쪽의 전공을 택해야 나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생각해본 적은 많지 않았어요.
한참 이런 고민을 안고 있던 교육청 영재원 학생들과 저는 직접 대학교에 가서 대학생들의 멘토링을 받아보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멘토와 함께하는 시간
4명으로 이루어진 한 모둠당 대학생 한 분이 멘토가 되셔서 일정을 함께합니다. 여러분은 멘토라는 말의 유래를 알고 계시나요? 오디세우스 왕이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게 되어 아들 텔레마코스를 친구인 멘토에게 맡겼는데, 10여 년의 긴 전쟁이 끝나고 돌아오니 아들 텔레마코스가 훌륭하게 잘 자라있었다고 해요. 그 이후로 '멘토'라는 말은 자신이 가진 지혜와 지식으로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스승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새로 만난 멘토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어색함을 없애는 시간을 가진 후 멘토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서울대학교 캠퍼스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캠퍼스 투어'라고 하면 건물 구경만 하는 것 같아 지루할 것 같았지만, 멘토 선생님께서 건물에 담긴 역사와 이런저런 일화를 이야기해주시니 건물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멘토 선생님을 따라 직접 건물 안에 들어가 보기도 했어요.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캠퍼스 안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부는 교실 안에서만 하는 것으로 생각해왔는데, 건물 안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열린 공간에서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조용히 공부하는 모습이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그룹 스터디 존'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나의 미래를 그려보자!
캠퍼스 투어가 끝나고 나서 다시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실제 대학생들이 강의를 듣는 교실이었는데요, 강의실 앞에 붙어있는 시간표를 보니 마치 제가 대학생이 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먼저 멘토 선생님께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멘토 선생님의 공부법, 어려운 일을 극복한 방법, 이런저런 고민 상담부터 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멘토 선생님 고등학교 때 몇 등 했어요?"라는 질문까지 멘토 선생님을 난감하게 한 질문도 있었어요.
나의 삶의 목적,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등을 생각해보았습니다. 평소에 잘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라 그런지 처음에 생각을 끄집어내는 것이 무척 힘들었지만, 옆에서 멘토 선생님께서 조언도 해주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방향을 찾아 나갔습니다. 비록 빈칸을 모두 채우지는 못했지만, 많은 물음표를 저 자신에게 던지면서 생각을 해 본 것이 의미 있었던 것 같아요.
'몇 살 때 저런 일 하고 몇 살 때 저런 일 해야지.'라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인생곡선을 그려보면서 '앞으로 이렇게 살아가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미노가 하나하나 넘어지듯 '이 일을 이루려면 지금 이렇게 준비해야겠구나'하는 생각도 함께하게 되었고요. 정말 진지하게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정말 이렇게 열심히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다시 한 번 결심을 다졌습니다. 자기계약서는 나 자신과 하는 약속을 세워보는 것이랍니다. 저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기간에 지킬 약속을 바탕으로 자기계약서를 작성했어요. 한 해 당 꼭 지키고 싶은 것, 이루어내고 싶은 것을 두 가지에서 세 가지 정도로 정리했습니다.
곧 다가올 2016년에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도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하는데요. 제가 직접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니 '누군가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 마음을 다잡고 앉아서 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유학기제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찾는다면 내가 하려는 일에 동기가 생기기 때문에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사에 의욕이 없다면, 공부해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생각이 들면 멘토의 도움을 받아 나의 미래에 대해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내 미래에 대해 고민할 때 나침반이 되어줄 멘토가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멘토는 부모님이실 수도 있고, 학교 선생님이실 수도 있고, 내가 닮고 싶은 선배일 수도 있습니다.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면 열심히 노력해서 내가 그려놓은 미래로 빨리 달려가고 싶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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