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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안돼요, 도와주세요! 본문
성폭력 예방 교육, 이렇게 하고 있어요
싫어요, 안돼요, 도와주세요
성폭력예방 I 성교육 I 아동보호전문기관 I 이럴땐 싫다고 말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성폭력 인형극
스웨덴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의무화한 나라로 유명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학교 성교육을 반대할 수 없다.’는 법 조항이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성범죄가 증가하고 피해 대상의 나이가 낮아지면서 초등학생과 부모님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수 초등학교에서는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관람했습니다. [이럴 땐 싫다고 말해요]라는 주제로 인형극단 ‘별’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성폭력 예방을 위해 어린이들이 꼭 알고 지켜야 할 수칙들을 배우고, 갑자기 위급한 상황에 부닥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리 어떻게 예방을 하는 것이 좋은지, 예방이 최선임을 인형극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위험 상황에 대한 인지능력이 부족한 저학년 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형극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인형극 관람에 호응이 아주 좋았답니다. 친구 사이인 유리와 짱구, 나쁜 아저씨와 경찰 아저씨가 이야기하는 인형극에 아이들은 모두 하나 되어 인형극에 몰입합니다.
짱구가 위험에 처한 상황이 되자 아이들은 일제히 소리칩니다.
‘싫어요, 안돼요, 도와주세요!’
모두 인형극에 함께 하는 모습이 아주 좋았습니다.
유리와 짱구가 나쁜 아저씨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경찰 아저씨가 나쁜 아저씨를 수갑에 채워 데리고 가자 아이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릅니다. 아이들은 유리와 짱구를 보면서 위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웁니다. 경찰 아저씨가 아동보호 전문기관 1577-1391번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전문가 상담으로 친구를 도와줄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아이들이 인형극을 보고 난 느낌이 어떨까요?
유치원에 다니는 7살 이재준 어린이는 ‘싫어요.’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겠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서 ‘도와주세요.’ 라고 이야기하겠다고 하네요. 7살 금유진 어린이는 모르는 사람이 먹을 것이나 선물을 준다고 해도 절대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며 야무지게 말합니다.
아이들이 꼭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내 몸을 만지려고 하거나 나쁜 말로 나에게 다가올 때에는 ‘싫어요, 안돼요.’ 라고 용기 있게 말해요.
무섭거나 두려운 상황이 온다면 주변 어른들에게 큰소리로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쳐요.
저학년의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관람하고 나니 고학년의 교육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마침 다수 초등학교의 보건교사 송미숙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고학년 보건수업시간을 활용하여 보건교사가 성교육한다고 합니다. 성교육은 학년별 15시간 이상, 성폭력 예방은 3시간 이상으로 보건교육과 관련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하여 실시한다고 합니다.
고학년의 성폭력 예방 교육은 성폭력이 발생하는 유형별로 각각의 상황극을 하여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성폭력 예방법에 대한 모둠별 토의를 해서 아이들의 발표로 예방법을 공유하는데, 아이들은 성폭력 예방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스스로 예방법을 잘 찾아낸다고 합니다. 성폭력 대처법에 대한 교육시간에는 성폭력 가해자는 범죄자처럼 생기지 않았으며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강조한다고 합니다. 학교나 집 주변의 성폭력 위험 지역이나 위험 상황을 찾아보도록 하여 아이 스스로 성폭력 위험지역을 자각하고 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아이들은 주변의 위험 지역을 찾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또한, 동화나 동영상 자료를 이용하여 성폭력 피해자의 아픔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데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서 성폭력 피해자의 아픔에 많은 공감을 하고 스스로 성폭력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다짐을 한다고 합니다.
인형극이 끝나고 담임선생님의 인솔하에 강당을 나서는 아이들이 서로 ‘싫어요, 안돼요, 도와주세요!’ 를 이야기 하며 교실로 가는 것을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성폭력 예방 인형극 관람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맞는 여러 활동을 겸한 교육이 지속적 해서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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