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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코치(coach)의 세계로~

대한민국 교육부 2014. 8. 12. 13:00

이야기에 귀 기울여 소통 능력을 높이는
코치(coach)의 세계로~
두촌중학교 I 학부모연수 I 코치 I 상담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에 위치한 두촌중학교는 올해 학부모 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된 3학급 전교생 30여 명의 소규모 학교입니다. 류연형 교장 선생님은 학부모 교육 참여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를 위한 코치(Coach)』연수를 준비하셨습니다. 저는 학부모회장(문희은)님과의 인연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학부모회장님은 2011년 홍천교육지원청 너브내 학부모교육 집단상담 심화교육의 강사님이셨습니다. 교육 이후 현재까지 함께한 학부모와 지속해서 집단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교육에 관심이 있어 참여하고 취재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함께 코치(Coach)의 세계로 출발!! 

7월 7일에 1회기를 시작으로 총 3회기에 걸쳐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코치를 준비해주신 강사님은 최은주 로열 코치님이십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로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7월 7일은 코치의 첫 시간입니다. 아이디어 상자를 이용하여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디어 상자란 다양한 그림을 본인이 직접 1개를 선택해 자기의 상황으로 설명합니다. 이 활동으로 나를 소개하는 시간이 편안하고 부담이 없었습니다.

 

강사님이 이야기하십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궁금하시나요?"

"당신은 이 시간 무엇을 얻기 위하여 이곳에 오셨나요? "

메모지에 자기가 필요로 하는 need를 써서 칠판에 붙이는 활동을 합니다.학부모들의 필요를 조사하여 필요한 코치를 준비하신대요. 이 활동으로 강사님의 배려와 수용을 봅니다. 학부모들은 감정관리와 비폭력 대화, 자녀와의 대화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DISC 검사는 사람의 행동유형을 Dominant 주도형, Interactive 사교형, Supportive 안정형, Conscientious 신중형으로 나눕니다. 나는 과연 어떤 유형인가? 이 검사를 통해 내 안에 나를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군요. DISC 검사를 하여 나의 행동유형을 알아보고 서로 피드백을 교환하였습니다

 

이 활동으로 '다름과 틀림'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갈등하는 것은 '다름'과 '틀림'을 동일시하기 때문입니다."

'다름'을 이제는 '틀림'이라는 말로 바꾸지 않을 때 '다름'의 다양성이 풍요로워집니다다양성을 잘 활용하면 융합에너지를 뿜어내고 역행하는 어리석음을 피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는 관용의 자세를 배웁니다. 

나의 강점 찾기 시간입니다. 강점 3가지를 적으라고 하니 갑자기 머릿속이 하얗게 됩니다. 남의 강점은 잘 보이는데 나에 대한 이해증진이 부족한가 봅니다. 역시 타자중심의 삶의 방식이 그대로 드러나는군요. 이번에는 단점 3가지를 적었습니다. 옆 사람과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나눈 이야기를 발표하는데 상대방의 이야기를 정확히 서술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코치는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들을 청(聽)임금님의 귀로 듣고, 열 개의 눈으로 들으며 하나 된 마음으로 들으라고 합니다. 

나의 존재 키워드를 인터뷰하는 시간입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나를 보면 직감적으로 떠오르는 단어 3개"를 말해달라고 요청하는 활동입니다. 10명의 사람에게 요청하였더니 30개의 칸이 모두 채워졌습니다. 이야기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나의 첫 느낌이 나왔습니다. 사람들 보는 느낌이 거의 대동소이(大同小異)한가 봅니다. 저는 중복된 것이 여러 개 있었어요. 많은 사람이 저를 그렇게 보고 있다는 것을 이 활동으로 알았습니다. 나의 내면의 모습이 말이나 행동으로 보인다는 뜻이겠죠. 나를 직접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주에 생활 속에서 경청을 연습해 오기로 했습니다. 저는 딸과의 대화를 이야기했습니다. 딸이 이야기할 때 배운 대로 "입으로 하는 경청"을 했습니다. "응!! ~그렇구나!!" 라고 맞장구를 쳐주었고, 끝말 따라 하기와 핵심 말을 찾아 딸에게 공감을 해주었습니다. 경청 어렵지 않아요. 연습하면 잘할 수 있답니다.

 

코치(Coach) 궁금하시죠?

한국코치협회에서 코치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최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수평적 동반관계라고 정의합니다.

 

코치와 상담의 차이를 알아볼까요?

코치(Coach)는 상호협력적이고 행동 지향적이며, 고객의 주제(agenda)를 중심으로 심신의 건강과 현재와 미래에 관심을 두고 발전 지향적인 것에 초점을 둡니다. 코치의 목표는 고객이 잠재력을 이끌어 내도록 행동을 유도합니다.

 

상담(Counseling)은 전문적인 상담자와 임상의학자에 의해 진행되며 수동(passive)과 반영(reflective)의 관계이며, 내담자의 고통과 감정처리의 문제에 초점을 두며, 과거와 현재에 관심을 두고 회복 지향적인 특성을 가집니다. 목표는 개인의 정서적 고통을 줄여주고 행동이 변화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합니다. 

코치를 잘하려면? 

8:2의 법칙을 활용하세요. 고객이 8을 이야기하고 마음을 다해 2만큼 흐름을 타도록 이야길 합니다. 입으로 하는 경청으로 맞장구를 쳐주면서요. 열린 질문으로 이야기를 유도하시고, 상대방의 표정을 관찰하여 답을 끌어내며 상대방이 행동할 때까지 지지하고 지켜보세요. 물론 의견이 다를 때도 수용해주시고, 지켜보고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피드백해주세요. 강점을 인식시키고 상대의 강점도 인정해주는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만드세요. 

진정한 마무리를 위해 설문지를 작성하는 시간입니다. 3주 동안 배운 코치를 다시 한 번 기억하며 생각을 정리합니다. 나를 보는 시간이 엄숙합니다. 시간 중에 공개코치를 하게 된 우승희 씨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평상시 정리정돈이 어렵고 운동에 지구력이 없어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강사님의 질문을 통해 내 문제의 해결점이 내 안에 있었고 변화해야 할 주인공도 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강사님의 질문과 나의 대답 사이에 나 스스로 생각이 정리되면서 변화에 대한 의지가 생겼습니다. 코치 후 나는 운동을 새롭게 시작하였고 생활 속에서 활력을 찾았습니다. 나의 결점을 딛고 변화된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코치교육을 마친 정명순 씨는 활동을 통해서 나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형식적인 모습에서 벗어남이 자유롭다고 표현합니다. 코치 대화법을 통해 자녀에게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 교육으로 나를 보는 재정립의 시간이 되어 경쾌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활동으로 내 생각 모으기 

강의 중에 강사님이 말씀하신 코이 물고기에 대한 생각이 납니다. 저는 이 연수를 통해 "평생학습시대에 학교에서 학부모연수를 통해 어항 속에 있는 코이 물고기가 바다를 향해 조금씩 커지는 느낌이 듭니다." "나를 보아야 남을 볼 수 있듯이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코치(Coach)교육을 통해 삶에서 대화법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온 마음을 다해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경청을 훈련해야겠어요.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함께 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관계의 힘이 생기지 않을까요?"

여러분도 가정에서 자녀와 경청 훈련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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