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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세계도자기 박물관을 다녀와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도자기 이야기
문화공원 I 김천 I 세계도자기박물관 I 도자기 | 체험교실
직지 문화공원 내에 위치한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도자기 하면 어떤 도자기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우리 고유의 청자, 백자, 분청사기가 먼저 생각이 나는데요,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박물관 건물이 커다란 도자기를 옆구리에 끼고 있었는데요,
박물관에 들어서자 또 한 번 커다란 크기의 도자기에 깜짝 놀랐답니다.
박물관을 들어서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을 발견했는데요. 이곳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바로 깨어진 도자기를 퍼즐처럼 끼워 맞추고 있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놀이랍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더 좋겠지요?
2006년에 개관한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에 전시된 도자기 중 일부는 재일교포 2세인 복전영자(福田 英字)님께서 서양자기, 크리스털 등 1,019점을 김천시에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도자기박물관을 둘러보기 전에, 도자기가 어떤 것인지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도자기는 원래 도기, 자기라는 별개의 두 유형으로 따로 지칭하던 것을 도자기로 합쳐 부른다고 합니다. 도기란 진흙 갖고 도공이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 도기 가마에서 구워낸 것이고 자기란 자토를 갖고 사기장이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 자기 가마에서 구워낸 그릇으로 흔히 사기그릇이라고 한다고 하는데요. 도자기에 사용되는 원료로는 점토, 장석, 규석, 도석 등을 말한다고 합니다.
세계도자기박물관은 3개의 전시실과 1개의 영상실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전시실은 한국도자기 전시실, 유럽 자기 전시실, 크리스털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유럽 자기가 전시된 박물관은 우리나라에 딱 두 곳이 있는데 경기도 부천에 있는 유럽 자기 박물관과 나머지 한 곳이 바로 이곳,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이 두 곳에서 유일하게 유럽 자기를 볼 수 있답니다.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에서는 토기부터 시작하여 도기, 자기 등으로 구성된 세계 18~19세기 유럽의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도자기는 9세기 전반 신라 시대 중국의 청자제조 기술을 받아들여 통일신라 시대부터 만들기 시작한 청자는 12세기 고려 시대로 접어들어 발전하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만의 독창적인 자기를 생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 자기 전시실에서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백자청화 잉어 무늬 항아리를 볼 수 있었는데요, 마치 실제 잉어가 움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유럽 자기 전시실에서는 헝가리 헤렌트, 덴마크 로열 코펜하겐, 영국 로열 우스터, 프랑스 세브르, 독일 마이센 등 유럽의 명품자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프랑스의 세브르 보석함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세브르는 바탕색으로 특징을 나타냈는데, 일명 ‘세브르 청색’으로 불리는 청금색의 색 처리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세브르 보석함 역시 세브르 특유의 화려함과 더불어 청금색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세계 도자기 박물관에서 꼭 보고 싶은 작품이 있었는데요. 바로 덴마크에서 제작한 ‘로열코펜하겐 아이스 벨’이라는 작품입니다. 11월경에 전시된다고 하니 당장 직접 보지는 못해서 조금 아쉽지만, 그때를 기다려야겠습니다.
‘로열코펜하겐 아이스 벨’은 200년 전부터 왕실에서 디저트를 제공하는 용도로 사용하던 것인데 뚫새김 기법을 써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왕실에서 사용하던 것이라서 인지 매우 고급스럽고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여기는 크리스털전시관입니다. 크리스털은 언제 보아도 청아한 느낌이 드는 것이 참 좋은데요. 크리스털작품 앞에 서 있으면 그 특유의 청명한 소리가 들리는 듯했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도자기 작품들은 종류, 모양이나 기법, 도자기의 형태를 차례대로 따서 이름을 정하지만, 서양의 도자기들은 나라에서 도자기 회사를 관리하였기 때문에 회사이름, 모델명, 그리고 용도 순으로 이름을 붙인다고 합니다. 순서를 알아두면 이름을 보고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요?
영상실에서는 도자기의 제작과정 및 세계의 도자기 영상물을 상영해 주어 도자기에 대한 이해를 도와줍니다. 먼저 영상을 보고, 작품을 보면 더 이해가 좋을 듯합니다.
각국의 진귀한 도자기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도자기 특유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을 세계도자기박물관에서 가질 수 있었답니다.
또한, 세계도자기 박물관에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매주 토요일 11:00 ~ 16:00까지 10월 25일까지 박물관 앞마당에서 운영한다고 합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여 박물관도 둘러보고 체험도 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김천 세계도자기박물관 토요도예 체험교실
- 기간 : 2014년 5월 17일 ~ 10월 25일
- 매주 토요일 11:00 ~ 16:00
- 재료비 : 3000원(소성시 택배포함 15,000원)
- 김천세계 도자기박물관 : http://www.gimcheon.go.kr/mini/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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