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아트업페스티벌 작품을 만나보세요!
광화문 I 아트업페스티벌 I 재활용 I 키즈 프로그램 | 시립미술관

지난달 20~21일에 광화문에서 진행한 아트업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아트업 페스티벌은 올해 3회로 정해진 재활용 재료를 가지고 아티스트 100팀이 제한된 시간 안에 작품을 기획하고 만들어 출품하는 행사입니다. 1회는 전자제품을 이용했고 2회는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 버린 장난감이 소재였고 바로 이번에 3회는 천의 재활용이었습니다. 1, 2회는 위험한 도구를 쓰기도 해서 아이들 참여가 없었지만, 올해는 키즈 프로그램이 신설되면서 작은 작품 만들기에 참여도 하고 작가의 일에 대한 자연스러운 진로 체험도 하게 되고 제일 중요한 재활용의 쓰임과 재탄생 등 다양한 내용을 몸소 느끼고 알게 됩니다.

[광화문 아트업페스티벌]


우선 첫 번째로 어린이 작가 선서를 합니다. 선생님께서 1회, 2회 때 했던 사진첩을 보여주면서 왜 이런 행사를 하는지, 어떻게 참여하는 게 확실히 즐기고 배울 수 있는지 그 마음과 태도에 대해 일러주시고 아이는 선서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1회, 2회 때 수상했던 작품들을 오픈 스튜디오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합니다. 어떤 재료로 쓰였는지 집에 있는 어떤 전자제품 또는 장난감인지 아이와 찾으면서 문제도 풀어봅니다. 

아이는 찾는 내내 신기해하고 즐거워합니다. 얼마 전 외할아버지 댁에서 버린 텔레비전이 예술로 탄생할 수 있는 좋은 재료였다는 걸 아이의 그 미소를 보면서 생각났습니다. 항상 재활용 미술 재료라고 하면 그냥 상자 또는 플라스틱 통 정도로만 여겼는데 그리고 그것을 이용한 미술놀이는 다양하게 경험하고 함부로 버리는 것보다 좀 더 아끼고 다시 재활용하면 환경에 좋다는 건 자주 접했지만 큰 전자제품을 버리고 장난감을 버릴 때는 그런 생각을 왜 못했나 싶습니다.

이 루돌프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요?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찾아보세요. 여러분 근처에서 흔히 보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이번 3회 때 참여하는 100명의 예술가 중의 한 분과 작업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아들과 함께 한 작가님은 '선유마을 재활용 공작소'에 계시는 분입니다. 실제로 재활용을 활용해 만든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혀 못 쓰는 천을 사용해서 멋진 방석과 다양한 소품을 만든 그녀의 손이 놀라웠습니다. 


아들의 작은 손도 꼼지락꼼지락 하면서 작가 선생님과 함께 무언갈 열심히 만들더니 자신의 옷에 달아봅니다. 멋진 브로치가 되었죠? 그냥 버려질 쓰레기로 이런 기쁨을 누린다는 게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이도 이 시간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분을 느꼈던 걸까요?

다른 부스의 작가분들의 작품도 구경했습니다. 보면서 어떤 작품이 상을 탈까? 도 생각해보고 어떤 이야기로 만들어졌을까? 추측도 해보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때 봤던 작품 중 눈에 들어왔던 작품들이 북서울 시립미술관에 전시돼있었습니다.

네 번째공공 아트 작품을 만드는 시간으로 어린이 작가로서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버려지는 천위에 그림을 그려도 되고 돌돌 말아서 휴지 심처럼 만들어보기도 하고 천을 재탄생시키는 여러 방법을 이용해서 다른 친구들의 작품과 연결하면 어린이작가님들의 공공아트가 된답니다. 


모든 활동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아트업페스티벌 수료식을 하고 수료증을 받습니다. 워낙 재활용을 이용해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 그런지 90분 정도의 귀한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고 합니다. 아이가 만드는 동안에 옆에 쫙 걸려있는 천을 보았는데 암막 커튼으로도 훌륭할 것 같아 이렇게 버려진 게 너무 아까웠습니다.

이날 수상한 작품과 아이들 손으로 예쁘게 만든 작품은 바로 10월 12일까지 북서울 시립 미술관 지하 1층에 가시면 만나실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듯이 아이와 주고받으며 말했던 작품들이 그 안에 대거 있음에 놀랐고 어린이작가의 이름과 함께 걸려있는 작은 작품에도 감동이었습니다.

 [북서울 시립 미술관에 아트업페스티벌 수상작과 아이들의 작품 전시]

지금 북서울 시립 미술관에는 이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전시들이 함께 하고 있으니 이번 주 안으로 방문해보세요! 또한, 저희 집 아이 방에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작품들이 전시돼있는데 꼭 미술관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방에 환경과 예술로 승화되는 쓰레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버릴 옷을 이용해 아이 방을 꾸밀 커튼 한쪽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  북서울 시립미술관 관람 안내 -

※ 평일: 10:00 ~ 20:00

※  토·일·공휴일 

     - 하절기(3월~10월) 19:00까지

     - 동절기(11월~2월) 18:00까지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홈페이지: http://sema.seoul.go.kr/buk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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