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 효율성에 대한 평가

[미국] 학교 효율성에 대한 평가

30개 국가의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평가한 보고서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교육 컨설팅 회사인 GEMS Education Solutions가 OECD의 도움을 받아 개별 국가가 교사와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과 이에 따른 교육 결과(PISA)를 비교한 것입니다.

 

조사 결과, 아쉽게도 미국은 상당한 재정을 교육에 투자함에도 30개국 가운데 19위로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한국은 2위를 함). 이는 미국이 투자하는 비용에 비해 낮은 수익과 효과를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본 결과는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하기보다는 현 재정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연구진들은 지적합니다.

 

연구진들은 단순히 교사의 임금을 낮추거나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교육 관계자들이 미국 학교 효율성이 낮다는 것을 인지하고 현지 상황과 환경에 맞는 개혁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물론 이 보고서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마다 시스템과 국가 경쟁력이 다른 것을 통계적으로 조정하지 않았으며 학생들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통제하지 않습니다.

▶ 이 주제와 관련된 내용 

10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비생산적인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남

-Huffington Post(2014.7.10.)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 CAP)가 40개 주에 있는 7,000개 학교구의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100만 명 이상의 미국 학생들이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 연구는 학생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통제하고 학교구에서 투입되는 재정과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바탕으로 생산성을 측정함)

 

일부 학교는 더 많은 재정을 지원받았지만 그만큼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은 부유한 학생들보다 비생산적인 학교에 재학할 가능성이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흑인 학생들은 8배 이상 비효과적인 학교구에 재학하고 있어 형평성과 공평성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연구진들은 밝혔습니다.

 

인상적인 점은 부유한 학교구들도 효과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재정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 많은 교육재정을 사용하는 학교구 중 1/3만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들은 연구결과가 교육재정을 줄이기보다는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Huffington Post는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이 교육의 효율성과 생산성에 대한 언급을 꺼렸지만 더 이상 이러한 비효율성과 비생산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