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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초의 공립 화명수목원에 가면!

대한민국 교육부 2015. 2. 3. 09:00

 

 부산 최초의 공립 화명수목원에 가면!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화명수목원’또한, 아름다운 꽃과 드넓은 숲으로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히며 부산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공간입니다. 휴일이면 2,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부산광역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명수목원은 천혜의 자연환경 위에 자리 잡고 있어, 그 생태적 가치가 더욱 높습니다. 뒤로는 백두대간의 끝자락 금정산 고당봉이, 수목원 사이로는 맑은 대천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거기다 세계적 철새 도래지이자 낙동강 1,300리 물길의 마지막 기착지인 낙동강 하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광역시가 2010년에 준공한 부산 지역 최초의 공립수목원인 화명수목원은 총면적 11만㎡에 이르는 넓은 공간 위에 조성되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구경해볼까요?

   (숲 속 전망대에서 바라본 화명수목원 전경)

 

사람과 나무가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

회색빛 건물과 뜨겁게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하늘을 찌를 듯 높아져만 가는 마천루를 매일 보며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자연이 주는 초록의 빛은 메마른 감성을 촉촉이 적셔주는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면“자연으로, 자연으로”를 외치는 현대인들에게 가까운 자연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 바로 도심 속 수목원이 아닐까요? 화명수목원은 크게 실내 공간과 실외 공간으로 나뉩니다. 우선 실내 공간‘숲 전시실' 과‘유리온실’을 먼저 둘러볼까요^^. 숲 전시실은‘숲으로의 초대',‘깨어나는 숲의 생명력',‘위기의 숲',‘살아 숨 쉬는 미래 환경’등 6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리온실에는 아열대 및 온대식물 등이 한데 모여 서로의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실외로 나오면 화명수목원의 참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침엽수원, 활엽수원, 생태연못, 수서생태원, 미로원, 야생초화원, 동물 마을 등 보다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수목원 전경을 보려면 전망대가 좋습니다. 나무 데크 아래로 펼쳐진 나무와 식물들, 낙동강과 김해평야가 자연의 감동을 더 해 주었습니다.

(화명수목원 입구에 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소개하는 내용)

 

(깨끗한 물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뽐내는 대천천의 모습)

 

숲 전시실에 가면

숲 전시실은 숲을 테마로하여 숲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수목원 찾았다면 가장 먼저 둘러봐야 할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명의 활기가 넘치는 숲의 의미와 한 대림, 온대림, 난대림으로 구분되는 우리나라 산림대 그리고 나무의 구성요소인 잎, 줄기, 뿌리에 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기가 나는 다양한 식물들에 대해 소개되어 있고 그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금정산을 비롯한 부산의 산과 걷기 좋은 숲길, 산림휴양, 산림에서 즐기는 레포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산림임산물을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소개 되어 있습니다.

(화명수목원 입구에 있는 숲 전시실 입구의 모습) 

 

전시 온실에 가면

바나나, 여인초 등 260여 종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온실에서 만날 수 있는 예쁜 꽃들과 식물. 열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바나나 나무도 화명수목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사 먹는 바나나보다 훨씬 통통하고 먹음직스럽네요. 어디 있는지 잘 찾아보세요~~^^. 처음 보는 파인애플 나무도 있었습니다. 새끼손가락만 한 파인애플인데 곧 커다란 파인애플로 성장하는 모습 보게 되겠죠^^. 별모양이라서 이름도 별고추도 있습니다. 식용 가능한 고추라는데 어떤 맛이 나는지 궁금하네요.

(전시온실 입구의 모습)

 

(전시온실 출입구에 있는 별고추의 모습)

 

이게 다 화명수목원에 있는 거에요!

수목원에는 꽃과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수목원 전망대에서는 수목원의 전경과 더불어 근경과 원경 사이에 위치한 화명동의 모습, 그리고 먼 곳의 낙동강과 김해평야까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나무와 꽃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살펴보다가, 전망대에 올라 풍경을 넓게 보는 경험도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수목원에는 식물뿐 아니라 동물들도 있습니다.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을 위한 동물 학습장인데 거위, 닭 등의 가금류도 있고, 토끼도 있으며, 염소도 있습니다. 마침 내가 이곳을 경유하던 시각에 꼬마 아이들이 나무 열매를 토끼에게 먹이고 있었는데, 토끼 대여섯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서 그 열매를 먹는 광경이 어찌나 귀여웠던지... 먹는데 방해될까 봐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군데군데 조그맣게 숲 속 도서관도 있었습니다. 공중전화 부스처럼 소담한 곳도 있고, 실내에 앉아서 볼 수 있는 비교적 넓은 곳도 있었습니다. 한적한 오전에 일찍 방문했더라면, 돌아다니다 말고 숲속 도서관에 앉아서, 나무의 이름을 외우듯이 책을 보면 매우 행복할 것 같습니다.

(화명수목원 곳곳에는 언제든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숲 속 도서관의 모습)

 

(전시온실 바로 밑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어린이 동물 학습장이에서 먹이 주는 모습)

 

수목원을 더 알차고, 재미있게 즐기는 법

수목원은 가봐야 볼 것 없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가능하면 ‘숲 해설 프로그램'을 미리 신청해두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개인과 단체 모두 가능합니다. 단체 숲 해설 프로그램은 20명 이상의 단체나 기관에 해당합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하는 단체 숲 해설 프로그램은‘우리나라 숲 이야기',‘숲속 오감체험',‘숲 명상',‘숲 트레킹’등 연령별, 취향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인 숲 해설 프로그램은 개인, 가족 단위 또는 20명 이하의 소규모 인원이 참여 가능한데 토요일과 일요일 10시, 14시, 16시에만 진행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11시와 15시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자연물 만들기 프로그램’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죠^^.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니 미리 체크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프로그램을 비롯해 수목원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수목원 홈페이지(forest.busa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나들이 계획을 부산의 화명수목원으로 잡아 보는 건 어떠세요? 화목수목원에 가면 행복한 힐링을 하고 집으로 가실 수 있을 꺼에요^^ 화명수목원으로 출발!!!

(화명수목원 곳곳에 숲 속이야기를 담은 안내판의 모습)

 

(숲 속 해설가의 이야기를 듣으면서 화명수목원을 안내 받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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