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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득과 실 본문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득과 실
교육부는 작년 12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과목 평가 방법을 기존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상대평가란, 학생의 성적을 전체 집단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순위에 따라 부여하는 것이다. 즉 수능 성적표에는 원 점수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자신이 위치가 어느 정도 인지 알려주는 등급, 표준점수 그리고 백분위가 제공된다.
♣ 상대평가 문제점은?
교육부는 상대평가 방식에 크게 3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첫 번째로,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해 일정 수의 문항은 고난도로 출제하는 것이 불가피하였다.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게 출제한다는 수능의 출제 방침과 괴리가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한 무한 경쟁의 학습이 발생하게 된다. 학생들은 남들 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교육 시장에 의존하게 된다. 결국 공교육 현장의 붕괴와 사교육 시장의 팽창을 초래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학교에서 의사소통 중심의 실질적 영어 능력 향상 보다는 문제풀이 중심의 영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능 영어는 읽기와 듣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실제 교육 현장에서 말하기 및 쓰기 수업은 중요하게 다루어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수능 영어에서 이 같은 문제점들을 지닌 상대평가를 없애고 절대평가를 도입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기사에서는 교육부가 발표한 절대평가가 어떤 것이며 상대평가에 비해 어떤 긍정적인 영향력을 지니는지 알아 볼 것이다. 그리고 절대평가에 대한 일반적인 우려 사항과 그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을 들어보려 한다. 마지막으로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 교수와 인터뷰를 통하여 교육적 관점에서 영어 절대평가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아볼 것이다.
▲상대평가로 진행되는 현행 수능 성적표 예시
(출처: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기본안)
♣ 절대평가는 어떻게 하는 걸까
절대평가란, 상대적 순위에 관계없이 학생들이 얼마나 성취했는지 평가하여 일정 수준을 달성한 학생에게 등급을 부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1등급을 90점 이상이라 설정했다면 다른 학생들의 성적에 관계없이 90점을 넘은 학생들은 모두 1등급을 받는 것이다.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면 수능 출제는 학생의 변별 보다는 성취 수준 달성 여부를 고려하여 출제가 가능해진다. 또한 상대적 경쟁보다는 실질적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학교 교육 현장에서도 문제 풀이의 영어 수업에서 벗어나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 즉, 절대평가는 상대평가가 갖고 있는 3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절대평가 방식이 또 다른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수능영어 절대평가에 대한 우려 사항과 이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을 다음 표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교육부는 학생의 영어 실력 저하, 대학별 고사의 확대, 그리고 다른 과목의 사교육 시장 팽창과 같은 우려 사항에 대해 위와 같은 입장을 취하였다. 즉, 다양한 방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통하여 또 다른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절대평가 도입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이를 알아보고자 한양대학교 영어교육과 이문우 교수를 만나보았다.
지금까지 2018학년도 수능부터 시행될 영어 절대평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뤄 보았다. 교육부는 오랜 기간에 걸친 고심 끝에 수능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정책의 변화에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판적 태도를 가질 수도 있지만 무조건적인 비난은 옳지 않다.
영어 절대평가를 더 완성된 정책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겠다.
[ 참고자료: 교육부 보도자료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절대평가 도입' ]
[출처]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득과 실|작성자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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