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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항공우주박물관을 통해 본 우리나라 비행기와 항공발전의 역사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제주도 항공우주박물관을 통해 본 우리나라 비행기와 항공발전의 역사

대한민국 교육부 2015. 8. 6. 13:58

제주도 항공우주박물관을 

통해 본 우리나라 비행기와 

항공발전의 역사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여행으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여행계획을 세우던 차에 문득 여행갈 때 타는 비행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또 우리나라 비행기는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첫 번째 여행코스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선택했습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전경


▲야외 항공기 전시 체험장


공항에 내린 뒤 바로 가족과 함께 항공우주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은 1층 항공 역사관, 2층 천문 우주관과 테마관이 있고요. 4층에는 제주도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도 있습니다.


항공기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1층부터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시간대별로 해설을 하니 풍성한 관람을 원하는 분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놓치지 마세요.


비행기는 언제부터 등장한 것일까요? 날개를 이용한 장치를 먼저 고안한 것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였다고 해요. 1809년 조지 케일리가 무동력 글라이더를 만들었고요. 1890년 10월 프랑스의 클레멩은 엔진을 이용해 처음 이륙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미국의 라이트 형제는 1903년 동력 비행에 성공합니다.


비행기와 관련된 기술은 1·2차 세계대전을 지나면서 많이 발전하게 됩니다. 1929년 프리트 폰 오펠은 첫 제트기 비행에 성공하고요. 1926년 미국 포드사는 최초의 금속 여객기 트라이 모터를 만듭니다. 이러한 발전의 과정을 거쳤기에 우리가 지금의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된 것이죠. 


▲1층에서 해설사가 전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원리 및 기체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전투기 아래에는 보조 연료통이 있고요. 날개 아래에는 미사일이 있습니다. 전투기 앞에 뾰족한 것은 피토관으로 속력을 측정한다고 합니다. 


▲에어홀에 전시된 부활호 모습


위 사진은 에어홀에서 볼 수 있는 부활호인데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경비행기입니다. 국내 기술로 독자개발한 최초의 민간 항공기는 창공-91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늦기는 하지만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이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1층에는 무스탕기, 세이버 등 23대의 항공기와 전투기가 부양전시되어 있었는데요.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무스탕기는 가운데 구멍으로 공기가 통과할 수 있게 설계되어 폭격기의 역할로 활약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하늘을 날던 세계 최초의 초음속기 세이버는 비행기 몸체의 모든 빈 공간이 연료통으로 쓰인다고 해요. 정말 알면 알수록 신기한 항공의 세계입니다. 


▲1층 항공 역사관 플라이어호


라이트 형제가 만든 인류 최초 동력기 플라이어호도 볼 수 있었는데요. 조종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그 당시에는 대단한 발전이었다고 해요.


▲국제우주정거장


다음은 우주로 눈을 돌려봤습니다. 축구장 2개 크기의 국제우주정거장은 16개국이 참여해 만든 것인데요. 우주인의 생활 공간인 즈베즈다(러시아), 동력 공급 및 추진제 역할을 하는 자르야(러시아)와 도킹 모듈인 유니티(미국), 우주 실험실인 데스티나(미국), 키보(일본), 콜럼버스(유럽)등 다양한 나라의 기술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처럼 1층에서는 세계 항공 역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하늘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2층 천문우주관에 전시된 큐리오시티


2층에서는 화성탐사에 사용된 로봇 큐리오시티도 볼 수 있었는데요. 2016년에는 화성에 건축로봇을 보내 거주지 건설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건축자재는 이미 화성에 모두 보낸 상태로 조립만 하면 건축물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다니,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일이 신기하기만 하네요.


이뿐 아니라 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 최초로 달 탐험을 한 닐 암스트롱 등 우주인과 우주인들의 생활 등 재미있는 우주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코스는 중학생 아들이 직접 짠 계획이었는데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한 탓에 다른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기긴 했지만 푸른 바다와 까만 현무암, 그리고 바람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제주도 여행이었습니다.


▲함덕 해수욕장 주변


여행책도 읽어 보고 인터넷 검색도 하며 중학생 아들이 짠 제주도 여행코스를 살짝 공유해드릴게요.


1일차 : 공항 - 제주 항공 우주박물관 - 송악산 - 용머리 해안 - 산방산 - 믿거나말거나 박물관 - 박물관이 살아있다

2일차 : 쇠소깍 - 용눈이 오름 - 선녀와 나무꾼 - 함덕 해수욕장 - 동문시장 - 공항 


▲제주공항 탑승구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즐거웠던 제주도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비행기 탑승게이트 줄을 기다리며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본 전투기와 폭격기, 수송기, 헬기, 여객기 등을 떠올려 봅니다. 쇠소깍, 만장굴, 산방산 등 제주도의 멋진 자연경관도 기억에 남았고요.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짠 계획에 맞춰 여행을 가 보는 일은 참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아직 가족과 여름휴가를 다녀오지 않으셨다면 제주도와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을 강력 추천합니다.



[참고문헌]

비행기는 어떻게 날까?  / 장밥티스트 투샤르/ 민음in

떴다! 항공과학 세상 / 이희우, 임상민 글  장우룡 그림 / 대교출판

신나는 항공 우주 이야기 / 박용한 / 꼬마 심포니

어린이 항공 교실 / 이희우 임상민 글 장우룡 그림/ 두산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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