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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리박물관에서 선사인들의 생활을 엿보세요. 본문
석장리박물관에서 선사인들의 생활을 엿보세요.
<선사공원_선사인들의 생활모습>
세계사나 국사 수업시간에 구석기, 신석기 시대에 대해서 교과서로 공부를 하지만 사실 와 닿지 않습니다. 아마 교과서에 나온 내용과 일부 사진만으로 선사시대를 접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기록으로
접할 수 밖에 없었기에 알지 못했던, 그러나 그들이 남긴 삶의 흔적으로 서서히 알게 된 선사인들의
삶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반만년 역사를 넘어, 수십만 년 전 영원의 세계로 이어지는 선사문화를 이제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석장리박물관은 2006년에 개관했으며, 충청남도 공주시 석장리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른 선사문화
전시관들이 실내 위주로 조성되어 있는 반면에 석장리 박물관은 실내 전시뿐만 아니라 넓은 야외 전시장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실제로 석장리에서 선사시대 유물 발굴작업이 이루어졌으며, 그 유물들이 현재 전시되어 있습니다.
1. 전시관
<석기 떼는 석장리 슬기슬기사람>
먼저 초기 인류사회를 두고 우리가 통칭하기를 선사시대라 부릅니다. 이 중 석기시대는 구석기시대와 중석기시대, 신석기시대로 다시 나누어 구분합니다. 전시관에는 시대별로 선사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습니다.
석장리박물관의 전시관은 건축가 이응묵의 작품입니다. 전시관 외부 왼쪽에는 석기 떼는 구석기인 동상과 석장리 출토 대표석기 5점의 모형이 있고, 오른쪽에는 사냥하는 구석기인 동상과 반구대 암각화 모형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에는 석장리를 상징하는 주먹도끼 모형이 있습니다. 전시관 외부부터 선사인들의 삶을 느끼게 하는군요. 상설전시는 크게 ‘구석기 인류의 진화’, ‘생활모습’, ‘석장리 구석기의 발굴과
연구’, ‘어린이를 위한 구석기 시대’라는 총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석기문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커지는 뇌>
구석기 인류는 현재 우리와 어떻게 달랐으며, 현재의 인류는 어떤 진화 과정을 거쳐 왔을까?
1전시장에서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준 진화의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두발걷기, 도구 사용, 커지는 뇌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커지는 뇌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또 구석기시대 인류와 함께 살았던 동물들의 화석을 통해 당시 자연환경을 알 수 있습니다. 신생대
제3기에 서식했던 말, 삽니코끼리, 코뿔이, 기린 등과 제 4기의 코뿔이, 맘모스, 곰, 하이에나 등의 복원된 화석과 그림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비교해 보면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찍개>
구석기인들은 어떻게 사냥을 하고 무엇으로 음식을 조리했을까? 우리는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능력이라고 배웠습니다.
돌로 도구를 제작해 생활에 활용한 흔적은 200만 년 전 구석기인들인 호모하빌리스의 유적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특히 바로 떼어서 만든 구석기인들의 도구를 “뗀석기”라고 하는데, 2전시장에서는 뗀석기를 만드는 과정과 그것이 선사인들에게 가져온 변화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기에는 뗀석기가 투박해 보이지만, 그 당시 도구가 없었던 시대에 구석기인들이 만들어낸 뗀석기는 지금의 스마트폰처럼 실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석기인들의 사냥 모습>
3전시장에는 “구석기인의 하루”를 라는 주제로 구석기인의 생활 모습이 흥미로운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실적으로 제작된 모형을 통해 생생하게 구석기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어서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전시장입니다. 특히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고 사진 촬영 장소로 좋습니다.
<4전시장 전경>
(사진 출처 : 석장리박물관 홈페이지(http://www.sjnmuseum.go.kr/sjnmuseum/sub02_03_05.do)
석장리유적은 1964년부터 2011년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조사되었습니다.
조사를 통해 전기~후기에 이르는 많은 양의 석기, 후기 집자리, 문화층 등이 석장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4전시장에서는 유적 발굴 당시 사용되었던 도구들과 발굴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뿔망치 직접 타격법 체험하기>
5전시장은 인류의 진화, 구석기시대 뗀석기, 사냥, 예술 활동이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전시장의 특징은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뿔망치를 직접 두드려 볼 수도 있고, 뗀석기를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또 석장리 구석기인과 함께 사진 찍는 코너는 호응도가 높습니다.
2. 선사공원
<선사공원_선사인들의 생활상>
석장리박물관에 입장하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곳이 선사공원입니다. 야외 전시장으로서 선사인들의 대표 주거형태인 막집을 중심으로 모형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사인들의 생활복원상, 선사시대 동물복원상, 그리고 당시 석장리 지역에서 자생했던 식물군 등을 복원하여 선사시대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히 선사공원은 주위에 강을 끼고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으며, 곳곳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와
나무 그늘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 아이들은 선사시대 복원상들을 직접 만져
보기도 하고 흉내를 내보기도 하면서 환호를 지릅니다.
3. 파른 손보기 기념관
<파른 손보기 선생의 서재>
공주 석장리 구석기 유적 발굴을 통해 한반도의 역사를 구석기 시대까지 끌어올린 선사 고고학자이자 근현대사 분야에서도 많은 연구 성과를 이루어 낸 파른 손보기 선생은 평생 모은 유물 및 자료 1만여
점을 석장리 박물관에 기증하였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공주시에서는 2009년 5월 파른 손보기
기념관을 개관하였습니다.
4.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 전경>
석장리박물관만의 특징은 바로 구석기 유적지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이나 인터넷상에서가 아니라 실제로 선사인들이 생활했던 땅을 밟을 수 있다는 것, 가슴 두근거리지 않습니까?
1964년부터 1992년까지 연세대학교 박물관과 한국선사문화연구소에서 12차례 발굴했던 유적지로 1990년 10월 26일자로 사적 33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석장리 유적은 제1·2지구로 나뉘는데, 1지구에서는 후기 집터 층에서 2만 8천년 전과 그 아래층에서
3만 6백년 전의 연대가 밝혀졌습니다. 2지구에서는 절대연대가 밝혀진 것은 없으나 여러 층위에서
사람이 살았다고 합니다.
실제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를 보면 일순간 내가 정말로 선사시대 막집에 와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이 듭니다. 이곳에서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벗 삼아 선사인들의 삶의 숨결을 느끼는 연인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강에서 오리배를 탈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홈페이지(http://www.sjnmuseum.go.kr) 에서는 사이버 투어도 가능하며, 매주 토요일 2시에는 박물관 내 영사실에서 토요영화를 상영합니다. 입장가능한 시간은 오전 9:00부터 오후 5:30분까지이며, 전시관 관람 가능시간은 오전 9:00부터 오후 6:00까지입니다.
<강 전경>
선사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삶의 옛 터, 바로 석장리박물관에서는 아득한 시절의 옛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무한한 선사인들의 체취가 샘솟는 그 곳에서, 선사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금벽로 990(석장리동)
♦ 전화 : (041) 840-8924
♦ 홈페이지 : http://www.sjnmuseum.go.kr
♦ 관람시간 : 09:00 ~ 18:00 (매표시간 : 09:00 ~ 17:30)
♦ 관람료 : 어른(1300원), 청소년/군인(800원), 어린이(600원)
♦ 관람료 면제 TIP : 그린카드소지자 본인 면제
♦ 전시관람해설 예약 : 010-5024-2421(공주시 문화관광 해설사 대표 예약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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