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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학교숲, 포항송라초등학교 '솔빛 쉼터'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아름다운 학교숲, 포항송라초등학교 '솔빛 쉼터'

대한민국 교육부 2016. 10. 18. 12:17

아름다운 학교숲, 포항송라초등학교 '솔빛 쉼터'

 

 

<송라초등학교 정문>

 

<송라초등학교 교사>

 


<송라초등학교 교정>


제주 더럭분교가 예쁜 학교로 유명해서 제주 여행하는 분들이 종종 방문하곤 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학교숲이 아름답고 자연 그대로 보존된 학교가 있습니다. 바로 포항송라초등학교입니다.  일단 포항송라초등학교를 찾아가는 방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비게이션에 학교명을 입력하면 바로 찾을 수 있으며, 주변에 유명한 관광지로 보경사가 있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보경사로 가기 위해서는 송라면사무소를 지나쳐야 합니다. 송라면사무소 맞은편을 보면 송라초등학교 정문이 보입니다. 교문을 들어서면 시골 학교의 소박함과 자연친화적인 주위 경관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솔빛쉼터’ 라고 불리는 학교숲의 그늘은 한낮의 더위를 식혀 줄 뿐만 아니라, 삶의 여유마저 느끼게 합니다.


그럼 포항송라초등학교 학교숲과 전경을 같이 즐겨 보실까요?

 

<은행나무>

 

<예쁜 담>

 

<철봉과 구름 사다리>

 


그리고 주의하실 점이 하나 있습니다.
포항송라초등학교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절대 수업을 방해하면 안 됩니다. 요즘은 학생들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외부인이 학교를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운동장 개방시간에 맞추어서 학교숲을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절기 - 평일 06:00~07:00, 18:00~20:00/ 공휴일 06:00~20:00
동절기 - 평일 06:30~09:00, 17:00~19:00/ 공휴일 06:30~19:00

 

일단 정문에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가면 은행나무들이 그늘을 이루며 쭈욱 서 있습니다. 지금은 은행잎들이 연녹색이지만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이 참 곱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반대로 정문에서 왼쪽을 보면 예쁜 그림이 그려진 낮은 담이 보입니다. 여기서 사진 촬영하면 참 잘 나옵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철봉이 보이고 일렬로 서 있는 벚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봄이 되면 굳이 복잡한 꽃놀이 명소를 찾아가지 않아도 될 만큼 벚꽃 구경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또 나무 그늘 아래에서 철봉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예전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송라초등학교 운동장>

 

<솔빛 쉼터>

 

<그늘 아래 벤치>

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면 축구 골대 뒤로 푸른 소나무 숲이 우거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솔빛쉼터’라는 이름을 가진 학교숲입니다. 숲으로 들어서는 순간 ‘솔빛쉼터’라는 이름 그대로 솔내음이 솔솔 풍겨옵니다. 그럼, 학교숲이 무엇일까요?
학교숲은 「초·중등교육법」 제2조 및 제60조의 3에 따른 학교와 그 주변지역에서 국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의 제공 및 자연학습교육 등을 위하여 조성·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을 말합니다.
또 학교숲 조성사업은 학교에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푸른 자연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운동입니다. 학교숲은 생활환경 주변에 공원을 만드는 효과가 있으며 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하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외에도 학교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여 지역의 유대감을 높이고, 학생들이 살아있는 체험 환경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유익합니다. 학교숲 ‘솔빛쉼터’ 벤치에 누워 있으면 잠이 솔솔 올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신선놀음 아닐까요?

 

<학교숲 전경>

 

<급식소 뒷편>

 

송라초등학교 학교숲 ‘솔빛쉼터’는 제1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습니다. 면적은 2,7696ha이고, 주요 수종은 소나무, 상수리나무, 벚나무, 은행나무입니다. 송라초등학교 교정에는 솔빛쉼터의 소나무와 함께 상수리나무, 동백, 목련, 벚나무, 등나무, 은행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학교숲 속에서 아이들은 악기를 연주하고 나무와 놀며 자연을 배웁니다. 내연산에서 내려오는 소나무가 비단처럼 깔렸다하여 송라(松蘿)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 아름다운 숲은 학교 구성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 아끼고 보존하는 생명의 공간입니다.

<송라중학교>

 

<왼쪽 길>

 

<오른쪽 길>

 

그런데 정자 뒤로 또 학교 운동장이 보입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솔빛쉼터’ 뒤로 보이는 곳은 바로 송라중학교입니다. 현재 송라초등학교와 송라중학교는 학생수가 적어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한 명의 학교장이 초, 중학교를 같이 통합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송라초등학교와 송라중학교 사이에는 담이 없으며 급식실도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송라초등학교는 1929년 9월 15일 개교하였으며 현재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학생수가 43명입니다. 송라초등학교와 송라중학교가 붙어 있기 때문에 ‘솔빛쉼터’를 지나면 송라중학교 정문이 보입니다. 정문에서 왼쪽을 보면 하천으로 가는 길이 보이는데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또 송라중학교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상수리나무와 소나무가 그늘을 만든 작은 길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길을 걸어 나가면, 논과 밭이 보이고 마을이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개구리, 이름 모를 새소리 그리고 소담한 마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송라초등학교 학교숲 ‘솔빛쉼터’는 자연의 소리와 빛깔이 이어달리기를 펼쳐내는 숲입니다. 이 곳을 아시는 분들은 종종 주말에 돗자리를 펴고 가족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주말에 아이와 함께 학교숲 ‘솔빛쉼터’에서 그네, 시소도 타면서 솔향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7
*홈페이지 :
http://songlaes.school.gyo6.net/index/index.do
*전화 : 054-243-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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