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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상과학관, 과학원리 배우고 환경 지켜요 본문
대구기상과학관,
과학원리 배우고 환경 지켜요
미세먼지와 무더위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요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간과 환경은 뗄 수 없는 관계이지요.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곧 인간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구기상과학관 입구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난 주말 대구 동구에 자리한 기상과학관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자연과 기상, 환경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익한 체험공간입니다. 학생들에게는 새롭게 접하는 과학의 원리를, 어른들에게는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대구기상과학관 입구
대구기상과학관은 전국 최초로 설립된 기상기후 전문 과학관입니다 우리 삶과 밀접한 날씨를 보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50여 종의 체험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또 3개의 전시관을 통해 과학적 특징을 알아보고 일기예보 생산과정을 통해 직접 기상캐스터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방적인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양광발전기 모형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을 해치는 커다란 요인이 되면서 최근 정부는 석탄발전소 운영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태양광, 수력 등 천연자원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을 늘리기로 했는데요. 때문에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대구기상과학에서는 어떻게 태양에서 나온 열로 에너지를 생산하는지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에너지 발전소를 이곳에서 모형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태양에너지를 설명하는 애니메이션
태양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모니터 화면입니다. 수권, 대기권, 설빙권, 생물권, 지권 등에서 태양열은 어떻게 변화하고 생산하는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기상과학관에는 기상기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기 체험과 VR 체험을 진행합니다. 어려울 수 있는 ‘기상’이라는 분야에 관해 즐겁게 배우는 유익한 볼거리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계절체험 프로그램
다음은 여러분도 궁금한 사항일겁니다. 특히 환절기 때 이런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요. 계절은 왜 나타날까요? 기상과학관에서는 이러한 아주 사소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구의 자전축은 90도가 아니라 23.5도 정도로 기울어져 자전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태양 주위를 공전하면서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와 태양이 지구를 비추는 기울기가 변합니다. 태양으로부터 받는 열량과 태양이 내리쬐는 시간이 변하면서 지구상에는 지역별로 온도와 일조량이 차이가 납니다.
태양 고도가 거의 일정한 적도부근은 1년 내내 뜨겁지만 북위 37도 정도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태양열을 받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짧아지기도 하기 때문에 계절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기상과학관에서는 자전축에 따라 계절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계절체험 프로그램
계절체험 프로그램 중에는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과학의 원리를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전시물이 있습니다. 산꼭대기는 왜 추운지, 기온을 측정하는 온도계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 평소에 느꼇던 궁금증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습니다.
▲비 내리는 원리를 보여주는 공간
새싹이 움트는 봄날은 가고 어느 덧 장마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리는 비를 보며 누구나 한 번은 ‘비는 어떻게 내릴까?’라는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공기층의 두께는 위로 올라 갈수록 얇아집니다. 그러면 기압이 낮아지고 이때, 공기 입자의 부피는 커지면서 갖고 있던 에너지가 주변으로 분산돼 퍼집니다. 이후 기온이 떨어져 수증기가 물방울로 바뀌고, 작은 물방울들이 서로 모이려는 응집력 때문에 구름이 형성됩니다. 그러다 구름 입자가 움직이면서 물방울이 쏟아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비는 빗물이 스며든 곳에서 내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날씨 관련 퀴즈 프로그램
“엄마 이건 답이 뭐에요?”
“이건 무슨 뜻이죠?”
부모님과 기상과학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의 질문이 쏟아집니다. 알쏭달쏭한 날씨 관련 퀴즈 프로그램을 풀고 있었는데요. 헷갈리는 단어와 내용으로 문제는 쉽게 맞출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하나 접근하면서 과학과 날씨의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상과학관 전시관 입구
오늘날에는 어느 때 보다 기상과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을 알아야 보존할 수 있듯 기상과학관에는 다양한 체험거리, 볼거리가 즐비합니다.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과학의 원리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기상의 소중함을 잠시나마 생각하고, 기상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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