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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중학교 자유학기제 지원에 앞장선다 - '고려대 체험의 날' 본문
대학이 중학교 자유학기제 지원에 앞장선다
- '고려대 체험의 날'
‘SW중심대학’은 미래부가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대학 SW 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2015년 8개 대학·2016년 6개 대학·올해 6개 대학이 추가로 선정돼 총 20개 대학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에서는 SW 관련 학과 입학 정원도 늘려나가고, 고급 SW 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 교육 강화도 가속화함으로써 고급 SW 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SW중심대학에서는 사회적 책무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초·중등 학생 및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SW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사 대상 SW 직무 연수를 실시하며, 고등학교 SW동아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고려대, 포스텍(포항공대), 가톨릭대 등 주요 대학이 잇따라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지원을 위한 교육부와의 업무협약에 참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은 중학교 자유학기 진로탐색활동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자유학기 동아리, 예술·체육·문화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자유학기 주제선택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는 SW중심대학 중 하나로 선정되어 자유학기 진로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이 중학교 자유학기 진로체험 지원에 어떤 방식으로 앞장서고 있는 지 궁금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행사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인촌기념관에서 5월 31일(수)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된 SW 체험 프로그램의 현장에 직접 가보았습니다. 이날 프로그램은 ‘2017 고려대학교 체험의 날 학업지원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충북 감곡중학교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생 한 명당 노트북이 주어졌고 선생님의 이론 설명을 시작으로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학생들은 피지컬 컴퓨팅, 3D 프린팅, 아두이노, 꿀잼보드, LED, RGB 색 모델, 빛 센서, 프로그래밍, 코딩, 업로드, 시리얼모니터, 꿀잼보드와 전자부품으로 전자회로 구성, LED를 깜박이는 코드 작성, 빛 센서 값을 시리얼 모니터로 확인, 빛 센서로 LED를 제어하는 코드 작성 등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체험하는 중간 중간에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학생들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본 기자는 이번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생과 이들을 도와주었던 대학생의 소감이 궁금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중학생 인터뷰: 박성호 (충북 감곡중학교)
Q. 어떤 계기로 이번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나요?
A. 저희 학교 진로 선생님이 신청하셔서 고려대 체험의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어제 아침에 와서 선생님과 멘토링하고, 오늘 아침에는 이론공부를 한 후에 아두이노를 체험했어요. 특히 저는 이번 프로그램이 제 진로와 관련이 있어서 더 재미있게 들었어요.
Q. 이번 프로그램에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제가 아두이노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아두이노를 더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프로그램을 응용해서 또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응용이 정말 재밌었어요.
Q. 이번 프로그램에서 아쉬웠던 점이나 개선되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제가 소프트웨어에 대해 아주 깊이는 몰라도 어느 정도 얕게는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소프트웨어를 좀 더 깊게 배우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박성호 친구를 포함한 다른 학생들의 진로나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소프트웨어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 인터뷰: 유혜인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15)
Q. SW교육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2018년부터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코딩교육을 의무화하면서 코딩이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과목이 되었어요. 저는 사범대 학생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학생들이 배울 과목에 대해 아예 모른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선생님이 될 사람으로서 배워보고자 SW교육봉사단에 들어갔어요. 지난 겨울방학 때부터 소프트웨어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어요. 학생들이 어떻게 소프트웨어를 배우는 지 함께 체험해 보고, 미래에 학생들이 제게 물어볼 일을 대비해서 준비가 되어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Q. SW교육 봉사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고려대학교 SW교육봉사단에서 단원들에게 아두이노, 앱인벤터 등의 연수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셔서 저 같은 비전공자도 쉽게 소프트웨어에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이 없더라도 연수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고려대 체험의 날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여러 SW교육봉사를 해보면 학생들이 수업을 잘 따라와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열심히 따라하는 학생들이 기억에 남아요. 학생들이 이런 활동을 계속 한다면 일상 속에서 소프트웨어가 친숙하게 느껴질 거예요.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로 생산적인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는 자체가 의의가 있는 것 같아요.
고려대학교의 사례처럼 이미 많은 대학에서 자유학기 진로체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생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활동을 해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해볼 수 있게끔 교육적 기회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만약 여러 국내 대학이 중학교의 자유학기제를 지원해준다면 중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해봄으로써 재미있고 유익한 자유학기를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같이 평소에는 배우기 힘든 과목도 배워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 풍부한 자원을 갖춘 대학들이 더욱 발 벗고 나서서 자유학기 체험 지원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김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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