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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를 넘어 자유학년제로 갑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7. 6. 23. 21:05



자유학기제를 넘어

자유학년제로 갑니다!



 



내년부터는 일부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아니라 자유학년제가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의 성과와 2017년 자유학기제 추진계획을 보고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 희망하는 학교의 경우 2개 학기 이상의 자유학기를 실시하는 자유학년제를 도입해 운영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만 해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이 과연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봤었는데요, 불과 1년 만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을 넘어 자유학년제 시행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놀랍지 않으세요? 

이런 빠른 정책 추진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지난해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의 성공적 추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과 지역사회의 참여에 힘입어 지난해 중학생 1인당 평균 8회 이상의 체험활동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유학기제에 대한 만족도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높았습니다. 자유학기제 경험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미경험 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감소하는 효과까지 나타났습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교육부는 올해 전체 중학교(3208개교)에서 약 45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에는 거의 모든 학교가 2학기에 시행한 반면, 올해에는 1학기에도 319개교가 자유학기를 운영합니다. 2891개 학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학기에 실시를 하고요. 

정부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교실수업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교과별, 대상별, 수준별 온·오프라인 맞춤형 교원 연수를 기존 중학교 1학년 교원 중심에서 중학교 전체 교원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700개의 교사 연구회를 지원해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 연구와 역량 강화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자유학기활동 평가매뉴얼, 주제선택활동 자료집 등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자료집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입니다. 

체험처 확보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우선 올해 2월 기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횟수는 전년대비 약 2만8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하네요.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도 지난해 721개 기관에서 올해 4000개 기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학교는 체험처를 선택할 때 진로체험전산망 ‘꿈길’에 등록된 만족도 및 안전도 조사 결과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진로체험 소외지역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 실시됩니다. 서울대, 한양대, 카이스트 등 13개 주요 대학에서 운영하는 진로캠프 대상자가 지난해 2060명에서 올해 3500명으로 크게 늘어납니다. 찾아가는 진로체험 버스의 지원 지역도 농산어촌뿐만 아니라 중소 도시까지 확대돼 수혜 학교가 지난해 1206개교에서 올해 1500개교로 늘어난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자유학기가 한 학기에 그치지 않도록 일반학기와 연계하는 운영학교 수도 지난해 80개교에서 올해 406개교로 크게 늘어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가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돼 학교 교육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이준식 교육부총리가 직접 지자체 현장을 찾아가는 ‘학부모 토크콘서트’가 작년 20회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다고 하네요. 지난 2월28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처음으로 콘서트가 열렸는데요,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의 특강, 세종시의 우수한 교육혁신 사례 등이 어우러져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합니다. 
 

자유학기제 전면시행 2년 차를 맞아 다시 한번 ‘자유학기호’가 힘찬 뱃고동을 울리며 항구를 출발했습니다. 진로체험의 돛을 올리고 순항해 올 연말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꿈, 끼, 행복교육’이라는 드림랜드에 닻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글_ 최중혁 에디터

출처_ 꿈트리 Vol.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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