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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대비한 변화, 교사와 교실이 중심

대한민국 교육부 2017. 6. 22. 18:07



4차 산업혁명 대비한 변화,

    교사와 교실이 중심   

[나의 자유학기제] 인천교육청 송윤숙 장학사



 

 



미국의 철학자이자 교육운동가 존 듀이(John Dewy)는 ‘오늘의 아이들을 어제처럼 가르치면 그들의 내일을 빼앗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중학생의 10명 중 9명은 초등학교 때부터 선행학습을 하고, 6명 중 3명은 하루에 4시간 이상 공부를 하고 있으며, 3명 중 1명은 장래희망이 없다. 과연 학생들에게 어떻게 미래를 돌려줄 수 있을까?

“다가오는 미래가 심상치 않습니다. 고민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대기업의 경제연구소에서도 말했듯이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3D 프린터, 빅데이터 등 미래 변화의 핵심이 ‘기술혁신’인 것은 분명합니다. 기성 교육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학생과 교사는 학교와 교실의 주인으로 바로서야 합니다. 교실 안에 ‘미래’가 있어야 합니다.”

송윤숙 인천교육청 장학사는 자유학기제의 필요성과 교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자유학기제는 미래 직업인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과정이며 철학이다. 송 장학사는 “아이들은 한꺼번에 통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교실에서는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을 건드려 주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한다. 양적으로 무조건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은 이제 끝났다.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교육의 마중물이 바로 자유학기제”임을 역설했다.

“물론 자유학기제의 대상은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교사들에게 더 많은 시간과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관심을 쏟을 수는 없지만 한 명의 선생님이 변화하면 교실이 변합니다. 선생님이 달라져야 아이들에게도 변화가 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다양한 연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인천시 자유학기제 비전인 ‘창의성, 감성, 시민성을 갖춘 미래 메이커 육성’에 맞춰 교원 미래메이커 연수와 외부 전문가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바쁜 교사들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스쿨 아카데미’를 통해 인문학, 인지 기반 질문과 토론, 회복 탄력성, 프로젝트 학습법 등을 교육한다. 

“강화지역 10개 중학교 학생 수는 총 400명입니다. 전체 학생수가 20명인 학교 7곳, 나머지 학교가 100~200명입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강화지역 전체 중학교가 연대하는 ‘꿈두레’를 만들었습니다. 인근 학교와 연계하여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이죠. 강사 한 분이 들어오면 2개 이상 학교에서 활동하게 하거나 날짜를 정해 모두 모여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선생님들이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자가용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고, 계속 바뀌는 출석부 관리하고, 강사들 결제 처리하고 만만치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송 장학사는 자유학기제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교사와 교실이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행복교육박람회에서 부원여중 학생이 가난한 방글라데시를 도울 수 있는 적정기술을 발표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기술의 아이디어와 제품이 바로 교실에서 나왔어요. 과학시간에 모둠을 구성하고, 기술 시간에 제품을 만들고, 사회 시간에 환경을 조사하는 등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시민정신이 살아있는 창의적 수업을 만든 거죠. 선진 수업의 표본이 바로 우리 주변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손끝에서 느낄 수 정보와 환경을 만들어 줄 때 우리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송 장학사는 자유학기제를 주도할 학교 관리자들과 교사들에 대한 격려와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자유학기제는 교사에게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2~3년 구체적인 전략과 방향성을 잡고 가면 익숙해져서 그다음은 쉬워집니다. 초반에 노력하신 분들은 이제 자유학기제에 익숙해지셨습니다.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이루어진 긍정적인 변화는 자유학기제뿐만 아니라 교육 전체의 변화를 이끌 것입니다. 일반고, 특목고에 계신 선생님들도 이제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이 진학한다고 많은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로 인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까지 변화하고 있고, 이런 긍정적인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사 여러분들이 더욱 애써주시길 바랍니다.”


 



인천시교육청은 2016년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의 인지력, 인성검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올해는 다양한 영역으로 자유학기제를 확장할 계획이다. 자유학기제를 향한 인천시교육청의 땀과 열정은 분명 ‘빛’이 되어 서서히 미래를 밝혀 나갈 것이다. ‘사람의 등불’을 준비하는 인천시의 자유학기제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_ 민신태 에디터

출처_ 꿈트리 Vol.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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