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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전문성을 높이는 새로운 대안, 교사학습공동체

대한민국 교육부 2017. 7. 17. 17:25

 

 

교원 전문성을 높이는 새로운 대안,

교사학습공동체

 

 

경기 장곡중학교 교사학습공동체

 

 

 

좋은체육수업나눔교사공동체의 체육수업 갈라쇼

 

 

최근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는 교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교사학습공동체를 통해 집단 전문성을 발휘함으로써 학교교육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교육부의 예산 지원으로 이뤄지는 수업탐구 교사공동체는 모두 1,511개로 16,019명의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61.1%가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것으로 교사들이 집단 지성을 활용하여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공식적인 교사학습공동체 외에도 소규모형태의 비공식적인 모임이 많아 전국적으로 교사학습공동체의 규모는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함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할 때 시너지 발생


교사학습공동체는 크게 학교 안 학습공동체와 학교 밖 학습공동체로 구분된다. 학교 안 학습공동체는 단위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학년 중심 학습공동체, 교과 중심 학습공동체, 수업연구회 등을 의미하며, 학교 밖 학습공동체는 교과연구회가 대표적이다.


학년 중심의 학습공동체는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운영되는 방식이다. 그동안 동학년 중심의 학년협의회가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더욱 체계적으로 계획되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서울목운초등학교(교장 박인화)는 학년별로 학습공동체 대주제를 설정하고 1교사 1연구 주제를 정해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학습공동체를 운영해 왔다. 학급별 티칭업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질문이 있는 교실’을 주제로 운영하는데, 여기에는 자기계발 계획, 1교사 1연수, 동학년협의회가 종합되어 있다. 즉 ‘질문이 있는 교실’이란 협력의 가치를 설정하여 교육 비전을 공유한 교사들이 협력학습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1학년은 ‘생각 이끌어내기’를 중심으로, 1-1반은 창작 활동을 통한 생각 이끌어내기, 1-2반은 협동 학습을 통해 생각 기르기, 1-3반은 책 읽어주기 활동을 통한 생각주머니 키우기, 1-4반은 발명기법을 통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생각해보기 등등 ‘생각 이끌어내기’라는 소주제를 통해 질문이 있는 교실로 만들고 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학년별, 교과별 학습공동체, 수업연구회, 동아리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장곡중학교(교장 전창석)는 올해 8년차 혁신학교로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는 생각으로 수업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장곡중의 교사학습공동체는 교사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전 교사가 참여하는 것이 원칙이다. 연간 60시간(상반기 30, 하반기 30)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학생들이 하교하고 난 뒤 함께 모여 수업공개 및 연구회,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며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장곡중 교사학습공동체는 2월 일주일간의 새 학기 교육과정 만들기 연수로 시작된다. 한 해 교육과정의 새 판을 짜는 작업을 신규교사는 물론이고 전입예정인 교사들도 전원 참석한다. 함께 교육과정을 짜면서 철학을 공유하고 소통과 협력을 이뤄나간다. 또한 교사학습공동체 상반기 30시간 중 절반은 수업공개와 연구회에 할애하고 있다. 특히 장곡중에는 ‘수업 개선 솔루션’이 작동된다. 교사로서 수업을 하다보면, 유독 지도가 어려운 반을 만나기도 하는데, 이때 교사는 수업의 어려움을 자신의 무능함으로 연결 짓지 않고 동료교사들과 소통과 협력으로 해결한다.


백윤애 교사는 “수업 시간에 몰입하며 열심히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은 교사를 행복하게 만들고 다시 교단에 서게 만드는 결정적 이유다. 교사학습공동체는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또 철학을 공유한 동료들과 함께하기에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몇몇 교사들을 주축으로 운영되는 학교 안의 수업나눔 동아리도 활발하다. 목포옥암중학교(교장 장재익)는 수업개선에 대한 교사들 간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타교과 교사들이 모여 수업나눔 동아리 ‘동행’을 운영 중이다. 나눔으로 행복하고 배움으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동행’은 고경력 교사와 저경력 교사가 멘토-멘티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연구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고 있다. 소통하는 문화는 교과간의 벽을 허물어 융합수업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교사들 스스로 공개수업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목포옥암중학교 교사들의 수업나눔 동아리

 

 
좋은 수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준 학습공동체


학교 밖 교사학습공동체인 ‘교과 중심 학습공동체’는 과거 교과협의회가 발전한 형태이다.


좋은체육수업나눔교사공동체(대표 조종현·고잔고등학교 교사)는 경기지역의 체육과 평교사들이 동료들과 좋은 수업을 나누기 위해 만든 학습공동체로 25명으로 출발해 지금은 온-오프라인에서 6,000명의 회원이 체육과 수업사례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학습공동체로 성장했다.


경기도 체육교과교육연구회 1, 2기 멤버들로 구성된 좋은체육수업나눔교사공동체는 우수한 체육과 수업을 공유하기 위해 여학생 체육활성화, 초등교사와 여교사를 위한 체육수업 연수, 스포츠 분야 진로 진학지도, 한국 뉴스포츠 연수 등의 직무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특히 인성 실천을 통한 행복한 체육수업 만들기 갈라쇼(5회), 여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한 수업운영 팁 갈라쇼(6회) 등을 진행하여 체육수업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던 교사들이 반향을 일으켰다.


조종현 교사는 “함께 수업을 나누고 공개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었으며, 우수한 수업들이 많이 공유되면서 좋은체육수업나눔교사공동체가 한 단계 발전했다.”고 설명한다.

 

출처_ 행복한교육 2017.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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