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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공간에서 문학의 재미를 찾다 ‘셋이서 문학관’

대한민국 교육부 2017. 8. 9. 15:40


지역문화공간에서 문학의 재미를 찾다 

셋이서 문학관

 


 

 


 

 

천상병 시인의 작품 귀천이다. 수능 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접했을 것이다. 시험에서 이 시를 본다면 풀어야하는 문제를 동반하기 마련이지만 시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으려면 때로는 이처럼 가만히 들여다보는 기회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덩그러니 소개한다.


   

 

 

 



문학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은평 한옥마을 내 셋이서 문학관에 찾아갔다. 셋이서 문학관은 한옥 모델하우스를 개조하여 만든 곳으로 중광스님, 천상병 시인, 이외수 소설가의 문학작품과 흔적들을 둘러볼 수 있다. 관명의 유래는 1989년 출간된 세 작가의 시 화집의 제목 도적놈 셋이서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셋이서 문학관 앞에 붙어있는 안내문에는 누구나 쉬어가는 곳입니다. 물도 마시고, 차도, 도 감상하세요. 주말에는 민속놀이도 즐기고, 문학 강좌도 공부하세요. 환영합니다.’ 라고 쓰여 있다.

 

셋이서 문학관에는 쉴 공간을 마련하여 누군가는 고리타분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문학공부를 더 재밌게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지역문화 공간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앉아 쉬면서 문학의 진정한 의미를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소중한 기억이 될까. 이러한 환경이 더욱 다양하게 갖춰질 때 학생들이 문학을 재밌게 접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학관에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여러 행사를 주최한다면, 기호에 따라 문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해 질 것이다.

 

 

  

 

 

 

 

많은 사람의 바람이 통했는지, ‘신선한 문학교육이 만들어지고 있다. 단순히 수능을 목표로 문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문학공부로 인식이 변하고 있다. 교과서에 나온 그대로 시를 해석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시인은 왜 이런 시를 썼을까?’, ‘나였다면 어떤 방식으로 시를 썼을까?’ 하는 고민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혀가는 교육이 생겨나고 있다. 이 점에서 문학관은 문학교육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독서량 증진을 위한 방법은?

 

그럼에도 문학을 배우려면 독서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한 시장조사전문기업에 따르면, 2016년부터 최근 1년간 우리나라 연간 평균 독서량은 8.7권으로 작년에 비해 0.9권 감소했다. 독서량 감소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책읽기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이 전국 곳곳에서 많이 등장하고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지난 6 23, 충북대학교에서는 전국 대학도서관대회를 진행하였다. 올해로 17회 째를 맞는 전국대학도서관대회는 대학도서관 관계자들이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대학 간 학술정보 공동 활용 방안을 협의하는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방안들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간다면 학생들이 독서에 흥미가 생기고 점차 문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한편 울산 중부 도서관은 지난 세계 책의 날(4 23) ‘52번째 행운의 대출자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매일 52번째 도서를 대출한 이용자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열려라 팝업북’, ‘스피드! 그림책 퍼즐 맞추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진정한 문학의 의미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에 대한 답들이 삶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고민에 대한 단초가 되는 것들이 문학작품에 있다.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받으려면 우리도 문학에 대한 관심을 넓혀가야 한다. 많은 사람이 인생에서 가장 큰 자산이자 친구로 문학을 두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학생들에게 문학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야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체계적인 문학교육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학생이 문학에 흥미가 생겨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셋이서 문학관에는 배우는 문학이 아니라 즐기는 문학이 있다. 우리네 삶의 활력이 되는 커다란 요소 중 하나가 문학이 되길 바라며, 여러분께 셋이서 문학관에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장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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