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팩토리 :: 학생들의 끼를 발산하다
 


학생들의 끼를 발산하다



학생들의 끼를 발산하다

연대한국학교 영어팝송대회

 



 

 

언어공부, 특히 영어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여러 해결방안이 등장하지만 재밌게 즐기면서도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는 적어 보인다. 언어를 배우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그 나라의 언어로 된 노래를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이 언어를 처음 배우며 그 나라의 언어로 된 노래를 많이 익힌다. 이는 외국어를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중국 산동성에 있는 연대한국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영어와 중국어를 쉽게 배우며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매년 영어팝송대회와 한어노래대회를 열고 있다. 영어팝송대회로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쉽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으며, 주체적으로 자신의 끼를 발산할 수 있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상해나 북경 등 대도시에 몰려있는 경향이 있어 산동성과 같은 지방에서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기 어렵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중국에 있는 한국 학생들은 영어 실력을 높이기 어렵기 마련이다. 따라서 매해 진행되는 영어 팝송 대회는 더욱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대회에 참여해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준비과정에서 수많은 문장을 외우고, 공유하고 나아가 영어에 흥미를 붙이는 계기를 수시로 만들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연대한국학교 강당에서 “English Music Festival”(영어팝송대회)가 열렸다. 이날,  13팀이 본선에 올라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올해 영어팝송대회에서는 항상 소수의 학생만 참여하고 호응도 적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어과 교사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이전과 달라진 대회 체계는 많은 학생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기존의 영어 팝송 대회에서는 중등부와 고등부로 이루어진 단 두 개의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팝송 부문과 밴드 부문, 힙합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중 밴드 부문에서 4팀 중 2팀이 본선에 올라가게 되었다.

 


 

 

그 동안 시도해보지 않은 밴드 장르와 학생들의 많은 참여와 준비에 훌륭한 무대가 많이 등장했다. 한곡 한곡마다 관람을 하는 학생들이 보여준 뜨거운 반응에 강당의 열기는 매우 고조됐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의 무대를 위해 몸빼 바지를 입거나, 춤을 추고, 악기들을 사용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 한 참가팀은 관객들에게 박수를 유도하여 무대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다른 팀은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하였으며,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 듣는 재미, 참여하는 재미 또한 제공했다. 참가한 모든 팀들이 좋은 무대를 보여 주었기 때문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영어과 교사와 원어민 교사들은 수상자 선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이번 대회 참가자인 양 양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평소 애정이 가지 않던 영어공부에 조금 더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대회를 참관했던 허 양은 다른 친구들이 K-pop이 아닌 팝송을 부르는 것을 들으며 영어를 듣는 귀가 트이는 듯한 재미난 경험을 했다고 느낌을 전했다.

 

이번 영어팝송대회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영어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있었다. 참가 팀들이 선보인 곡들을 보면 많은 학생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노래들도 있었지만, 자주 들어보지 못한 노래들도 많았다. 참가 학생들이 영어팝송대회를 준비하며 여러 번 팝송을 듣고, 부르고 그 곡의 내용을 파악하며 원곡자의 심정을 느끼기 위해 애썼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참가 학생들은 영어라는 과목을 즐기며 체득할 수 있었다.

 

 


 

영어팝송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단순히 참가 학생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관람하는 학생들 또한 영어를 듣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해소 될 수 있고, 팝송을 반복해서 들으며 많은 양의 단어를 배울 수 있다. 노래에는 많은 비유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고민한 학생과 교사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대회 관람을 마치고 앞으로도 이렇게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면서도 어려운 어학 과목에 대해 호응도를 높이는 장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학생과 교사가 연계해 고민한 만큼 즐겁고도 효율적인 수업이 탄생했다. 이 점에서 본다면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하며 함께 일구어가는 것이 아닐까.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양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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