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팩토리 :: 봉사를 통해 배움의 장을 만들어 나가다
 


봉사를 통해 배움의 장을 만들어 나가다



봉사를 통해 배움의 장을 만들어 나가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6년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도입하고 초,,고등학생에게 무료로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약 20,000여개의 진로체험기관을 인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교육기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 간의 교육기부가 이루어지는 경우, 고 연령 학생들은 자신이 강점으로 생각하는 과목에 대해 서로 협력하며 직접 다양한 수업을 준비하고, 후배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많은 고등학생이 초등학생과 함께 학술 동아리 성격의 모임을 결성하여 교류하고, 동시에 자신의 학업 역량을 기르기 위한 기회를 모색한다. 또한 초등학생들은 새로운 교육 환경 속에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러한 교류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대구 유성구 청소년진로진학지원센터다. 센터에서는 영어, 수학, 그리고 과학 각 과목별 멘토들을 중,고등학생들로 모집하여 학년별 동아리를 결성했다. 이후 멘티가 될 초등학생들을 모집하여 3월 말부터 멘토-멘티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효과와 의의를 알아보고자 여러 동아리 중에서도 가장 지원 경쟁률이 높았던 동시에 수업 만족도가 높은 고등학생부 영어교육동아리인 라온 Edu’ 동아리의 수업에 참여하였다.

 

10명의 고등학생들로 이루어진 멘토들과,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13명의 초등학생들. 이들은 매주 일요일 1시부터 3시까지 모여 영어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과 체험을 진행했다. 자신의 공부도 하면서 매주 수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고충이 있지만 멘토들은 온라인으로 지속적인 회의를 하며 더 나은 수업과 교구 사용 방식을 계획했다. 그 결과 영어 연극을 구상하고 스토리텔링하기, 영어 노래 등을 함께 배운 후 직접 개사해보기, 영어 일기 쓰기, 영어 단어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 등 창의적이고도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수업 방안들을 제시했다.


 


 

학술 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생 중, 부대표를 맡고 있는 정 양(반석고, 2학년)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봉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의 반응, 그리고 준비 과정에 있어서의 어려움은 없는지 물었다. 초등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 양은 자신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과목인 영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며 초등 교육의 현장을 조금 더 빠르게 접해보고자 하였다고 한다. 창의적이면서도 학생들의 참여를 쉽게 유도할 수 있는 수업 방안을 고민할수록 학생들은 흥미를 느끼고 더 높은 참여도를 보인다고 하였다. 특히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극 놀이나 게임 활동 같은 부분에서는 영어에 대한 높은 습득력을 보이고 학생들 간의 협력도 더욱 증진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 간의 실력 차가 큰 탓에 가끔은 수업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몇몇 학생들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발표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를 다시 구성하여 실력 별로 상이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한다.

 

 

 

전문가 수준으로 치밀하게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모습이 실제 초등학교 교육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 정도의 노력과 진심이라면 배우는 학생에게 전해지지 않을 리가 없을 것이었다. 수업에 참여한 김 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군(반석초, 5)에게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무엇을 경험하고 느꼈는지 묻자, 영어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기도 하지만 친구들과의 협동심을 배울 수 있어 매번 뜻 깊은 교훈을 얻는 시간이 된다고 하였다.

 

이처럼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교육의 장은 그들에게 실력 향상의 기회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협력 및 배려, 더 나아가 자신감을 배양하며 이를 통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받기만 하는 사람이 아닌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때 사람은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과 같다. ‘내 공부하기도 바쁜데가 아니라 나는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각할 때 더욱 많은 가능성이 열리는 것을 확인시켜준 현장이었다. 동아리 활동 현장은 멘토와 멘티 모두 수업 내내 활기차고 열정적인 분위기로 가득했다.

 

이처럼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자신의 가능성과 개성을 발휘하는 학생 중심 활동이 많아져야겠다. 학업 재능 기부를 비롯해 학생들의 자율적인 교육 기회를 더욱 보장하고 파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은 배워야하는 사람인 동시에 배운 바를 전할 수 있기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교육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꽃피우길 바라본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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