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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눈으로 바라본 교육분야 국정과제
교실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
정부가 제시한 100대 국정과제 중에서 교육 분야에는 6대 국정과제가 있다. 그 중에서 ‘교실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은 초, 중, 고등학생과 교사에게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정책의 대상이 되는 교사의 입장에서 해당 국정과제에 대해 기대되는 실천항목을 살펴보고자 한다.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개편 |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내년부터 시행되면서 최근 교육현장에서는 학생중심의 활동이 강조되고 있다. 학생중심의 활동은 토의 및 토론, 실습 등 자기주도 학습 방식과 비슷하다. 성격상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강의식 수업과 반대이다.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교과 내용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교육환경이 갖추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토의 및 토론, 실습 등과 같은 학생중심의 활동은 이 점에서 진정한 교육에 부합한다. 물론, 학생중심의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개인차, 학습수준, 관심사 등을 고려하여 더욱 꼼꼼히 수업을 준비하는 노력을 항상 기울여야 한다.
또한 유아·초등학생의 적정 학습시간과 휴식시간을 법으로 보장하고 초·중·고교 선택과목을 확대하는 정책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공부를 많이 한다고 지적 수준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휴식과 함께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공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교육의 주체인 학생, 그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혁신학교 및 자유학기제 확대 |
학생 중심 교육은 중·고등학생을 위한 정책에도 반영된다. 진로 맞춤형 고교체제 전환, 혁신학교 및 자유학기제 확대 등 중·고등학생에 대한 공교육 혁신 역시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대입을 위해 교육의 본질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진정한 꿈과 끼,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기초학력 보장 |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은 맞춤형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 이는 한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 현직 교사로서 몇몇 학생들이 읽기, 쓰기, 산수 등과 같은 기초학습에 부진한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 개인적으로 수업 시작 전에 막간을 이용해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수준별 맞춤 수업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적으로 기초부진 학생들에게는 더욱 꾸준한 노력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별도의 기초학력 보충시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국가 측면에서 기초부진 학생들의 정확한 학습 수준 파악을 위한 검사 도구 및 다양한 교육적 자료(교재, 교구, 시청각 자료 등)를 개발하고 이를 교육현장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안내를 해야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기초학력 보장법을 제정해 국가 차원에서 기초학력 보장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법이 제정된다면, 기초부진 학생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교육의 진정한 주체로 거듭날 것이라 믿는다.
미래사회에 부합하는 교원전문성 신장 |
실제로 교원전문성 신장을 위한 여러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행정업무 경감은 예전부터 많은 교원들이 소망하던 교육정책이다. 수업시간에 급히 처리해야 할 공문으로 수업의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생기기기도 하고, 특히 학기 초에는 학급운영과 새로 부여받은 업무의 중첩으로 정신없이 바쁜 경우가 많다. 행정업무가 경감되면 교원이 학생에 보다 집중할 여유가 생기면서 학생과 관련된 상담 기술, 학급경영 등에 대한 전문성 계발에 보다 힘쓸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교원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면서 수업의 질 또한 높아질 것이다.
이 밖에도 성과제도 개선, 교장공모제 활성화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여러 정책이 국정과제에 스며들어 있다. 교장공모제가 시행된다면 연륜보다 실력으로 교장이 선출되기 때문에 교사는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을 지속하게 된다. 교사는 학생, 제자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교사 스스로 연수, 독서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요즘 기사를 보면 교권 추락, 공교육에 대한 불신 등 교육에 관한 부정적인 보도가 심심찮게 등장해 교사로서 마음이 아플 때가 있다. 새 정부의 교육분야 국정과제가 제시된 만큼 충분한 소통과 실행으로 교육의 미래가 밝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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