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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에 숨은 교육 이야기



우표에 숨은 교육 이야기

 

  


 우표 수집의 교육적 효과


이메일, SNS 등의 발달에 따라 과거에 비해 종이에 한자 한자 사연을 적어 내려가는 편지를 쓰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편지를 전하기 위해 붙이는 우표도 쓸 일이 줄었는데요. 반면 최근에는 새로 발행된 대통령 기념우표를 사기위해 시민들이 우체국 앞에 줄을 서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본래의 목적보다는 취미나 기념으로 우표를 수집하는 소위 우표수집가(우취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같은 반 친구가 해외 출장이 잦은 아버지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우표를 모아놓은 우표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단순한 수집뿐만 아니라, 우표는 그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교육적 효과도 제공하기도 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공부하기도 하고, 과학·역사·인물 등 각 분야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 학문적 가치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유명한 우표수집가였던 미국의 제32대 루즈벨트 대통령은 그의 회고록에서 우표에서 얻은 지식이 학교에서 배운 것 보다 많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수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우표를 수집하고 정리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풍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표 수집의 방법과 가치


우표는 한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담고 있습니다. 전시 및 수집이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그림과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 자연 등이 담겨진 최고의 수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집을 할 때는 발행순서 혹은 주제(자동차, 선박, 그림, 동물, 식물 등)를 중심으로 수집하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인데요. 전문 우표 수집가는 그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표와 우편제도를 연구하기도 하고, 자연, 경제, 역사 등 특정한 주제로 이야기를 엮어가는 테마틱 우표수집으로 발전시키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표는 축소된 예술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모습으로 수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개성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기초부터 차근차근 분류하고 정리하면 훗날 자신만의 독특한 전시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표 수집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수 있는 마음자세겠지요?

 

우표박물관 내 우표수집가의 방

 


 우표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헤쳐보기

  

저도 최근 우표 수집에 관심을 갖고 있는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우체국 지하1층 우표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주말에도 저녁 6(입장시간은 저녁 5 30분까지)까지 무료로 운영하며, 우표 수집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좋은 장소입니다. 우리나라 130년 우표의 역사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우표를 비롯해 우편제도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도별 기념우표를 정리해놓은 우리나라 우표의 발자취 코너에서부터 라바, 폴리 등 한국의 캐릭터 우표 전시관까지. 요즘 기념우표 모으기에 열심인 아이는 다양한 우표들의 사진을 찍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우표박물관 입구

 


우리나라 우표의 발자취

 


 우표를 통해 역사를 배우다

 

지난 8월에는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위대한 독립운동가 이야기 전시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우리나라 정부가 발행한 기념우표들을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우표와 업적을 함께 전시입니다.

 


 우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설명

 


 주요 독립운동 사건들의 연표

 

단순히 광복절 및 독립운동과 관련된 기념우표들을 전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1907년 을사늑약과 헤이그 특사(이준, 이상설, 이위종)사건 부터 1945 8.15 광복의 순간까지 주요 사건을 기념우표와 함께 전했습니다. 우표들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재미있게 공부하며, 그야말로 우표를 통해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아가 독립운동가들이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역사의식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독립운동가에 대한 설명과 기념우표(이회영,안중근,안창호)

 

분명 역사에 대해 배우면서도 그 과정이 전혀 지루하거나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우표에 이토록 훌륭한 교육적 효과가 있었음을 깨닫고 저도 아이와 함께 우표를 수집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무언가를 처음으로 배운다는 것은 언제나 용기를 요합니다. 그러나 처음 배우는 그 시작이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면 어떤 일이든 시도해보는 도전정신을 길러줄 것입니다.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배울 때 어떻게 하면 서로의 흥미를 돋우고 함께 배워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아야 하겠습니다.

  


광복절 기념 우표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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