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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어떻게 신장시킬까 본문
많은 연구한 결과들은 ‘창의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지식을 축적하는 일로도 창의성은 길러지지 않는다. 또한 어느 순간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창의성은 긴 시간에 걸쳐서 여러 가지 노력과 영감과 직관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도 한때 창의성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기초 개념과 기능의 학습을 소홀히 했다가 1970-1980년대에 다시 '기초로 돌아가자 (Back to the Basics)‘는 운동이 일어났다. 이것을 보면 창의성은 지식의 축적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21세기의 사회는 지식기반 정보화 사회로서 지식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지식 기반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요구되는 인간의 특성은 지식을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하며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자신의 일을 창조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창의성의 신장은 21세기 무한경쟁의 세계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과 국가 경쟁력의 강화라는 국가적 차원뿐만 아니라 개인이 타고난 창의적 잠재성을 최대한 계발시켜야 한다는 자아실현과도 관련성이 깊다. 그러면 창의성을 기르는 5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남보다 뛰어나려 하지 말고 남과 다르게 생각하라 |
창의력은 남과 달리 생각하는 능력, 사물의 새로운 면을 파악하고 볼 수 있는 능력,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탈무드에 “형제의 개성을 비교하면 모두 살리지만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모두 죽인다.”그래서 유대인 부모들은 ‘남보다 뛰어나려 하지 말고 남과 다르게 되라’고 가르친다. 그들의 관심사는 아이의 지능이 아닌 개성이다.
피카소가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고 있었다. 옆 자리 신사가 그를 알아보고 “당신의 그림은 너무 난해하여 알아볼 수가 없소. 실제를 너무 왜곡하는 것이 아닌가요?”라고 묻자, “그러면 실제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시지요.”라고 피카소가 답했다. 신사는 사진 한 장을 꺼내 보여주며, “이것이 실제 제 아내의 모습이요” 했다. 피카소가 그 사진을 받아 이리저리 살피더니 왈 “당신 부인은 끔찍하게 작군요, 게다가 납작하구요. 이 사진은 종이지 실제 당신 부인이 아니잖소!” 라고 했다고 한다. 그 여행자가 외면만 보려 했던 것과 달리 피카소는 사람이나 사물의 외면과 내면을 함께 보고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것도 고정관념을 깬 하나의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창의성을 계발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많은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먼저 기본적인 것은 경직된 사고를 피하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키우는데 있다. 고정관념이란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 혹은 문제해결에 대한 경직된 사고를 말한다. 또는 고정관념은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에 대한 비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착각과 오류, 편견, 실수와 오해가 모두 이런 고정관념 때문에 생겨난다. 핑크색 렌즈를 쓰면 세상 모든 것이 핑크색으로 보이는 것처럼 프레임 (생각의 틀)을 바꾸면 삶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게 되면 사물이나 현상들에 대해서 단편적인 면만을 보게 되고 그것을 전부인양 착각하게 되어 편중된 시야를 갖게 된다. 유연한 사고를 하려면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가 고정관념에 빠지지 않고 남과 다르게 생각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상식을 의심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경청해서 고정관념에 빠져 있는지 반성적 성찰이 요구된다.
둘째, 호기심을 가져라 |
창의성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하늘에서 뚝 떨어져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나 상황에 대해서 어떤 의문이나 호기심을 가지고 꾸준히 생각할 때 발휘되는 것이다. 일상의 지루함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호기심을 가져라. 호기심이 있으면 세상에 지루한 일은 단 한 가지도 없다. 우선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에게 주위의 자연현상이나 사건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져라. 타인의 의견, 세상의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라.
'왜’라는 질문을 생활화하다 보면 '좀 나은 방법으로 할 수 없을까?’, '저 정도 밖에 할 수 없는 것일까?’ 등과 같이 개선이나 혁신과 관련된 질문들이 여러분의 내면세계를 가득 채우게 됨을 알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많이 읽고 또 읽는 것이 좋다. 반드시 어떤 지식을 전해주는 과학 잡지나 위인전 등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흔히 접해보지 않은 분야의 책들, 예를 들면 광고 잡지나 마케팅, 고고학 서적, 만화 등을 읽음으로써 여러분의 상상력의 한계를 조금씩 넓혀갈 수 있다.
그리고 때때로 하던 행동을 멈춰서 자신의 행동이나 주위의 사물이나 현상에 주의 깊게 관찰해보고, '의식을 의식하는 메타인지’ 도 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들은 무엇이든지 메모를 남기는 습관을 가져 보라. 스케치도 괜찮고 문장도 괜찮다. 형식에 관계없이 간단하게 사실이나 단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은 호기심에 가속도를 붙여줄 것이다. “아무리 기억력이 좋다 하더라도 희미한 잉크보다는 약하다”는 중국 속담을 기억하라.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누구에게서든 배우기 위해 질문하라는 것이다. 말할 때보다는 질문을 할 때 여러분의 호기심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요컨대 누구든 호기심에 비례해서 성장하게 된다. 나름대로 호기심을 유지하는 방법을 갈고 닦아서 튼튼한 기초를 다질 필요가 있다.
셋째, 문제의식을 가져라 |
문제란 것은 자신이 정한 ‘기준’과 ‘실제’에서의 차이로부터 비롯된다. 문제의식이라는 것은 바로 이러한 현실과의 차이를 계속적으로 의식하고 그 간격을 좁히려는 사고방식이다. 문제의식은 어떤 대상이나 사물, 또는 사건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동기 유발 과정이다. 문제의식은 문제의 맥락을 구상하기 위해 중요한 과정이다. ‘그것 문제 있는데, 무엇이 문제이지, 왜 그렇지, 왜 그래야만 할까, 그게 사실일까, 그래서 어떻다는 거지’ 등등의 연속적 물음을 통해서 무엇이 문제인가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려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창의성은 문제의식이라는 터널을 통해 드러난다. 우선 주위의 모든 현상이나 사물을 무심코 지나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문제의식이라는 것도 결국엔 주위의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세심히 생각해 봄으로써 발생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꼭 배낭을 메고 여행을 가는 직접적인 경험이 아니더라도 책이나 TV같은 대중 매체를 통한 간접적인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인간의 뇌는 외부로부터의 끊임없는 자극을 통해 발달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문제의식도 직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을 통해서 발생하기 마련이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사람이 하루 종일 골방에 틀어박혀 있는 사람보다 문제의식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넷째, 기초를 튼튼하게 하라 |
창의성이 가지는 기발하고 영감적인 특성 때문에 기초 지식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데 튼튼한 기초지식이 없으면 어떤 아이디어도 만들어 낼 수 없다. 기초라는 것은 말 그대로 ‘밑바탕’이다. 건물을 지을 때 기초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위에 지은 건물이 안전하지 못한 것처럼 지식이나 운동, 어떤 일에서든 밑바탕이 확실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한계를 드러내고 무너지게 된다. 어떤 것을 배우든지 항상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초가 튼튼할 때 더 발전된 생각이 나올 수 있고 창의적인 사고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자신이 배우는 교과목 공부를 비롯해서 주위의 현상에 대해서 항상 ‘왜’?라는 의문을 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자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 질문에 관련된 여러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르고 있던 부분이나 잘못 이해하고 있던 점도 고칠 수 있게 된다.
또한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의 폭을 늘리도록 노력하라. 땅을 보다 깊게 파기 위해서는 땅의 겉 표면을 어느 정도 넓게 파야한다. 그렇지 않고 처음부터 좁은 지역을 파기만 한다면 결국엔 땅 파는 입구가 좁아서 더 이상 팔 수 없게 된다. 학창 시절의 독서는 여러분의 창의성을 넓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다섯째, 성취감을 맛보아라 |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이 잘 되거나 성공하면 성취감을 갖게 된다. 자기가 계획했던 무엇을 해 내었다는 결과에 대하여 기쁨을 느끼고 만족해하면서 일을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이렇게 성취감을 가진다는 것은 창의력 향상에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성취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는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다. 땀을 흘리고 친구들과 부대끼며 그리고 승부를 결정함으로 해서 스포츠는 상당히 건전한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하는 마라톤, 축구, 농구 등에서부터 손쉽게 할 수 있는 배드민턴, 탁구 등의 여러 가지 종목들을 해봄으로써 자신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이러한 자신감은 창의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며 그것을 실천 할 수 있는 추진력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여행을 자주 가게 한다. 여행을 하면서 여러 가지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 후엔 자신이 예전에 미처 몰랐던 능력에 대해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남들이 하는 일을 다양하게 경험하게 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도 하는 것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창조적으로 그 일들을 좀 더 새롭게 해보려는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런 방법들을 아는 것보다 좀 더 적극적인 마음을 가지고, 또한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서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계속 실천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이다.
<출처>
모든 이미지: 구글
글_김순식 교수 (순천대)
'16 남부권 초등 창의교육 거점센터 (광주교대)
출처_크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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