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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

대한민국 교육부 2018. 6. 22. 18:50

-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 무엇이 다를까? -

 

 

  안녕하세요, 교육부 블로그 기자 황이삭입니다. 기획과 초안, 완성된 원고까지. 제가 직접 쓴 기사를 제출하려니 벌써부터 두근두근합니다! 이번 첫 기사는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의 차이, 그리고 점차 확대 시행되어 나가고 있는 자유학년제의 성공 사례를 중점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무슨 차이가 있는지 정확히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를 알아보러 가 볼까요?

  2016,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전면 도입되었습니다. 먼저 자유학기제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같은 각종 시험을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험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부담감을 안겨주는 시험을 보지 않는 대신 참여 중심의 수업이 주된 목표가 되기 때문인데요. 학생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바쁜 학창 시절, 언제 직업 체험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겠어요? 자유학기제 이전에는 학교 숙제, 시험, 학원 등 하루의 모든 시간을 공부에 투자해야만 했기 때문에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여유가 거의 없었지만 자유학기제가 시행된다면 공부 이외의 영역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직업 체험, 실습수업, 각종 예술(음악, 미술, 체육 등)과 동아리 활동 등을 보다 활발하게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끔 장려합니다.

 

출처 :  http://naver.me/GjMQ0ZA7

 

  반면 자유학년제란 자유학기제를 한 학기 더 확대한 것입니다. 기존 한 학기에서 1년으로 연장한 것인데요, 한 학기 동안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경험하고자 할 때 기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2018년부터 자유학년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국의 약 1,500개교에서 자유학년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되었고 아직 약 500개교에서는 기존의 자유학기제를 그대로 운영하되 추가적으로 연계학기*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물론 자유학년에 참가하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교과 내신 성적은 고입 전형에 미반영 됩니다.
*연계학기 : 자유학기 만큼은 아니지만 자유학기 이후에도 자유학기의 좋은 취지를 살려 시험에 의한 평가보다는 학생 중심의 실습수업 및 과정 중심의 평가를 강화하며 실제 자유학기 활동을 일부 운영하는 것 입니다.  

출처 : http://m.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10366

 

황 기자 : 자유학기제가 올해부터 1년으로 확대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부산 서구 박오현 학생(2학년) : ,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해당이 안 돼요. 이제 2학년으로 올라가거든요.
황 기자 : 그렇군요. 그러면 작년에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제를 경험해 보셨잖아요! 어떠셨나요?
부산 서구 박오현 학생(2학년) : 저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또 통기타 치는 것을 배워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자유학기제가 도입되어 주로 오후에 제 취미 활동을 했었어요. 그런데 한 학기라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통기타 같은 경우는 이제 겨우 코드를 익히기 시작했는데 자유학기제가 끝나서 아쉬웠어요. 그런데 자유학년제로 1년까지 할 수 있다고 하니 동생들이 부럽네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각자의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매우 많아요. 예를 들면 컴퓨터나 자동차처럼 기계를 만지는 것에 관심 있는 친구들은 직접 부품을 조립하는 걸 좋아해요.

 

 

경기도 고양시 일산 풍산중학교 컴퓨터실에서 1학년 학생들이 SW 활용해 소음 감지기를 만들고 있는 모습. 출처 : 중앙일보

 

 황 기자 : 올해부터 자유학년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부산 서구 김건우 학생(1학년) : 그럼요, 학교생활이 매우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시험을 치지 않는다니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아요. 그렇다고 공부를 아예 안 하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야외 활동을 통해 제 꿈을 찾아보고 싶어요.
황 기 :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요?
부산 서구 김건우 학생(1학년) : 저는 제빵사가 꿈이에요. 제빵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반죽하고 오븐에 구워보고 싶어요. 학교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있다면 제빵에 관심이 많은 주위의 친구들과 함께 배우려고 해요. 제빵학원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선생님께 건의를 드릴 생각입니다. 자유학년제 너무 기대됩니다!

 

 학생들이 직접 반죽하여 빵을 만들고 있는 모습(중학생 진로체험) 출처 : 경기글로벌통상고등학교 홈페이지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자유학기제와 전보다 더 연장된 자유학년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가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입시에 대한 공부가 자연스레 소홀해질 수 있기에 대다수의 학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끊임없이 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자유학년제! 미래의 희망인 우리 학생들이 변화된 정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 주자고요! 이상 황이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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