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국회 교육위원 회의에서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8년도 유치원 감사자료와 실명 공개를 바탕으로 그동안 사립유치원이 회계 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날박용진 의원은 이 명단을 보면 유치원 교비로 원장 핸드백을 사거나 노래방 숙박업소에서 사용하고, 심지어는 성인용품점에서 용품을 샀다”, 종교시설에 헌금하고 유치원 연합회비를 내는데 수천만 원을 쓰고 원장 개인 차량의 기름값아파트 관리비까지 냈다고 지적했습니다정말 화나고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날부터 지금까지제가 다니는 직장 분위기도 어수선했습니다유치원을 보내는 어린 자녀를 둔 동료들이 꽤 여러 명이기 때문입니다삼삼오오 모여서 분노하고 마음 아파하기도 하였습니다공립 유치원이 아닌 사립 유치원을 보내는 동료들은 어떻게 우리가 보내는 유치원마다 어김없이 모두 적발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이런 학부모들의 분통은 비단 제 주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정부에서 받는 보조비와 학부모들이 내는 그 많은 유치원비에도 아이들이 먹는 급식이 부실하다는 내용을 보니 정말 참담했다.”며 한숨을 내뱉는 동료도 있었습니다한 동료는 이번 일로 그동안 사립유치원이 정부의 보조금은 받으면서 감시·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내년부터는 공립유치원으로 아이들을 옮기고 싶다고 하였습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공립유치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사립유치원들에 대한 관리감독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 이어졌습니다.
  
  그간 사립유치원에 매년 2조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는데도 투명한 회계 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했고상시적인 감사체계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에,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립유치원의 투명성 강화와 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을 함께 수립하고정책을 집행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사립유치원 투명성 강화와 비리 근절을 위한 교육 당국의 전방위적 대응이 시작되었습니다전국 시·도교육청이 19일 교육부 결정에 따라 일제히 비리 신고 센터 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유치원 교육 현장의 비리 신고를 위한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를 운영됨에 따라 앞으로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합니다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국민의 눈높이에서 사립유치원의 투명성 강화와 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고 즉시 시행하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입니다.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
https://www.moe.go.kr/sub/info.do?m=011509&page=011509&gubun=KV&s=moe
교육부 민원 콜센터(02-6222-6060)를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주중 오전 9~18)



  유치원 비리 센터 운영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학부모들의 관심과 그동안 쌓였던 의혹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빠르게 유치원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고 조사된다면그동안 벌어져왔던 여러 사립유치원들의 횡포를 막는 실질적인 방안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사립유치원의 회계 비리 사건을 뒤돌아보며 앞으로 정부의 지원비와 학부모가 낸 유치원 교비 모두가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 시스템을 잘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 가 유치원 비리를 막는 효과적인 처방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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