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수능 D-30일, 마무리 학습 전략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수능 D-30일, 마무리 학습 전략

대한민국 교육부 2010. 10. 19. 09:14
취약 단원 공략하라, 생체리듬 수능에 맞춰라, 시간 안배 연습하라
글 | 유성룡 입시분석가 

2011학년도 수능시험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14일 마지막 시·도교육청 학력평가가 끝났고 이제 남은 것은 수능시험뿐이다. 수능시험을 30일 남겨둔 지금쯤 수험생들은 오르지 않는 성적과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때문에 마음만 조급할 수 있다. 또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쳐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해이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마음을 다잡고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전략을 잘만 세워 실천한다면 현재의 실력보다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 앞으로 남은 30일 동안의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취약 부분에 집중하는 마지막 시기
 

수능시험 D-30일, 비록 짧은 기간일 수 있으나 영역별 학습 진행 상황을 최종적으로 뒤돌아본다면 어느 정도의 약점을 보완할 수는 있다. 또 실전 대비 문제풀이 등을 병행하여 자신의 약점을 확실하게 보완하면 적어도 10점 정도는 상승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껏 수많은 수험생들을 보아왔는데 많은 수의 학생들이 틀리는 부분은 계속 틀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2011학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지금까지 보아온 수능 모의평가나 학력평가 문제들을 다시 살펴보고 틀렸던 부분이나 취약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 시기에는 그 동안 작성해 온 오답 노트나 정리 노트 등을 보며 오답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실제 수능시험에서 틀리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그것들을 확실하게 자기의 지식으로 굳히는 학습도 필요하다. 문제를 풀면서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공식이 떠오르지 않거나, 정확한 개념 정의가 생각나지 않거나, 스스로가 정확하게 모르고 있지만 안다고 착각하고 넘어간 부분도 한 번 더 복습하는 것이 좋다. 수준별 마무리 학습 전략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상위권  이미 개념 정리나 유형 파악은 어느 정도 되어 있을 것이므로 특별히 더 보충해야 하기보다, 실수를 줄여 사소한 것에서 점수가 깎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수를 줄이는 것도 실력이다. 이를 위해 우선은 문제풀이 시간을 줄이고 검토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또한 문제를 풀면서 너무 쉬웠던 문제나 어려운 문제를 확실히 기호로 체크해 놓고, 수능시험 일주일 전쯤 한 번 더 검토하고 훑어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지금의 감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의 실력을 믿고 학습 패턴을 느슨하게 하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 어느 한 과목이 부족하다고 해서 하루 종일 그 과목만을 붙잡고 있어서는 안 된다. 시간을 잘 분배하여 하루에 여러 과목을 골고루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특정 과목을 공부할 때도 여러 유형의 문제를 골고루 보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수능 모의평가나 학력평가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여러 번 풀면서 오답을 확실히 체크해 놓으면 감을 잃지 않으면서 부족한 것들을 확실히 보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중위권  어설프게 알고 있는 개념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시험에 임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대충 감으로 또는 자료를 어설프게 분석해서 그럴듯한 답을 찍어내는 경우가 많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이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그 동안 감으로 풀던 많은 문제들을 ‘이것은 왜 답이고, 이것은 왜 답이 안 될까’를 분석하며 푸는 연습을 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문제집의 개념 정리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간단하게 정리된 것을 훑어보면서 자신이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히 정리해 놓은 오답을 한 번 더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다시 한 번 더 이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 또 개념 정리나 공식 정리가 어느 정도 되었다면 좀 더 많은 문제를 풀어 더 많은 문제풀이 경험을 쌓아야 한다. 수능 모의고사 문제도 계속적으로 풀면서 참신한 유형이나 어려웠던 문제들을 확실히 체크해 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하위권  일반적으로 개념 정리가 확실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과목 및 단원 간 연관성을 파악하지 못한다. 이럴 때는 교과서의 목차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앞부분에는 어떤 것을 배우고 뒤에는 어떤 것을 배우는지,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이 어떻게 관련이 되는지 등의 전체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이런 흐름을 이해해야만 세세한 단원을 학습하려는 의지와 흥미가 생기게 된다. 이런 교과서 목차의 흐름을 파악한 후에는 교과서를 정독하며 다시 한 번 정리하도록 한다. 문제집의 내용 정리를 어설프게 암기하기보다는 교과서를 정독하고 필기한 내용을 확실히 정리하면서 개념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6월과 9월 수능 모의고사와 그 동안 보아온 학력평가 및 모의고사 문제를 전체적으로 다시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특히 전혀 몰라서 틀렸던 문제보다는 헷갈려서 틀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시 풀어본다면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공부
 

수능시험 2주 전. 수능시험을 위해 최종 점검하고 마무리할 시기이다. 인간의 생체 리듬은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활 주기를 수능시험 당일에 맞게끔 조정하는 작업에 성공한다면 자신의 실력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수능시험 2주 전부터는 실제 시험 시간에 따라서 공부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습이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아침부터 수능시험에 따라 공부하는 계획을 세우고, 수업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수업 이후 공부하는 순서를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순으로 공부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새로운 문제풀이보다는 되도록 전 영역의 최종 정리에 집중하면서 다음과 같이 대비하는 것이 좋다.
  

첫째,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취약 단원을 공략한다.

반복적으로 틀리는 문제 유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틀리는 문제 속에 있다. 수능 모의평가나 모의고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틀리는 유형이 있다면 반드시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야 한다. 실질적인 점수 향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부분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 전략적인 약점 보완이 큰 점수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

  

둘째, 문제풀이는 양보다 질이다. 

수능시험 마무리 단계에서 문제풀이 연습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양의 문제를 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교과서의 개념을 적용시키는 것이다. 문제의 구조를 잘 파악하여 출제 의도와 문제 구성 원리를 체득해야 한다. 낮선 문제, 특히 어려웠던 문제 등은 오답 노트에 정리하여 그 문제를 푸는 데 적용해야 할 개념과 실수하기 쉬운 부분 등을 함께 적어두고, 수능시험 직전에 다시 보도록 한다. 

 

셋째, 마지막 5일 정도는 실제 수능시험과 동일한 순서로 학습한다. 

그 동안은 공부한 것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느라 시간 관리에는 조금 소홀했을지 몰라도 이 시기만큼은 실제 수능시험 시간과 일치된 학습 패턴으로 보내야 한다. 아무런 대비 없이 그냥 열심히 문제만 풀면서 ‘수능시험 당일에 어떻게 잘 풀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가면 시간 부족과 마음의 혼란스러움으로 인해 당일 컨디션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한 문제를 푸는 것보다 실제 수능시험 당일 시간표와 동일하게 공부하는 패턴으로 마지막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르는 것은 미련을 버리고 아는 것을 확실하게 머릿속에 담아서 시험장에 들어간다는 자세로 공부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수능시험 당일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수능시험에 적응시켜야 시험장에서 긴장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수능시험 당일에 시간 부족과 긴장감, 불안감으로 인해 점수 향상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노력한다. 

끝으로 수능시험 D-30일 동안, 수능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EBS 교재, 특히 영역별 「수능특강 Final 실전모의고사」와 그 동안 보아온 수능 모의평가와 기출 문제 등은 다시 한 번 반드시 훑어보길 권한다. 더불어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수시 모집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대학별고사와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의 시간적 안배를 잘하고 대학별고사를 대비할 때는 대학별고사만을, 수능시험을 대비할 때는 수능시험만을 생각하고 집중 공부했으면 한다.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미련은 떨쳐버리고 눈에 보이는 공부에 최선을 다하길 거듭거듭 강조한다. 예컨대 언어 영역을 공부할 때는 언어 영역에만 집중하고, 수리와 외국어 등 기타 영역에 대한 미련이나 걱정은 하지 않도록 스스로 조절했으면 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