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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물로 창의창작놀이 해볼까요? 본문
국립중앙과학관의 생물탐구관에는 매번 다른 내용으로 전시가 이루어집니다. 이번에는 '도토리와 솔방울로 만든 무한 상상 창의체험전'으로 12월 25일까지 진행되는데 숲 관련 이야기들에 빠져 지내는 요즘에 자연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감상하러 무작정 과학관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 한쪽에 위치되어있는 생물탐구관은 그 옆에 동물들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져 있습니다. 이른 아침 방문해서 그런지 관리하시는 선생님께서 닭이 낳은 알 중에 하나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어찌나 귀한 알인지. 아이는 에디슨이 된 듯이 알에 '계라니'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방을 만들어주어 그곳에서 부화하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맘껏 자연과 가을 하늘을 즐기다가 안으로 들어가니 멋진 작품들에 마음을 쏙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솝우화이야기를 담아내는 작품들을 보며 이야기를 읽어주니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합니다. 본인이 아는 작품이 나오면 알아서 저에게 설명해주고 자연물을 이용해 어떻게 표현했는지 서로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전시를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이 창의체험전은 이제 4회째로 열리는 '자연물 창작 경진대회' 작품도 전시돼 있습니다. 주어지는 3시간 내에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낸 걸 보니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몇 작품 감상해보세요. 다양한 자연물 재료들에도 눈이 가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참가자들의 마음이 읽히는 듯합니다.
이번 대회 때는 유치부도 참여할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도전해보았답니다. 처음엔 우리 모두 시간이 남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손이며 머리며 바삐 움직이게 됩니다. 3시간이 꽉 채워져서 우리의 작품 '꼬마 물고기의 하루'가 완성되었습니다. 상은 타지 못했지만 처음 참여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집에 작품을 전시해놓으면서 매일 보며 흡족해하고 있어요. 지구환경의 변화와 생태적 위협요인으로 지구 상의 생물 다양성이 점점 감소하고 생물자원이 국가경쟁력이 되고 있는 이 시대에 종 다양성을 체험하고 상상력과 창의적 호기심을 발현할 수 있도록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자연물을 소재로 표현할 기회를 마련하는 게 이번 대회의 목적인데 아이와 창의적 활동의 재미와 동시에 환경에 대해 느끼는 바가 있어서 더욱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대회가 아니더라도 생물탐구관의 창의체험전을 통해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도꼬마리나 자연물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시간과 나뭇잎 탁본 찍기, 스탬프 찍기 등 간단한 작업들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 이상이면 선생님들과 함께 자연물을 이용해서 나만의 고리 만들기도 할 수 있어서 작지만 알차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방문 시 왜 이런 전시가 열려있으며 이런 전시체험 후 어떤 것을 느꼈는지 서로 이야기해가며 돌아본다면 더욱 알찬 시간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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