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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문명에는 역사적으로 축적된 인류의 철학이 담기기 마련이고, 우리가 사용하는 ‘수’라는 개념 또한 예외일 수는 없겠다. ‘존재’를 표현했다고 할 수 있는 자연수부터 ‘모자라는 것’, ‘딱히 표현하기 어렵지만 분명 그러한 것’, ‘무한한 것’, ‘끊임없이 접근하는 것’ 그리고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없는 것’까지 참 많은 것을 표현하고 다시 우리에게 철학적인 사유를 하게끔 만드는 ‘수’. 필요와 개념에 의해 탄생하였지만 이러한 수는 다시 우리의 생각에 생각을 더해 문명을 발전시키는 상호 작용을 해왔으리라. 1. 인류가 감당하기 버거웠던 ‘수’ ‘수’의 역사는 어찌 보면 ‘인간의 지적 성숙’의 역사일지도 모른다. 피타고라스의 제자 히파소스가 살해당한 비극을 간직한 ‘무리수’가 그랬고 철학자 제논을 괴롭혔던 ..
천리안 위성이 발사된 지 일 년여 만에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발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8∼9월경이면 러시아 드네프르(Dnepr)발사체에 실려 야스니(Yasny) 발사장에서 발사될 아리랑 5호를 보고 왔습니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를 만나다. 반짝이는 모습으로 아리랑 5호가 저를 반겨주네요. 조립·실험동 건물이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작아 보이네요. 날렵하게 잘 날겠어요. ^^ 이제 곧 하늘로 날아올라 접힌 SAR 날개를 펴고 우리를 지켜보겠지요. 아리랑 5호는 질량이 약 1,400kg이고, 평균 고도 550km 태양 동기 여명 궤도(적도 통과 평균 지방시 6시)를 돌게 됩니다. 탑재 장비는 영상레이더(SAR)로 X밴드 마이크로파(9.66GHz)를 이용하여 영상촬영을 합니다. 그래서 ..
5월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LA에서 개최된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 2011)에 한국 학생 9개 팀(17명)이 참가하여 5개 팀(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는 전 세계 65개국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과학, 수학, 기술 분야에서 경쟁하고 과학적 창의성과 문화를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이 중 400명 이상의 최종 참가자들이 각자의 뛰어난 연구 결과물로 상과 부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의 서진영(18)군과 신동주(18)군(한국과학영재학교)이 이번 대회 전체 3위에 해당하는 ‘더들리 허슈바흐 SIYSS 어워드’ 특별상과 환경과학 부문 금메달에 해당하는 ‘최고부문 상’, ‘그랜드 어워드’ 1등 상, 킹 압둘아지즈 특별..
봄날이기 때문만은 아닌 작은 설렘을 안고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자그마한 체구에, 작고도 두툼한 손을 가진 임숙영 작가의 첫인상은 이른 봄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숙영 작가의 저서들을 보면, 마치 내 아이가 읽어봤으면 하는 책들을 일부러 뽑아 놓은 것 같습니다. 조금은 시절에 앞서 발행된 것 아닌가 싶은 도감부터 시작해서 알고 싶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까지. 꼬질꼬질한 이야기도 과학이야기라면 스스럼없이 말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궁금증을 모아놓은 『뿌까의 과학상식』목차를 눈으로 짚어가다 보면 입가엔 미소가 번집니다. 어린이 과학책을 쓰는 작가는 어떤 생각을 하며 글을 쓸지,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지 궁금했습니다. Q 어떻게 글을 쓰시게 되었나요? 학습물 출판사에서 일했었습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 무렵, 도심의 공기는 봄 향기를 가득 머금었습니다. 빌딩숲의 차가운 바람을 옷깃으로 가리고 종종걸음치는 퇴근 인파. 그들이 지나가는 거리 풍경이 왠지 정겨워 보였습니다. '과학독서아카데미'라는 성인들의 책읽기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곳의 회원들은 무엇을 얻고자 할까’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봄에 취해 다정한 친구와 함께하고 싶은 그런 날임에도 유혹을 물리치고 독서 모임에 참석하는 분들은 어떤 열정을 가졌을까 궁금해하며 광화문거리를 뛰었네요. 과학독서아카데미(회장 이덕환)는 과학기술과 사회에 관련된 교양적 성격의 과학서적을 한 달에 한 권 선정하여 읽습니다. 월례 독서모임에 참석해 주제도서의 저자나 역자로부터 책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분야의 권위자 2명이 논평하고, 참석자..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의 온돌 한국형 온돌식 냉난방 채택한 모델, 유럽 솔라 주택 콘테스트 우승 - 에이빙 뉴스 2010.09.01 아프리카에 한국 온돌 깔린다 - 재경일보 경제 2010.10.17 키르기스스탄 ‘좔 아티스’ 온돌 채택 등 한국형 아파트 문화 전파 - 동아일보 2011.03.23 최근 참살이(웰빙) 열풍으로 온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온돌의 가치를 재조명하려는 노력이 상업적으로나마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전통 구들의 장점을 살려 복원·발전시키려는 노력은 미흡한 감이 있다. 주거형태와 온돌의 역사 거주지의 기후와 거주지에서 구하기 쉬운 건축 재료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민족 고유의 미적 감각이 가미되어 독특한 주거 문화가 발현되기 마련이다. 선사시대의 주거형태를 보면 추운 북방은 ..
4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국립 과천과학관에서는 이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관으로 거행되었다. 기념식에서는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시상과 함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비전선포가 있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박상대 회장은 기념사에서 “과학기술은 대한민국 역사발전에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힘의 원천이었으며 국부산출의 근간이었다”며 “이제 과학기술은 국격 제고를 위한 핵심요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기념사에 이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는 “우리 사회에 개방과 협력의 철학이 보다 확산되고 튼튼하게 뿌리내려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앞장서 헌신할 것”이며 “과학기술인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
4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2011년 여성과학기술인 연차대회의 하나로 국내 과학기술계의 석학과 과학영재 여학생들의 만남이 있었다. 미래 과학기술계를 빛낼 영재들에게 도움을 주고 정보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소장 이혜숙)가 마련한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길생) 회원 다섯 명과 과학영재고 교사, 과학자를 꿈꾸는 여학생 여덟 명이 참석하였다. 참석한 석학들은 학생들의 멘토(mentor)를 자청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학생들은 눈빛을 반짝이며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을 쏟아냈다. 원대한 꿈을 가져라. 이혜숙(WISET소장) : 해마다 과학의 달 4월이면 여성과학기술인 연차대회를 열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연차대회 전에 한국의 과학기술계 석학이 모인 한림원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