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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그곳에서 특별함을 찾다. 본문
지난 12일,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선정되었다. 스위스 뉴세븐원더스 재단에서 12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를 비롯한 세계 7대 자연경관을 공식발표한 것이다. 이 날 공개된 세계 7대 자연 경관에는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해 브라질 아마존,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남아프리카 공화국 테이블마운틴 등이 선정되었다.
제주도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분야 3관왕과 더불어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더욱 높이게 되었다. 이렇게 제주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특별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제주도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아주 젊은 화산섬이다. 제주도가 젊은 화산섬이라는 말은, 제주도가 최근의 역사시대까지의 화산분화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젊은 지질로 구성되어 있다는 이야기이다.
제주 돌문화 공원! 그곳에서 과학을 엿보다
제주 돌문화 공원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과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제주 특유의 돌문화를 집대성하여 조성한 공원으로 100만 평 부지에 제주 형성과정을 비롯한 지질, 다양한 암석 등 자연과학과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
크게 보아 제주도는 화산섬으로서 주로 알카리성 용암류의 연속적인 분출에 의해서 만들어진 순상화산체이다. 섬 중앙에는 해발 1950m의 한라산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라산 산록에는 368개의 소화산체인 오름이 분포되어 있어 특별한 경관을 연출해낸다. 제주도가 화산 폭발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과학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제주도와 같은 화산지대 암석의 구멍은 대부분 "기공(vesicle)"으로 볼 수 있다. 기공은 마그마나 용암에 녹아 있던 휘발성분 즉 수증기, 이산화탄소 등이 기화하여 생긴 "기포(bubble)"가 암석 내에 흔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며 지표로 분출한 화산암에서는 종류에 관계없이 흔히 볼수 있는 구조이다.
제주도 다양한 암석 (퇴적암, 응회암) | 제주도 현무암 |
제주도에서 보이는 거의 모든 돌은 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화산 분출로 인해 제주도의 대부분이 현무암으로 덮여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의 돌담도 현무암이고, 우리가 제주도를 여행하고 가져오는 돌하루방도 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현무암에 구멍에 생기는 이유는 흐르는 용암에 갇혀있던 기포 때문이다. 바깥과 맞닿은 부분의 용암은 급하게 식기 때문에 기공이 있는 현무암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용암의 안쪽 부분이 굳어 생긴 현무암에는 구멍이 없다. 용암의 안쪽 부분은 오랫동안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굳기 전에 대부분의 가스가 빠져나간다.
응회암 | 서귀포층 |
제주도에는 현무암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과 함께 엄청난 양의 화산가스와 화산재가 공중으로 솟아오른다. 이들은 날아가거나 지표면을 따라 쌓여 퇴적층을 만든다. 제주 남서쪽 모서리에 위치한 송악산 해안가에 보면 퇴적층이 눈에 띈다. 이것이 송악산 퇴적암으로 응회암이라고 한다. 응회암은 화산분출에 의해 형성됐지만 퇴적작용으로 쌓였고 여러가지 퇴적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퇴적암으로 분류된다. 송악산 외에도 수월봉, 일출봉에서도 응회암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화산활동과 무관한 퇴적층도 볼 수 있다. 제주도 서귀포 천지연폭포 근처의 해안에서 화산활동과 무관한 퇴적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조개류를 포함한 100여 종의 화석과 생물이 구멍을 뚷고 살았다는 증거를 포함한 퇴적암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서귀포층이 얕은 바다에서 형성됐다는 것과 이 시기 한반도가 어떤 환경이었지에 대한 것을 알 수 있게 해 가치가 있다. 서귀포층에 들어 있는 화석생물 중 약 50%가 먼 남쪽바다에 살고 있는 것을 볼 때 서귀포층이 쌓일 때의 바다가 지금보다 따뜻했음을 판단할 수 있다.
이처럼 제주도와 그 곳의 돌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다. 이번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과 더불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제 제주도는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여 관광객 증가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국가 브랜드가치가 향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런 만큼 제주도에 대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 있도록 국민의 지속적이고 애정어린 관심이 더욱 필요할 때이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기념해 돌문화공원을 비롯한 성산 일출봉, 만장굴, 천지연 폭포,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현대 미술관 등 공연 관광지 25개소를 연말까지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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