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가족 나들이는 대학교 박물관으로?

가정의 달 5월, 날씨도 화창한 주말 앞두고 고민 많으시다고요? 아이들 데리고 교외로 나들이 가고 싶은데 매번 교통 체증과 비용까지 부담 많으시죠! 하지만 이제 고민하지 마세요. 집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의외로 저렴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많은 ‘대학교 박물관’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번 주말, 대학교 박물관으로 나들이 떠나보면 어떨까요?

도심 속의 작은 자연 공간,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은 1940년대부터 각 분야 전문 교수진이 60여 년간 연구용으로 수집한 암석, 화석, 동·식물 표본 등 약 9만여점의 유물을 생물 진화의 현재 상태와 그간의 생태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6개 층에 전시하고 있으며, 자연 보존과 생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미 멸종되었거나 최근 10여 년간 자취를 감춘 멸종 위기종들도 많이 소장하여 어린이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고 학습하면서 자연탐구의 의욕과 자연보호 의식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상설 전시 관람도 좋지만, 특별한 교육을 받고 싶다면 박물관 교실을 신청하자.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의 박물관 교실은 분기별로, 6-7세 유아와 초등 저학년으로 나뉘어 연령대에 맞게 수업이 진행된다. 현재, 봄학기 프로그램인 <봄꽃 식물도감 만들기>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경희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수강을 원하는 날짜의 7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문의]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 바로가기 / 전화 : 02-961-0142 

백제와 가야의 역사를 한눈에, 군산대학교 박물관

 

군산대학교 박물관은 백제 문화권 및 전북동부지역 가야 문화권에 대한 활발한 발굴조사 및 학술연구를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을 발굴·수집해 오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강좌, 초청강연회, 특별기획전 등을 개최하여 학내구성원과 지역주민에게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 및 문화 향유에 대한 기회 제공 등 지역문화 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해왔다.

 

상설전시실에는 군산의 해양 민속실, 기획 전시실, 역사 문화실, 선사 문화실이 있으며, 야외 전시장 및 군산의 역사박물관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군산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KB국민은행이 지원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2 KB국민은행-박물관 노닐기 사업'에 선정된 군산대 박물관은 '나는야 어린이 큐레이터!'라는 주제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 ▲나와 닮은 유물은? ▲고문서 속 내 꿈 찾기 ▲내 보물 전시하기 ▲구불길 따라 문화재 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참가비도 지원된다니 눈여겨 보자.

 

[문의] 군산대학교 박물관 바로가기 / 전화 : 063) 469-4193

※ 박물관 노닐기 사업은 2009년 개정교육과정이 시행됨에 따라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하는 체험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 신설이 요청돼 박물관과 미술관을 거점으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규장각까지 둘러보며 역사 공부를, 서울대학교 박물관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3개의 상설전시실에는 고고역사, 전통서화, 인류민속 유물 등 다양한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각종 특별전시회를 기획하여 날로 증대하는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매 학기마다 주제를 바꾸어 수요 교양강좌나 <박물관에서 만나는 영화> 등의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한강 유역의 고구려 유물, 만주의 발해 및 오로촌족 유물 등 독보적인 소장품과 오세창 선생이 편집한 [근역서휘], [근역화휘]에 실린 서예 명품, 단원 김홍도와 오원 장승업의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교내에 있는 규장각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역사 공부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또, 규장각에서는 ‘대동여지도’ ‘열하일기’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기록 유산을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은 역사 공부가 된다.

 

[문의] 서울대학교 박물관 바로가기 

전화 - 박물관 : 02-880-5333, 규장각 : 02-880-5317

국내·외 교육자료의 산실, 서원대학교 한국교육자료박물관

 

청주 서원대 한국교육자료박물관은 국내·외 교육 관련 자료를 조사, 수집, 연구, 전시하여 학내 구성원뿐 아니라 전국의 교육 관련 종사자, 초·중등학생 그리고 연구자들에게 다양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의 서비스 기능 향상과 현장 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해외문화탐방, 역사문화기행, 문화강좌, 영화제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최근 일제강점기 교육자료전과 근·현대 교과서전을 열어 근·현대 교육의 역사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문의] 서원대학교 한국교육자료박물관 바로가기 / 전화 : 043-299-8194

유치원·초등학생을 위해 가장 많은 교육프로그램을 보유한,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은 자연에 대한 학교 교육과 사회교육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69년, 국내 최초로 설립되었으며, 20만 점이 넘는 동물, 식물, 광물, 암석, 화석의 다양한 표본들과 실제 자연생태계를 재현해 놓은 디오라마 전시, 살아있는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코너, 자연환경을 영상으로 접할 수 있는 영상시설 등의 최신 전시기법으로 전시하여 도심에서 자연을 쉽게 느낄 수 있는 자연사의 산 교육장이다.

 

천연기념물, 국제보호종, 특산·희귀종, 신종의 귀중한 자연사 표본은 항온·항습 시설을 갖춘 최신 시설의 수장고에 보관하여 연구자료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과학탐구실험과 자연관찰 프로그램인 ‘자연사 교실’과 ‘우리 학교, 우리 동네 생태탐방 프로그램’, 방학 때 진행되는 탐구활동 프로그램 ‘디스커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에 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및 보호대상종 웹 컨텐츠 개발과 사이버 자연사박물관을 개관하여 박물관 자료의 정보 서비스화에도 앞서가고 있다.

 

특히 이화여대 자연사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자연사 교실’은 아이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기로 유명하다. 방학뿐 아니라 학기 중에도 특별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기 때문에 다양한 자연사 학습의 기회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이번 봄 학기에는 연령 별로 4~5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예: ‘이 냄새는 어디서? - 확산이란 무엇일까?’, ‘소리의 비밀’, ‘쓰레기 바로 알기’, ‘꺾이는 빛, 봤니?’, ‘식물의 입 배열에도 규칙이 있어요’, ‘범인의 흔적을 찾아라!’, ‘DNA란 무엇일까?’, ‘내 몸의 관절을 알아보자’ 등) 각 수업마다 18명 정원으로, 직접 만들어 보고, 실험도 하기 때문에 아이와 부모의 만족도와 흥미가 높다.

 

[문의]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 박물관 바로가기 / 전화 : 02-3277-3155

우리 만화의 역사가 한 눈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역사박물관

 

1996년 학교 개교 이래 꾸준히 수집해 온 희귀 자료들을 기반으로 2002년 개관한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역사박물관은 출판물 및 육필원고 등 2천여 종의 국내 희귀만화 자료를 그 역사 별로 전시하였다. 박물관은 만화를 효율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학예연구실, 열람실, 수장고등으로 구성되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만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순정만화, 스포츠만화, 시사만화, 코믹만화 등으로 장르를 나누어 각 장르의 대표작가 들을 선정, 32명의 대표 한국만화를 전시하고 있으며, 100여년의 만화 발전 과정과 최근 웹 작품들까지 전시로 구성하여 특정 관람객이 아닌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상설전시실 내 에니메이션 제작기를 통해 70년대 최초로 제작되었던 만화 cf 진로소주를 관람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50-60년대 과거 만화를 바탕으로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하여, 문화의 발생과 발달을 주제로 만화작품에도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있음을 교육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예술적 감수성을 찾아보고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역사박물관 바로가기 / 전화 : 031-639-5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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