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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댄스가 공부에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2. 7. 5. 09:00



'쉬는 시간을 늘리면, 성적이 떨어진다?'


이러한 선입견을 깬 학교가 있습니다. 바로 서울의 우신고에서 이 편견을 깨는 실험을 실시했던 것인데요. 이 학교에서는 학교의 주도로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을 80분으로 늘렸다고 합니다. 이는 학생들이 밥을 먹고, 남는 시간에 축구, 농구 등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처음 이러한 제도를 실시하였을 때, 많은 사람들이 성적 하락을 예상했지만, 실제 이 학교에서는 이렇게 학생들이 스포츠를 즐긴 뒤 학교 폭력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성적들도 오히려 올랐다고 합니다. 


우신고과 같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학교폭력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체육 수업을 확대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체육 수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있었는데요. 지난 3월, 일본의 문부과학성은 새로운 중학교 학습 지도 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개정 된 방안들 중에서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댄스' 입니다. 문부과학성은 중학교 보건체육시간에 <창작 댄스>, <포크 댄스>, <현대적 리듬의 댄스> 등으로 이루어진 댄스 과목을 필수화 한다고 하였는데요. 문부성은 '이미지를 표현하는 댄스를 통해서, 친구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자기 자신을 풍부하게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이라며, 댄스 과목 필수화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일본의 한 출판사에서 발행한 <중학교 보건체육교과 수업 모델-현대적 리듬의 댄스 편>


대한민국 교과부의 체육 수업 확대와 일본의 이러한 댄스 수업 필수화는 무언가 색다르게 보이는데요. 춤이라고 하면 텔레비젼에서 가수들이 추는 것으로 익숙하기에, 학생들이 직접 안무를 창작하고,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하기 조금 어렵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는 것이 부끄러울 것 같기도 한데요. 하지만 댄스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이 적극성을 배우고, 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친구들 사이의 친목 도모자신감 향상뿐만 아니라,  댄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더 있는데요. 바로 '공부가 더 잘된다!' 라는 것인데요. 댄스를 비롯한 운동이 어떻게 학습 효율을 올려주는데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격렬한 운동 뒤 하는 공부는?!


흔히 우리는 부에 집중할 때, 운동을 잘 하지 않습니다. 가장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고3 학생들의 경우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만큼, 점수가 오른다'라고 생각하여서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운동을 하고 나면 지쳐서 절대 공부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과연 그럴까요? 


 

실제로,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운동이 성적 향상을 돕는다'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연구는 많은 편입니다. 다양한 연구들이 중력 향상, 우울 감소, 자존감 향상 등을 근거로 생들에게 운동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연구로는 미국의 미시건 주립 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 와 그랜드 밸리 주립 대학교 (Grand Valley State University) 가 공동으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를 들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1년, 즉 2학기 동안 200명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는데요. 먼저, 학생들을 체육 수업을 듣는 학생듣지 않는 학생으로 나눴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정확한 연구를 위해서 한 학기가 지난 후 두 그룹을 바꿔서, 체육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들은 수업을 듣도록, 들은 학생들은 나머지 한 학기 동안 체육 수업을 듣지 않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축구나 미식축구, 혹은 스케이트보딩과 같이 격렬하고 활동적인 운동을 한 학생들은 수학, 과학, 영어, 사회 등의 과목에서 약 10%의 성적 향상을 보였습니다. 연구를 주도했던 미시건 주립대의 Jim Pivarnik 교수는 '학생들의 성적을 결정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해볼 때, 운동으로 인한 10%의 성적 향상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이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또 한가지 사실은 '운동의 강도' 인데요. 중간 정도의 강도의 운동이 아닌, 격렬한 운동이 학습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는 운동을 할 때 우리가 호흡을 하는 공기의 양이 다르기 때문 입니다. 단순히 걷기와 같은 운동을 할 때는, 숨이 차지 않고 또한 심장박동이 빨라지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달리기나 수영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할 때에는 심장 박동도 빨라지고, 호흡하는 공기의 양도 더욱 많아 집니다. 이로 인해서 우리의 몸은 일종의 '흥분' 상태에 들어가고, 이렇게 적당한 정도의 흥분은 학생들이 무엇인가에 더 잘 집중하게 만들어 주는 것 입니다. 



최근,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에서도 체육 교육을 활성화 시키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운동을 통해서 체력을 길러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들간의 우애 역시도 깊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축구, 야구와 같이 운동과 함께, 리듬에 맞춰 즐겁게 땀을 흘릴 수 있는 댄스! 대한민국의 학교에서도 신나게 춤을 춰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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