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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토요일, 다양한 활동이 인성을 키운다! 본문
주5일 수업제가 시행한 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이제 방학을 앞둔 학생들의 달라진 토요일은 어땠을까요? 학생들의 달라진 토요일은 토요 창의 인성프로그램, 토요 스포츠 데이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부모님과 아이들의 함께 참여하는 토요 프로그램의 참여도와 그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의 만족도에 대하여 한번 알아볼까요?
그럼,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교내 프로그램을 먼저 둘러보겠습니다.
합포여중의 국악반 학생들입니다. 제가 찾아간 날은 경남 종합 학예회 예선을 보는 날이었습니다. 음악 담당 선생인 최신자 선생의 지도 아래 열심히 예선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최신자 선생은 "학생들이 전통 음악을 배우고 익힘으로써 화합의 정신과 전통의 맥을 잇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다."라고 말을 전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예전에는 흥미와 관심도 없었는데, 이제는 전통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며, "주말에 학교에서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좋은 시간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양덕초등학교의 토요 스포츠 데이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주로 저학년으로 구성된 반으로 체육 선생님의 지도 아래, 몸으로 다리 만들기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뻣뻣한 몸이 좀 더 유연해진 것 같다며 즐거운 웃음을 짓습니다. 또 체육관에서는 줄넘기를 하는 학생들이 한창이었습니다. 줄넘기 활동을 통해서 성장판을 자극해 키도 쑥쑥, 몸도 마음도 튼튼해졌다는 아이들 이마에 맺힌 건강한 땀방울과 그들의 미소가 반짝였습니다.
팔룡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몸만 건강한 것이 아니라 마음도 정신도 건강해지는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한국의 미래 또한 밝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전통 예절 체험 프로그램도 개설되어 많은 여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맛있는 전통 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해 얻어 먹은 과자 하나.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우리의 과자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또한, 과학 창의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오·폐수 처리기를 조작해보는 학생들입니다. 뭔가가 잘못되었는지, 물을 빼내는 모습이 꼭 실험실의 과학자 같지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북성 초등학교의 탁구반 학생들입니다. 저도 직접 아이들과 탁구 대결을 벌여 패하고 말았습니다. 아이스크림 내기를 해서 아이들에게 한턱 내고 와야 했습니다. 아이들의 굵은 땀에 이들의 열정이 느껴지나요?
이렇게 학교에서 진행되는 토요프로그램은 학생들에 흥미를 맞추어 다양하고 알찬 시간을보내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토요일은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진 지역사회와 연계된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학교 밖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프로그램이 앞으로 많이 활성화되길 기대합니다.
이곳은 창원 마산 회원구 합성2동 민원센터에 있는 새마을 문고입니다. 이곳에서 매주 토요일 한자 익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팔룡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이효준 어린이는 '한자를 쓰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손도 아프고요. 하지만 토요일에 집 가까이서 친구들과 함께 배울 수 있어 더 좋아요."라고 방긋 웃음을 보입니다.
이어서 학생들의 토요일을 위해 토요 교육 기부를 실시하는 단체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진해에는 '김달진 문학관'이 있습니다. 그곳은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월하 김달진 시인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김달진 문학관을 한번 둘러볼까요?
우선 아름다운 꽃이 가장 눈에 보였습니다. 이 꽃은 생가 내에 피어 있는 '회신목'이라는 꽃입니다. 향기도 좋고 푸르고 반짝이는 잎들이 건강한 토양과 공기를 나타내는 것 같았습니다.
방문한 김달진 문학관에서는 '꿈다락 토요 문화학교'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부제는 "찾아가는 시인, 찾아오는 독자와의 만남 : 시야 놀자"라는 상상, 창조, 공감 프로젝트입니다.
김달진 문학관 관장님은 참여 학생들에게 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마치고 김달진 생가를 둘러보며, 직접 시를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열무 꽃"입니다. 아이들은 직접 열무 꽃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신의 느낌을 시로 옮기는 일을 시작합니다.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참여하였는데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한 학부모는 "이런 프로그램은 정말 좋습니다. 만족도 최상이에요. 이렇게 경치 좋은 장소에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글쓰기 능력을 동시에 길러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른 학부모는 "요즘 아이들이 쓰기를 많이 싫어하잖아요. 하지만 이런 곳에서 쓰기에 대한 즐거움만 느끼게 되면 참 좋겠습니다." 며 자주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상으로 다양한 토요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렇듯 주 5일제 시행으로 인한 토요 프로그램은 학교와 지역, 단체에서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올 여름방학 지나 다음 학기에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조금 더 다양한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녀들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보심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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