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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의 작은 도시 강연회 ‘10월의 하늘’

대한민국 교육부 2012. 11. 9. 09:00



지난 10월 27일 토요일은 전국 41개 소도시 도서관에서 동시에 개최된 3번째 '10월의 하늘' 학 강연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취재를 하기 위해 대전과 가까운 소도시인 '부여 도서관'을 방문하였는데요. 비록 비가 온 날이라 청명한 10월의 가을 하늘을 볼 수는 없었지만 도착한 부여 도서관의 열기에 참가하고 취재하는 일이 즐겁기만 하였습니다.



'10월의 하늘'은 탄광촌에 살던 소년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로켓공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 '옥토버 스카이(October Sky)'에서 따왔는데요. KAIST 정재승 교수님께서 트위터를 통해 대도시만큼 강연을 들어볼 기회가 적은 소도시 학생들에게 강연을 기부하자는 뜻을 올리면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강연뿐만 아니라 진행, 기획 등 모든 과정이 자원봉사로 이루어집니다. 자 그럼 '부여 도서관'의 과학 강연 모습을 같이 보실까요?


과학자들의 작은 도시 강연 '부여'를 가다.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방문한 '부여 도서관'에는 주로 초등학교 학생부터 중학교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들도 많이 참석하셔서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2시부터 강연이 시작되었는데요. 오늘은 LG화학 기술원 정보전자 소재연구소에 계시는 박지훈 연구원님의 3D TV의 원리인 '빛,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상'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근무하시는 조일연 박사님의 '먹고 입을 수 있는 컴퓨터' 강연 내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박지훈 연구원님께서 편광판 시연을 하시고 계시는데요. 학생들은 편광판 필름을 눈에 번갈아 대고 보며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고 또 답변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긴 강연 시간이었지만 대전에서부터 가져온 3D TV에서부터 여러 실험 도구까지 공부라고 생각이 들지 않고 그저 즐기며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누가 재미있지 않을까요? 저 역시 신기한 여러 체험과 설명이 즐겁기만 했습니다.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빛과 관련된 개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박지훈 연구원님께서 직접 가져오신 3D TV를 안경을 쓰고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같이 오신 학부모님들도 매우 흥미를 느끼셨습니다.



조일연 박사님께서는 안경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아이들에게 직접 시연하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많이 신기해하고 즐거워하였답니다. 박사님께서는 웨어러블 컴퓨터라고 입고 다니는 컴퓨터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컴퓨터가 나올 것이라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보는 레이저 키보드를 보고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옆에는 열심히 질문하고 답변하여 선물 받은 '10월의 하늘' 책도 있습니다. 많은 아이가 열심히 즐겁게 강연을 들어 거의 모든 아이가 선물을 받았답니다. ^^



강연이 끝난 후 참가한 학생들과 박지훈 연구원님, 조일연 박사님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참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강연기부] 박지훈 연구원님, 강연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며 재능 기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우선 저는 경남 함양이라는 아주 작은 시골 마을 출신입니다. 그러다 보니 커오면서 많은 경험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했었습니다. 회사에 들어가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나와 비슷한 성장 배경을 가진 아이들에게 알려 줄 기회가 있다면 그 아이들이 조금은 더 미래에 대한 부푼 꿈을 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꼭 부자만 할 수 있는 것이 기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가 가진 것을 나눈다고 꼭 그것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재능 기부는 그런 면에서 기부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얻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이 첫 경험인데, 앞으로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행복하네요 ^^

 

[진행기부] 진행을 맡아주신 이채님, 재능기부를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며 행사 준비 중 어떤 점이 가장 아쉬웠나요?

 

재능기부라는 거창한 도움을 드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생 시절 흐르듯이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좋은 취지의 행사에 도움을 드리고 싶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행사 준비에 많은 도움을 드리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쉽네요. 준비 과정에서 해야 하는 일 전달이 제대로 안 되었고, 저도 시간을 잘 내지 못한 것 같아요. 다음 행사가 있다면 그때에는 좀 더 능숙히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도서관] 부여 도서관에서 재능 강연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부여는 문화적, 교육적으로 도시 지역보다 혜택이 많이 부족합니다. 비록 시골에 사는 아이들이지만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그 꿈을 실현하는데 커다란 밑거름과 용기가 되어 줄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제공하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학생들의 강연에 대한 소감을 소개하겠습니다.


 

강의는 잘 들었습니다. 제가 컴퓨터에 관한 것이랑 기계 전자 공학과에 관심이 있어 강의를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ETRI에서 세계가 놀랄만하면서도 안정성 있고 실용성 있는 제품이 개발되어 우리나라가 IT 강국이 되길 바랍니다. <조창희 드림>


그럼 '10월의 하늘' 로고송을 들어보실까요? 음악과 영상 모두 재능 기부라고 하니 정말 아름답고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분을 10월의 가을날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모두 따라 불러보세요. ^^ 파이팅


사람들은 말하지 지구는 둥글다, 오래전 사람들은 네모라 믿었대 이 세상의 비밀들 여전히 궁금한 수수께끼 같은 일 과학은 그런 것 10월의 하늘 멋진 사람들 10월의 하늘 빛나는 꿈 사람들은 말하지 과학은 어렵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디든 연구실이 세상의 비밀들 여전히 궁금한 수수께끼 같은 일 과학은 그런 것 다 함께 즐겨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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