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유해환경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힘, YP 본문
엄마, 이제는 내 힘으로 나를 지킬 거예요.
-유해환경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힘, YP(청소년 스스로지킴이)
최근 미디어 관련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여 청소년과 아동에게까지 빠르게 보급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지식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유용하고 건전한 콘텐츠를 놀이와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불건전한 정보와 콘텐츠에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미디어 이외에도 흡연, 약물, 폭력 등 수많은 유해환경 속에 우리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모와 교사가 항상 아이들 곁을 지키며 유해환경을 일일이 제거하고 차단할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유해환경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요?
광주광역시에 있는 수완초등학교(교장 천성주)에서는 아이들이 유해환경으로부터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힘을 기르고 있습니다. 자신을 지키는 힘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그 힘을 기르는지 생생한 교육현장 속으로 함께 가 볼까요?
1. YP, 우리가 스스로 지키자!
도심 속의 학교 주변은 노래방과 PC방, 유흥업소 등 학생의 정서를 해치는 유해환경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맞벌이 가정의 늘어나면서 방과 후 학생들은 부모님의 보호나 지도를 받지 못하고 인터넷 게임, PC방, TV 등 미디어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학교에서도 여러 가지 교육을 통해 유해환경의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규제 중심의 교육만으로는 학교 울타리 밖의 각종 유해 환경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렇게 유해환경 속에 둘러싸인 학생들을 규제하고 격리하는 교육의 한계를 벗어나 학생이 주체가 되어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교육이 YP 프로그램입니다.
<학교 주변의 유흥업소가 갈수록 늘어나 학생들의 정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2. ‘청소년보호 YP 프로그램’이란?
YP란 Youth Patro(청소년 순찰대)의 줄임말로 ‘유해매체, 유해물질, 유해시설, 유해행위로부터 청소년 스스로 지킴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즉, 선생님이나 부모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유해환경의 나쁜 점을 알고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청소년 보호 YP 프로그램은 청소년 참여활동, 청소년 과제활동, 청소년 순찰활동, 청소년 권리 운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청소년 참여활동(Youth Participating)
청소년의 ‘눈, 코, 입, 귀, 손, 발, 마음’을 통해 직접 자신들이 생활하는 사회를 체계적으로 체험하는 활동입니다.
■ 청소년 과제활동(Youth Projecting)
청소년이 유해매체, 유해환경, 유해물질을 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과제 활동입니다.
■ 청소년 순찰활동(Youth Patroling)
청소년이 직접 자신들의 환경을 정화하고 보호하기 위해 집단으로 전개하는 순찰활동입니다.
■ 청소년 권리운동(Youth Powering)
청소년이 자신들에게 유익한 환경과 시설, 장소, 프로그램을 집단으로 요구하는 조직적인 활동입니다.
<YP Day를 맞이하여 학예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3. 유해환경, 제대로 알자!
수완초등학교 학생들은 유해환경이 무엇이고, 또 어떤 점이 해로운지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무작정 유해환경을 멀리하라고 가르치는 것보다 학생들 스스로 좋고 나쁜 것이 무엇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청소년보호법상 유해환경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 청소년 유해구역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윤락행위가 행해지거나 행해질 우려가 있는 지역), 청소년 통행제한구역(청소년유해업소가 밀집된 지역)
■ 청소년 유해 매체물
인쇄매체, 정보통신매체, 영상매체, 광고 선전물 등에 포함된 유해 내용
■ 청소년 유해약물 및 물건
술․담배, 향정신성 의약품, 마약류, 청소년 유해 물건으로 고시된 것
■ 청소년 유해행위
청소년에게 음란 행위를 하게 하거나 학대, 구걸, 성을 매매하는 행위 및 폭행, 협박
■ 청소년 유해업소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유흥주점, 비디오 감상실, 성인용 노래방, 무도학원, 사행 행위장 등), 청소년 고용금지 업소(숙박업, 이용업, 종합 게임장, 만화 및 비디오 대여점, 담배 소매업, 다방, 호프집, 카페, 음반 판매업 등)
<인터넷 광고에서도 불건전 유해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4. 스스로 공부하며 생각 가꾸기
TV, 휴대전화, 인터넷 등은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매체를 잘 활용한다면 재미와 즐거움뿐만 아니라 취미나 특기, 교육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불건전한 유해정보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청소년의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포털 사이트와 게임업체에서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여 게임중독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이처럼 TV, 휴대전화, 인터넷 등의 매체는 정보화 시대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큰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디어 매체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YP 프로그램을 배우는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있을까요?
학생들은 직접 조사한 여러 가지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중독의 문제점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그 해결방안과 예방법을 찾아보는 활동을 합니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게임중독의 예방법은 ‘개방된 장소에 컴퓨터 설치하기’, ‘컴퓨터 이용시간 정하기’, ‘운동과 같은 취미활동 하기’ 등 상당히 현실적이고 구체적입니다. 그리고 학생 스스로 생각하여 내놓은 예방법인 만큼 지키려는 실천의지도 더욱 강하다는 것이 YP 교육의 장점입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게임중독의 문제점과 예방법을 생각하여 선생님과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5. YP와 함께 꿈 키우기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불량식품이나 담배, 술 등도 YP 교육의 주제가 됩니다. 많은 교육 현장에서 같은 주제로 교육을 해 오고 있지만 청소년 음주와 흡연율은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기존의 교육이 단순한 지식의 전달 수준에서 그치는 절반의 교육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량식품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을 통해 불량식품의 유해성을 공부하는 학생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YP 교육에서는 학생의 실천의지를 북돋아주는 특별한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AHA Pointer’라는 학습장입니다. 이 학습장은 다양한 유해환경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이 아픈 어머니를 위한 밥상 차리기’, ‘금연 캐릭터 만들기’ 등 학생의 건전한 감성을 형성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이 자신의 꿈을 탐구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학교 내외의 여러 활동과 연계하여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꿈을 가진 아이는 의지가 강하다.’라는 믿음의 교육 속에서 아이들은 미래의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나가고 있었습니다.
<AHA Pointer 학습장을 활용하여 감성을 기르고 꿈을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수완초등학교>
6. 학부모, 또 다른 선생님
학부모는 집에서는 아빠, 엄마이지만 직장에서는 직업을 가진 한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기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을 관련 직업의 학부모가 직접 가르쳐 준다면 학생들은 더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교육적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수완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자원을 이용하여 YP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교사가 된 친구의 부모님을 신기해하면서도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와 수업 내용에 흥미를 갖고 집중합니다.
학부모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하고 더불어 YP 교육까지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학부모 또한 학교 교육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통해 학생의 학교생활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되며, 유해환경으로부터 자녀를 지킬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함께 YP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수완초등학교에서는 유해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방법이나 예방법 이외에도 애니메이션이나 광고를 볼 때 올바른 시청 방법 배우기, 친구 칭찬하기, 바람직한 인터넷 언어 사용하기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양한 매체를 학생의 문화로 인식하고 규제나 격리보다는 올바른 활용방법에 교육 초점을 맞춘 것이 YP 교육의 또 다른 특징이었습니다.
<선생님의 기타연주에 맞춰 즐겁게 노래 부르며 올바른 TV시청 방법을 배우는 학생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건전하고 유익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며 과제입니다. 그러나 일부 어른들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욕심과 상술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유해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일도 시급하지만 동시에 유해환경에 대한 아이들의 적응력을 키워주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해맑게 웃는 우리 아이들의 미소를 지켜주기 위해 지금부터 YP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갖고 미래의 꿈을 키워주는 것은 어떨까요?
<YP가 되어 유해물질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학생들>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문학을 공감할 시간, 그 멋진 세계로의 초대! (0) | 2012.11.16 |
---|---|
아주 특별한 1박 2일, ‘파호 가족캠프!’ (0) | 2012.11.14 |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는 축제 ‘청소년 생명사랑’ (0) | 2012.11.10 |
과학자들의 작은 도시 강연회 ‘10월의 하늘’ (0) | 2012.11.09 |
수확의 계절 가을, 꼬마 농부들의 ‘꿈 빛 축제’!! (0) | 2012.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