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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스포츠클럽 대회 현장속으로 본문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체육입니다! 갓 입학한 1학년 어린이도, 졸업을 앞둔 사춘기 6학년 어린이도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단연코 ‘체육’이랍니다. 시간표에 다른 과목이 있을 때는 절대 나오지 않던 질문이 체육 시간에는 쏟아지고는 합니다.
“선생님, 이번 체육 시간에 뭐해요?”
“선생님, 이번 체육 시간 운동장에서 해요?”
수업 전 질문이 가장 많은 과목이 체육이라는 사실이 재미있기도 한데요, 그만큼 우리 어린이들은 바깥 활동을 좋아하고 움직이고 싶어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운동장에 나오면 더 신이 나는 아이들>
하지만 이러한 어린이들의 활동성에 비해 해가 갈수록 청소년들의 운동능력은 떨어지고 운동시간은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로 학교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고 있는데요, 지난 4일 ‘2013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서울지역 축구리그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학교스포츠클럽은 특별히 운동능력이 우수한 엘리트 학생들 위주로 치러지는 대회가 아닌, 모든 학생의 1인 1스포츠 문화조성을 위한 활동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위주로 대회가 치러집니다. 그럼,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한창 교내 리그가 펼쳐지고 있는 학교 현장을 찾아가 볼까요?
<운동하기 전 준비운동 하는 아이들>
이 학교에서는 1학년을 제외한 모든 전교생 어린이가 스포츠클럽에 참여하고 있었는데요, 토요일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으로 음악 줄넘기 부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어린이는 매일 개인줄넘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등교하면 바로 교실로 들어가기 바빠 조용했던 운동장도 수업시간 전에는 이렇게 삼삼오오 모여 줄넘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줄넘기 연습하는 아이들>
고학년 어린이들은 리그전이 펼쳐지기 때문에 선생님의 지도로 피구, 축구, 농구, 단체줄넘기 등 단체 종목 연습이 한창이었습니다. 남학생들이 1부 경기를 하는 동안 여학생들은 응원하고, 2부에 여학생들 경기하면 남학생들이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리그전으로 대회가 치러지다 보니 반 친구들이 똘똘 뭉쳐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체육 시간 외에도 아침자습시간, 점심시간에도 자발적으로 단체줄넘기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단체줄넘기 리그전을 마친 학생들과 선생님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본오초 6학년 김재욱 - 1등은 하지 못했지만, 우리 반이 하나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본오초 6학년 박주영 - 리그전은 처음 해보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반대표를 뽑아서 하는 게 아니라 모두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본오초 김은주 선생님 - 단순한 반 대항 시합은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잘 하지 않게 되는데, 리그전은 승패에 대한 부담도 적고 무엇보다 반 아이들이 이렇게 하나로 뭉치는 경험을 하게 되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남녀 나누어 진행된 단체줄넘기 리그전에서 1위 한 팀은 50번도 넘는 기록으로 대단한 협동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우리 어린이들의 건강한 신체 활동을 도울 뿐만 아니라, 협동심, 배려, 스포츠정신을 길러 인성교육 함양까지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아이들의 에너지를 발산할만한 시간과 공간이 참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체육 시간은 아이들의 바람보다 적고, 그마저도 날씨나 운동장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준비하며 특별한 체육 시설이나 전문 인력이 없어도 학교 현장에서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의 묵은 스트레스를 없앨 기회가 된 것 같아 지켜보는 저도 행복했습니다. 학교 스포츠클럽의 활성화로 학교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꿈과 끼를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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