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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안전교육 현장! 본문
여름철, 계곡이나 바다를 생각하기만 해도 시원해집니다. 수상스키, 스킨스쿠버, 바나나보트 등의 수상 레저 활동이 아니더라도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는 것 하나만으로도 여름철 더위가 물러가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여름철 물놀이를 하다 보면 해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각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이면 이러한 안전교육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단체에서는 학교 안에서 실시하는 안전교육뿐 아니라, 직접 물을 접하면서 학생들이 안전을 몸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수상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물을 접하면서 수상안전에 대해 공부할 경우 경험을 통한 살아있는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늘은 청소년단체 학생들과 함께 직접 한강을 찾아 물놀이 안전 수칙을 배우고 즐거운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강을 옆에 두고 안전교육을 받는 어린이들의 얼굴이 진지합니다. 지도자 선생님께서 질문하시자 여기저기에서 손이 번쩍번쩍 올라갑니다.
"준비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조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린이들의 대답처럼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준비운동을 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물에 들어가면 근육이 놀라 쥐가 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근육에 통증이 생길 뿐 아니라 정신을 잃고 공포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버티다가 물에 대한 저항으로 에너지가 소모되어 수영능력을 상실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둘째, 사전에 물놀이 장소를 살피지 않은 경우입니다. 잘 모르는 곳에서 물에 들어갈 때는 사전에 물의 깊이, 바닥의 상태, 온도, 물결과 조류의 상태 등을 잘 살펴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발밑이 깊어지거나 거센 물결에 휩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지도자 선생님과 함께 물에 들어갈 때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들 처음에는 고개를 갸웃했지만 모두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지도자 선생님의 말씀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에 대한 실천입니다.
첫째, 준비운동을 꼭 합니다. 준비운동을 한 다음 다리부터 서서히 들어가 몸을 순환시키고 수온에 적응시켜 수영하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수심이 얕다고 안심하지 않습니다. 물놀이 미끄럼틀에서 내린 후 무릎 정도의 얕은 물인데도 허우적대며 물을 먹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수심의 깊이와 관계없이 늘 절대 안전에 유의합니다. 배 혹은 떠 있는 큰 물체 밑을 헤엄쳐 나간다는 것은 위험하므로 하지 않습니다. 숨을 들이쉰 상태에서 부력으로 배 바닥에 눌려 빠져나오기 어려울 때는 숨을 내뱉으면 몸이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에 배 바닥에서 떨어져 나오기 쉽기 때문입니다,
셋째, 수영 실력을 과신하지 않습니다. 통나무 같은 의지물이나 튜브 등을 믿고 자신의 능력 이상 깊은 곳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의지할 것을 놓치거나 의지물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수영 중에 “살려 달라”고 장난하거나 허우적거리는 흉내를 내지 않습니다. 주위의 사람들이 장난으로 오인하여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혹시 물에 빠진 흉내를 내어 본 적이 있는 친구가 있으면 손을 들어 보세요."
지도자 선생님의 질문에 친구들이 여러 명 손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특히 어린이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세 번째 사항입니다. 실제로 많은 어린이가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여 깊은 물에 들어갔기 때문에 벌어지는 사고가 잦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모두 세 가지 안전 수칙을 지키기로 굳게 약속했습니다.
물에서 꼭 지켜야 할 규칙을 배우고 난 뒤, 직접 물에서 활동하는 수상스포츠를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이론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미리 지도자 선생님께서 점검하고 오신 지역에 한정하여 고무보트와 바나나보트를 타기로 했습니다. 먼저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난 뒤 구명조끼를 입었습니다. 바른 자세로 조끼를 입고 난 뒤 조끼 양쪽의 벨트를 조여 조끼가 벗겨지지 않도록 점검했습니다.
차례로 고무보트에 탑승해서 다시 한 번 안전 교육을 받고 난 뒤 노를 집어듭니다. 고무보트를 조별로 힘을 모아 강 위를 이동하는데, 특히 친구에게 노를 휘두르거나 균형을 잃고 빠지지 않도록 약속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노를 저어 강 가운데로 나간 뒤에는 지도자 선생님과 함께 직접 물에 빠진 친구를 구조해보기로 했습니다. 자원한 친구가 강 위로 뛰어듭니다. 풍덩. 구명조끼 덕분에 가라앉지 않지만 다들 진지한 얼굴로 친구를 구조해줍니다. 구명조끼의 양어깨 부분을 두 명이 한쪽씩 잡고 동시에 들어 올리면 또래 친구들의 힘으로도 친구를 구해줄 수 있습니다.
고무보트 다음은 바나나보트를 탈 차례입니다. 수상 스포츠를 즐길 때에는 절대 장난치지 않기로 한 약속 덕분인지 앉아있는 자세가 모범적입니다. 보트 위에서는 절대 친구와 장난치지 말아야 안전하고 재미있게 바나나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강 물살을 가르는 바나나보트를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오늘 한강에서 한 수상훈련을 통해 어린이들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은 물론 간단한 구조 방법과 신고 방법까지 알 수 있었습니다.
첫째,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주위에 소리쳐 알립니다. 무모한 직접구조보다는 장대, 튜브, 페트병 등을 활용한 간접구조가 바람직합니다. 자칫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다가 물속으로 끌려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19에 신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 구조 후에는 응급처치 요령에 따릅니다. 구조 후에는 119에 응급처치 시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말합니다. 임의로 처치하기보다는 정해진 지시내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상훈련을 마치고 난 어린이들을 보니 올해 여름철 안전에 대한 결심이 대단합니다. 안전사고의 원인부터 물에 들어갈 때 주의할 점, 구조 방법과 신고 방법까지 경험을 통해서 익힌 어린이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집중한다면 이번 여름철 물놀이는 더욱 안전하고 더욱 즐거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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