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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의 서포터, 특수교육지원센터 본문
특수교육지원센터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다문화교육을 위해 다문화센터가 있고, 상담을 위해 Wee 센터가 있듯이 특수교육의 전반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있습니다. 2008년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시행된 이후로 특수교육에서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특수교육의 전반적인 지원을 담당하는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생긴 것입니다. 전국 201개의 특수교육지원센터가 특수교육의 지원과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특수교육지원센터가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 특수교육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야 하는지 현장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영주 특수교육지원센터 입구><특수교육지원센터 회의실>
첫째, 순회교육을 지원합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이나 시설, 병원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특수교육대상자가 있습니다. 또한,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아 일반학급에서 그대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특수교육대상자도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서 특수교육지원센터에 근무하는 교사나 치료사가 직접 특수교육대상자를 방문하여 실시하는 것이 순회교육입니다. 학생들은 순회교육을 통해서 학교에 가지 않고도 자신의 능력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선생님과의 상담 및 교육지원을 통해서 좀 더 체계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순회교육 가는 길>< 일대일 순회교육 활동 모습>
2013년 1학기 동안 순회교육을 받은 이채영 학생에게 한 학기 동안 순회교육을 받은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학급에서는 수업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 수업이 지루했는데, 선생님이 직접 와서, 내가 흥미있고 재미있어하는 수업을 해 주니 즐거웠다고 말하며 2학기 순회교육을 기대했습니다.
둘째, 특수교육대상자의 진단평가를 합니다.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학생의 현재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학생의 지능은 얼마인지, 사회에서 자립적으로 생활하는 정도인 적응 행동 점수는 얼마인지를 진단평가를 통해 판단합니다. 이러한 진단평가는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이루어지며, 진단․평가 결과와 의사의 진단서 등을 참고해 학생의 특수교육대상자 선정 여부와 장애유형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보호자와 학생의 희망에 따라 알맞은 학교에 배치합니다.
셋째, 특수교육을 위한 보조공학기기나 교재․교구를 대여해 줍니다. 특수교육과 관련된 보조공학기기나 교재․교구는 일반아동의 것들에 비해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기에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또한, 그러한 물품들을 계속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장애아동 개인이나 학급에서 사기에는 금전적인 면에서 많은 부담이 됩니다. 그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여러 물품과 보조공학기기들을 갖춰 놓고, 학급에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넷째, 각 지역에 있는 특수교육대상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육대회나 방학 프로그램, 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합니다. 주위를 보면, 일반아동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육대회나 방학 프로그램은 많은데, 특수교육대상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매우 적습니다. 또한, 각 학교에 배치된 특수교육대상자의 수는 일반아동의 수에 비해 많지 않기에, 학교마다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하기에는 실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관내 학생들에게 유용한 행사와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여 진행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특수교사에게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하여야 하는 부담을 덜어 주고 학생들에게는 유익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특수체육활동 모습><미술놀이 활동 모습>
그 밖에도 특수교육대상자의 방과 후 교육, 치료지원, 통학비 등의 비용을 매월 일정한도 내에서 지원해주고, 특수교육 전반에 대한 안내와 민원을 처리합니다.
영주 특수교육지원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양대이 선생님에게 앞으로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어떤 방향으로 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양대이 선생님은 최근 특수교육에서는 통합교육이 강조되고 있으므로, 특수교육지원센터는 현장에서 통합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특수교육지원센터에 특수교육 전담 장학사를 배치하고, 우수한 인력이 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승진이나 전보가산점을 만들어 특수교육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특수교사가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양대이 선생님>
특수교육지원센터가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조금은 아셨나요? 제가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처음 들어오던 날 떠올린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친절과 봉사'입니다.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일반교사, 학부모님 그리고 특수교사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시작된 작은 친절과 봉사는 많은 이들에게 특수교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특수교육지원센터가 통합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작점이지 않을까요?
앞으로 특수교육에서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역할은 시간이 갈수록 중요시된다고 합니다. 특수교육지원센터에 근무하는 교사들 모두, 우리가 특수교육의 상징이자 얼굴이라 생각하고 따뜻한 미소와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한다면 특수교육의 앞날은 좀 더 밝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작은 친절과 봉사가 있는 특수교육의 든든한 서포터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특수교육대상자가 좀 더 적합한 교육과 지원을 받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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