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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무덤이 무섭지 않아요! 본문
'무덤'하면 무슨 생각이 나시나요? 괜히 무섭거나 고인돌이 생각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무덤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판교박물관엔 백제, 고구려 시대의 여러 무덤이 복원되어 있는데요, 이곳을 방문하시면 삼국시대의 무덤을 보면서 유물을 통해 여러 역사적인 사실을 알 수 있고 나라마다 무덤도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무덤을 보면서 역사 공부를 하기에 좋습니다. 또 여러 체험 활동을 무덤 바로 옆에서 하실 수 있기 때문에 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제가 판교박물관을 다녀왔는데요. 1500년 전 무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실까요?
<박물관 입구에서 미션 풀기><1층 판교역사의 유물 전시>
판교박물관은 1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엔 판교역사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 1층에 백제 및 고구려 고분 9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야외전시장으로 판교 공원과 낙생대 공원에 부뚜막, 담장, 묘 등이 복원 유적지로도 있습니다.
1층에는 청동 숟가락부터 그릇, 병, 도자기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것들과 매우 유사하여 신기하였습니다. 손상이 많은 유물도 있고 잘 보존된 유물도 있었는데요, 특히 어떤 도자기는 많이 깨져있고 일부는 없었는데 그 모양을 잘 복원시킨 것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옛사람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유적과 유물을 연구해서 과거의 생활과 유물을 복원하는 고고학자의 노력을 볼 수 있던 장면이었습니다.
<지하 1층 전시장><한성백제 7호 돌방무덤>
이곳엔 돌방무덤이 복원되었습니다. 돌방무덤이란 모두 돌로 쌓아 만든 무덤을 말합니다. 특이한 점은 무덤에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무덤에 "껴묻거리"를 함께 넣어두면 죽은 사람이 사후 세상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넣어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사용하던 물건이나 평안을 기원하는 물건, 무덤을 지켜줄 물건을 함께 넣어둔 것이지요. 또 백제의 무덤과 고구려의 무덤을 비교도 하면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이용하여 내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었는데 무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카메라를 이용한 무덤 관람>
이렇게 무덤을 살펴보다 보면 여러 체험 활동 부스를 만납니다. 먼저 고분 발굴 체험이라고 해서 실제로 이런 유물이 어떻게 발견되고 발굴하는 과정을 스크린으로 터치하며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할 때마다 다른 유물을 발굴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발굴 과정이나 복원 과정을 이해하면서 다시 박물관을 관람한다면 더 친근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박물관에 가면 눈으로만 보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만져보고 싶지만, 유물의 보존을 위해 유리로 막아두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곳에선 모형으로 된 도자기 유물을 직접 붙여보고 만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해볼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실제 문화재를 만져볼 수도 있었습니다. 무게는 어떤지 만졌을 때 느낌은 어떤지 알 수 있어 재밌었습니다.
<조각난 유물 모양 맞추기><발굴문화재 만져보기>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무덤이 있었다면 여러 활동을 통해 간직하실 수 있습니다. 특정 무덤을 그리기나 도장을 찍어가실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 여러 아이가 있었는데요, 박물관을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퍼즐 형식으로 된 그림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과거 시대의 옷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습니다. 저도 아이로 돌아간다면 예전의 옷을 입어보고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 싶을 정도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고구려 돌방무덤><판교 고분이야기 활동북>
<퍼즐 맞추기><과거의 옷과 신발 신어보기><멀티미디어 감상실>
이곳을 다녀간 아이들이 역사 교과서에서 무덤을 본다면 더 기억이 생생하게 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무덤 말고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같이 다른 나라의 무덤도 학습의 연장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무덤이 무서운 곳이 아닌 학습의 장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특히 만지거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이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박물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유물을 직접 발굴해보러 판교박물관으로 가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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