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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교사 연수회

대한민국 교육부 2014. 4. 24. 13:00

<우아한 거짓말>과 함께 학교폭력예방 엿보기
영화와 함께하는 학교폭력예방 교사 연수회
영화로 보는 학교폭력예방 I 우아한 거짓말 I 관심과 사랑 I 인성교육

영화에 담긴 학교폭력

두사부일체, 말죽거리 잔혹사, 네 발가락, 여고괴담.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학교폭력 또는 집단따돌림을 다룬 영화들입니다. 영화 속에 나타난 학교폭력은 잔인한 부분이 강조되기도 하고, 폭력서클과 연관을 맺기도 합니다. 영화가 현실을 반영하기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에 대한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우아한 거짓말>을 통한 학교폭력예방 연수회

2014년 개봉한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집단 따돌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가해자도 없으며, 가해자 역시 언제든 따돌림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처벌을 목적으로 학교폭력문제를 다룰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교육부에서는 교원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제고를 위해 교원 대상 관람을 진행하였습니다.


화명초등학교에서는 이 기회를 활용하여 학교폭력 교사 연수회를 기획 운영하였습니다. 4월 2일부터 4월 5일까지 학년별 선생님들이 함께 영화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4월 7일 함께 앉아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학교폭력 토론회를 열어 학교폭력에 대한 교사들의 자세와 대응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화명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들이 함께 학교폭력 관련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영화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교사 연수를 마치고


연수회에 참여한 선생님들의 소감

이번 연수회에 참여한 선생님들께서는 학교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영화관람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어 신선하고 좋았다고 평하셨습니다. 그리고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문제이기는 하나 가해자 역시 우리가 가르쳐야 할 학생임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라고 본인들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학교폭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학교폭력 토론회장. 다들 진지하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를 통한 학교폭력 연수회를 기획하신 심준복 선생님(화명초)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면 "교내 학교폭력을 담당하고 있는 교원으로서 다른 교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관심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이었는데, 해결할 수 있어서 답답함이 이번 기회에 다 씻겨진 것 같아 후련합니다. 그래서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우아한 거짓말을 볼 수 있도록 추천하고 싶습니다. 영화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학생들은 감정적 기복이 심하므로 사소한 사건으로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진다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는 줄어들겠지요? 교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가해 학생들의 심정도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악한 학생들은 없을 것입니다. 환경이 그리고 교육이 그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해 학생들도 따뜻하게 보살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일이 교사의 역할이라 느꼈습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대겸 선생님께서는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 폭력의 문제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형벌적 의미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형벌로 다스리는 것은 학생들의 마음에 상처만 줄 뿐이라는 것을 이번 영화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피해 학생, 가해 학생, 가피해 학생 모두를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정신이나,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반성하는 생활태도는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우리 학생들의 꼭 필요한 필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영화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교사 연수회>를 통해 교내 인성교육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더 생각할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석철민 교장 선생님께서는 "우리 화명초등학교 학생들은 여기 작은 학교에서 자라고 있지만, 미래 세계화 시대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변의 약한 친구를 돌아보지 못하면서 가난하고 굶주린 나라에 가서 기부하고 사랑을 표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친구 사랑부터 시작한 작은 실천이 우리 사회를 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런 미래 주인공을 기르는 사명감을 교사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더 외로운 고독 속에서 잘못된 생각을 하는 학생은 없는지 나의 교실, 나를 만나는 학생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합시다."라고 총평하셨습니다.

 

영화를 통한 학교폭력해결

영화가 사회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를 그대로 담는 것뿐만 아니라, 그 사회에서 우리가 바꾸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또한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합니다. 예술은 시대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영화는 종합예술이라고 하므로 더 많은 사회변혁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를 통해 학교폭력에 관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마음을 울리는 일이 많아진다면 학교폭력을 다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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