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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날'에 만나는 행복교육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친구의 날'에 만나는 행복교육

대한민국 교육부 2014. 7. 25. 13:00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생각해요
'친구의 날'에 만나는 행복교육
친구의날 I 친구데이 I 우정 I 인성교육
 I 행복교육

광주교대 목포 부설초등학교는 2012년에 영상제작을 하는 제가 친구의 날을 취재하러 갔던 학교입니다. 그래서 학교에 용기를 내어 "올해도 진행할까요?" 라는 전화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목포시의 초등학생이 중간고사를 보는 날이었습니다. 며칠 뒤로 미루어진 친구의 날을 만나러 갔습니다.


7월 9일은 '청소년의 날'이며 전국적으로 많은 학교에서 우정을 다지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광주교대 목포 부설초등학교는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2012년부터 '친구의 날'로 정하였습니다. 또한, 이 학교는 6월 24일에는 6.25km를 걷고 육남매(1학년 ~ 6학년이 한 명씩 한 조가 되는) 결연식과 함께 세족식을 진행하였습니다. 걷고 피곤함에 지친 발을 서로 씻어 주며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의 날 행사는 학년마다 각각 다른 주제를 가지고 다가갑니다. 이제 새내기인 1학년은 친구 얼굴을 꾸미고 친구에게 편지를 씁니다. "친구란 어떤 존재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지자 어떤 학생이 “선물입니다.”라고 손을 들고 발표합니다. 6학년의 박효준 학생은 "부모가 아니어도 내 곁에 있고, 힘들면 도와주어 부모와 같습니다." "친구는 선풍기입니다. 여름에 더우면 시원하게 해주며, 부담 없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어 속이 시원해지니까요." 6학년 이주연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1학년 학생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친구의 얼굴을 꾸며 봅니다. 친구의 특징을 나타내며 얼굴을 그려봅니다. 다 그린 친구가 서로 사이좋게 지내자는 편지와 함께 꼭 안아줍니다. 1학년 근우 학생은 은율이를 꼭 안아주며 하트를 만듭니다. 근우는 친구를 안으니까 행복하고, 은율이와 결혼까지 할 거래요. 1학년 아이의 냄새가 물씬 풍기지 않나요? 

2학년은 손 모양을 그리고 친구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친구의 손을 종이 위에 어여쁘게 그려줍니다3학년 교실에 들어서자 서로 친구의 얼굴을 맞대고 사진을 찍습니다. 선생님은 바쁘게 사진을 출력하여 학생에게 전달합니다. 친구의 사진을 받은 친구는 예쁘게 잘라 오립니다. 그리고 정이 듬뿍 담긴 쪽지로 우정을 나눕니다. 

4학년 교실에는 부모님께 가장 친한 친구를 소개하는 글을 쓰는 일입니다. 먼저 친구를 소개하기 위해 친구를 알기 위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래서 홍수하 학생은 김태환 친구의 취미는 마술을 연습하는 것이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커서 꼭 마술사가 될 것이라고 용기를 주는 편지를 씁니다. 

이 편지를 받은 부모님은 내 아이 친구의 꿈을 알고, 그 아이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5ㆍ6학년 학생은 진정한 친구를 찾기 위한 노력에 따른 모둠별 주제를 토의한 후 결과를 정리합니다. 캐릭터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어울리는 캐릭터를 찾아 친구를 표현해 주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사과 나무에 열매를 달아 진실된 사과의 마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친구의 사진에 꿈을 담기 위해 조사를 하다보니 친구의 꿈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6학년 하서영 학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친구의 날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친구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자신과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더불어 사는 지혜를 함께 터득하였을 것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친구를 사귐으로써 학교 폭력 없는 진정한 행복학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친구의 날을 정하여 친구를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로에게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이 함께라면 가족 같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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