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주변

자연생태 학습원을 다녀와서

자연생태 | 학습원 I 수목원 I 국립중앙과학관 I 대전

추석이 지나고 가을이 왔는데도 여전히 반소매 옷을 입게 되는 요즘입니다. 긴 연휴 동안 시골에 가서 자연을 맘껏 즐기고 온 친구들도 있겠지만 도심 속에서 연휴를 보내고 온 친구들은 가까운 공원이나 수목원을 찾아보세요. 한결 눈의 피로가 풀어지고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전 요즘 아이와 아파트단지 내의 잠자리며 나비며 일상 속 자연을 보며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즐거움을 한껏 누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과학전시뿐 아니라 '자연 생태 학습원'이 생겼습니다. 생물탐구관 옆에 자그마했던 곳이 한동안 공사를 하더니 여러 가지 식물과 다양한 볼거리로 풍성해졌습니다. 다른 생태학습원에 비해 규모가 작겠거니 생각했는데 아이와 한 바퀴 돌면서 알찬 생태 학습원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간간이 날아드는 곤충들과 함께 대전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들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술패랭이꽃, 땅채송화, 섬기린초 등 그 이름 또한 특이하고 예뻤습니다.

[술패랭이꽃]


[땅채송화]


[섬기린초]


 [섬백리향]

 

 아들과 추억이 돋는 '봉선화'를 만났습니다. 지난달에 학급에서 키운 봉선화를 선생님께서 선물로 주셔서 아이와 함께 물들였었는데 아이의 새끼손가락은 아직도 불그스름하게 남아있답니다. 아이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내 사랑이 찾아오는 건가'라며 설레는 미소를 보입니다. 재미있는 추억 하나를 만든 거지요?

[봉선화]


다양한 식물 이외에도 공룡 관련 조형물과 생물의 근원이라 얘기하는 프톨레마이오스 암석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과학관 내에서 공룡 전도 하고 첫 세상이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하면서 프톨레마이오스 돌에 관한 이야기도 했었는데 그것과 연계해서 보고 생각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이제 다 본 건가 할 때쯤 상쾌한 공기가 어디선가 나오는데 뒤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작은 오솔길이 나옵니다. 대나무숲이라고 얘기해도 되는 이곳은 정말 그 공간에 그냥 딱 들어가 앉아있는 듯한 느낌. 대나무 향긋한 냄새가 너무나 좋은 그런 곳입니다. 뒤쪽으로 돌아내려 오니 자기부상열차가 지나가네요. 저런 모습에 여기가 과학관임을 또 깨닫게 되지요. 자연과 과학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그런 곳. 꼭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이 아니더라도 집 근처 자연학습생태원에 방문해보세요. 아이와의 자연을 통한 신선한 대화에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나오는 길에 만난 꽈리. 저 어렸을 때 참 많이 가지고 놀고먹기도 했었는데. 그 추억 또한 챙기세요.

[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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