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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대란, 이색학과로 당당하게 돌파한다 본문
이제 곧 신학기가 다가온다. 대학가에는 신입생을 맞이할 준비로 가득하다. 하지만 신입생들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사상초유의 취업대란으로 그들은 새내기 시절부터 취업위주의 공부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취업불황속에서 톡톡 튀는 전공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학과들이 있다.이른바 '이색학과'이다. 세분화되고 취업위주의 교육의 이색학과는 실용적 교육으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맞춤형 교육을 하는 걸까? 튀어야 사는 시대, 이색학과를 만나보자.
국내최초, 마산대학 국제소믈리에과 >>>
마산대학 국제소믈리에과에 재학 중인 김민규군(24)은 학창시절 ‘신의 물방울’이란 만화를 통해 와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평소 음료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대학을 선택함에도 주저 없이 국제소믈리에과를 택했다. 자신의 꿈인'와인메이커(Wine maker)'의 꿈을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산대학 국제소믈리에학과 활동 모습©마산대학 국제소믈리에학과 홈페이지
그는 자신의 선택이 탁월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와인테스트>와 같은 실질적인 수업이 매우 유익하다”라며 교수님들의 독특한 수업방식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제소믈리에과는 매년 축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바&카페를 제공한다. 여기서 학생들은 파트별로 배운 것들을 나눠 진정한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셈이다. 또 프랑스와 일본 현지 실습은 물론 각종 행사에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이른바 실무위주의 교육도 학생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 농장 탐방© 마산대학 국제소믈리에학과 홈페이지
이장환 국제소믈리에과 학장은“와인시장이 급증함에 따라 전문성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라며 “이런 추세 반영하듯 매년 취업률이 거의 100%를 달성 한다”고 말했다. 세분화된 맞춤형 교육이 실업의 위기도 비껴가는 것이다.
웰빙코드에 맞춘 학과가 인기>>>
와인뿐 아니라, 음식과 건강에 관련된 학과도 인기가 높다. 수원여대 제과제빵학과의 경우 올해 일반전형에서 20.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건강과 관련된 경민대학 다이어트정보학과도 매년 10: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국민소득이 올라가고, 생활의 편리함이 더해지는 시대에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경제 위기와 같은 상황에 취업시장이 쉽게 분위기를 타는 단점이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은 이런 웰빙 문화를 적게 소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웰빙을 찾는 문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그래서 이런 '웰빙학과'들의 미래도 밝다고 볼 수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한 ‘순결학과’ >>>
웰빙학과 외에도 독특한 방식으로 올바른 삶을 교육하는 학과도 있다. 바로 선문대학교의 ‘순결학과’다. 선문대학교 순결학과는 ‘인류가 순결하게 살도록 함으로써 세계평화의 실현에 이바지하는 역군을 양성한다.’는 교육목적을 가진 학과이다.
배우는 과목도 영어에서 가족학, 사회문제론, 인체와 생명 등 인간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다. 졸업 때는상담심리사,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청소년 지도사 등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양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순결학과 학생들의 활동 모습© 선문대학교 홈페이지
가족과 복지를 위한 맞춤형 학과답게 역시 취업률도 높다. 선문대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순결학과는 취업률이 80%에 달한다. 또 취업자 전원이 전공과 관련된 직업을 얻었다. 이색학과의 맞춤형 교육이 여기서도 빛을 보는 것이다.
취업의 블루오션을 노려라>>>
이외에도대경대학동물조련이벤트과, 아주자동차대학 레이싱모델과, 공주영상대 쇼핑호스트과등의 다양한 분야에 이색학과들이 존재한다. 이들 전공 역시 세분화된 교육으로 학생들의 사회진출에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인터넷을 떠도는 유언비어 속의 이색학과들도 많다. 각종 포털사이트 지식공유채널에는 어묵디자인과, 감귤포장디자인과, 두부제조학과, 목탁디자인과 등의 학과가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올라와있다. 하지만 이런 학과들은 실제 존재하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산대학 국제소믈리에학과 이장환 교수는 “이색학과는 취업전선에서 블루오션에 해당한다.광범위한 교육보다는 표적을 노리는 취업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그래서 많은 인원을 배출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을 귀한 인력으로 키울 수 있다.”며 이색학과들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급변하는 21세기에 맞춤형 교육으로 고급인력을 키우는 이색학과. 미래에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해 본다.
<<< 김태호(교육과학기술부 대학생 블로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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