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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2015 세계교육포럼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미래의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2015 세계교육포럼

대한민국 교육부 2015. 5. 26. 15:51


미래의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2015 세계교육포럼을 다녀와서...


5월 19일부터 4일 동안 열리는 세계 최대 교육회의

세계시민교육, ICT 활용 교육, 고등교육관 등 다양한 전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교육 기회를 주는 것이요”라고 답할 것이고, 또 다른 사람은 “교육의 질이 중요합니다”라고 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교육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는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요?

막상 교육에 대한 정의를 내려 보자니 어렵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합니다. 교육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교육은 어떤 것인지 등 교육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는 회의가 있습니다.

바로 ‘2015 세계교육포럼’입니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동안 열리는 2015 세계교육포럼, 교육에 대해 어떤 말들이 오가는지 현장 속으로 들어가봅시다!


▲ 2015 세계교육포럼이 열리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


♣ 2015 세계교육포럼이란?

2015 세계교육포럼이란 세계 교육 리더들이 모여 교육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 최대 교육회의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2000년 이후 15년 동안의 '모두를 위한 교육 Education for Al(EFA)' 운동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15년 동안의 교육 의제를 수립하고 행동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EFA 운동이란 모든 사람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려는 국제사회 공동의 노력을 의미합니다. 1990년 태국 좀티엔 세계교육회의에서 시작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성과로는 보편교육의 확대, 교육에 있어서의 양성 평등 추구, 문해 향상 등이 있습니다.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는 5가지 핵심 주제가 논의됩니다. 교육받을 권리가 인간의 기본권임을 확인하고, 모든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아 평등한 결과까지 얻을 수 있는 '형평성'에 대해 논의합니다. 또한 배제가 아닌 '포용'의 태도로 교육을 실현하고, 기초 기술에서 더 나아가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연령의 학습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평생학습'을 추구합니다.


♣ PART 1. 우리는 모두 하나 - 세계시민교육 (G.C.E.D)

‘지구촌 사회’. 사회 시간에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점점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우리는 한 국가에 갇혀 사는 것이 아닌 모두가 가족인 ‘지구촌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강조되는 것이 바로 ‘세계시민교육’입니다. 세계시민교육이란 학습자들이 더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해 생각, 소통,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입니다. 세계시민교육을 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자유학기제, 성취 평가제 도입, 다문화 교육 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로만 들으니 쉽게 와 닿지 않죠? 그래서 세계시민교육 부스에서는 두 가지 체험관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는 내가 어떤 유형의 세계 시민인지 알아보는 심리테스트입니다. 간단한 질문들로 내가 어떤 부분이 발달된 세계 시민인지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체험이었습니다. 각각의 시민 유형을 귀여운 동물로 구분하여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두 번째는 세계시민여권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입니다. 포토존에서 여권 사진을 찍고 여권을 골라 세계시민서약에 서명하고 GCED 비자 도장을 찍어봅니다. 여권을 만들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가 서로 연결돼 있음을 한 번 더 짚어보고 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구촌사회에서 우리는 조화와 화합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 PART 2. 시민사회단체의 세계시민교육 – 기아대책, 플랜한국위원회, 굿네이버스 등

세계시민교육은 시민사회단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아대책위원회, 플랜한국위원회, 굿네이버스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모두를 위한 교육 EFA 운동'을 중심으로 세계 시민교육이 확대되도록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각 단체별로 모두가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활동하는 내용들이 다양하고 흥미로워 우리의 눈길을 끕니다.



위 사진은 기아대책위원회 부스의 사진입니다. 기아대책위원회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동등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아대책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곳곳에 깨끗한 학교 시설을 세우고 좋은 선생님을 모셔 아이들에게 평등하게 교육의 권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교육은 인간의 기본권이다'라는 이번 2015 세계교육포럼의 의제와도 부합하는 시민단체의 세계시민교육이었습니다. 



많은 시민단체들 중에서 눈에 띈 것은 '플랜한국위원회'였습니다. 플랜한국위원회는 많은 아이들 중에서도 특히 여자 아이들의 인권과 교육 권리에 힘쓰는 시민단체입니다. 아이들의 교육 사업 뿐 아니라 의료 보건, 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권리 보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플랜한국위원회의 활동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폴라로이드 사진도 한장 찍어보는 체험도 하며 어린이들의 권리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PART 3. 살아 숨쉬는 과학 시간 - 첨단 ICT 활용 교육

이제 과학 시간은 더 이상 교과서만 가지고 공부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이 곳에서는 ICT 기술을 이용하여 미래의 교실에서 수업하는 학생들과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태양계를 공부하는 학생들, 예전에는 그저 교과서에서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라고 행성 이름을 외우기만 했다면 이 교실에서는 교과서에서 벗어나 몸으로 체험하며 과학을 배웁니다.



하얀 칠판이 아닌 빔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수업 화면이 띄워지고, 지난 시간에 계획한 우주 탐사 팀을 노래와 움직이는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학생들은 수업 시작부터 흥미를 보이며 화면에 떠다니는 친구들의 얼굴에 서로 재미있어 합니다.



오늘 수업은 태양계에 가기 위해 미션 6가지를 수행하는 활동입니다. 화면이 몸을 인지해서 몸이 이동하는 대로 우주선이 따라가 달에 착륙해보는 미션1부터 시작해서 앱을 이용하여 태양계 지식을 배우고 문제를 풀어보는 미션6까지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은 ICT 기술을 접목하여 태블릿과 각종 기기를 이용해 진행됩니다. 과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까지 모두 즐겁게 참여하여 미션을 수행하며 태양계를 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PART 4. 우린 특성화 교육을 받는다! - 대학·전문대학 교육 우수 사례 소개 (고등교육관)

교과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은 가라! 마이스터 고등학교, 특성화 대학 등 요즘은 자신의 끼와 열정을 특화시킨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도 많은 열정을 가진 다양한 대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교육을 받고 있으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을 이끌어갈 파릇파릇한 대학생들, 활기찬 고등교육관 부스로 만나러 가봅시다.



이곳은 전국의 다양한 대학교에서 직접 만든 작품들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각자의 학교에서 만든 로봇, 전자기기 등을 선보이며 어떤 원리로 만들었는지, 어떤 곳에 활용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 중에서 경북대학교의 'PAAR Watch'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것은 착용자의 활동 내역을 기록하고 사용자에게 다양한 알람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계 형태의 보조 기구입니다.

헬스 기기로 이용 가능하여 혈당을 측정할 수 있고, 개인 행동을 기록하여 체중 측정, 가스레인지 on/off 여부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제품이 실제로 보급되는 시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다음은 각종 특성화 교육을 보여주는 대학 부스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여러 대학들이 자신들의 특성화된 전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 부스 중에서 '원광대 피부미용학과'에서의 체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신의 몸에 맞는 오일을 고르고, 그 오일로 간단한 마사지를 받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두피를 관찰해보는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전문적인 대학생들의 열정 있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체험장에 북적입니다. 앞으로도 그들의 많은 열정과 끼들이 펼쳐질 수 있는 한국 고등교육의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그 뿐 아니라 '꿈', '끼', '흥' 등의 주제를 바탕으로 슈퍼카 시뮬레이터, 바리스타, 승마 등 직업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도 있습니다. 체험하는 사람들은 미래에는 어떤 다양한 직업들이 있을지 호기심을 가지고 즐겁게 참여하곤 합니다.


♣ PART 5. 미래에 어떤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까? – 후원 기관 전시


이번 포럼을 후원하는 기관들도 새롭고 신기한 기기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피아노 소리가 들려서 찾아가 보았는데요, 다름아닌 i-KAIST의 'Touch Table'에서 나는 피아노 소리였습니다. Touch Table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탁자에 기술을 입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더 나아가 식당, 은행 등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 폰에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IT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 미래의 교육은 ' 00 ' 다

지금까지 살펴본 2015 세계교육포럼 옥외 전시장의 모습이었습니다. 세계 최대 교육회의의 전시장이다 보니 다양한 교육 현장과 미래 교육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계화가 점점 더 빨리 진행되고, 모두가 함께 사는 지구촌 사회에서 우리가 어떤 교육을 펼쳐야할지 고민도 많이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미래의 교육은 '00'다 라고 정의하라고 한다면, 미래의 교육은 '학생들의 끼를 키워주는 세상' 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발전하는 기술들에 힘입어 학생들은 책 속 지식이 살아 숨쉬는 수업을 듣고, 그 속에서 다양한 잠재력과 흥미를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자유롭게 그들의 열정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일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미래의 교육은 어떤 모습인가요?

2015 세계교육포럼 속에서 질문의 답을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보세요!

 

▲ 세계시민교육을 의미하는 G.C.E.D 포토존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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