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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그 과거 현재 미래를 보다.-서울시 유아교육진흥원 본문
유아교육 그 과거 현재 미래를 보다.-서울시 유아교육진흥원
30대 후반인 제 어릴적을 돌이켜보면 유치원이라는 곳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었습니다. 제 주변에 친구들을 보면 유치원 문턱에도 가보지 못하고 바로 지금의 초등학교인 국민 학교에 입학하는 것도 다반사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유치원은 필수가 되었고요. ‘누리 교육과정’이라고 해서 초등학교와 연계한 유아교육이 자리 잡았습니다.
유아교육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 것일까요?
그리고 유아교육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희 아이를 데리고 서울 경복궁역에 있는 ‘서울시 유아교육진흥원’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유아교육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과 자료 전시회를 보게 되었는데요. 세월의 흔적이 가득 담긴 자료들 속에서 유아교육의 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유아교육이란?
예전에는 어린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1~2년간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활동을 일컬어 유아교육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태어나서 학교에 가지 전의 전 과정을 유아교육으로 일컫기도 합니다. 유아교육은 교육과 보육의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봅니다. 이러한 유아교육의 목적은 유아의 신체 ·정서 ·사회성 ·언어 및 인지발달을 도모하는 교육환경을 제공해 줌으로써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있습니다.
유아교육 왜 중요한가?
학자들은 유아의 두뇌는 6세 전에 거의 성숙단계에 이르며, 정신기능·성격 형성 등도 6세 이후의 성숙기에서보다 이 유아기에 급속도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유아교육은 나라와 개인의 성장에 있어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아는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어린이로 유아교육법 제2조에 정의하고 있습니다.
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서울시 유아교육진흥원 체험
서울시 유아교육 진흥원도 이러한 유아교육의 의미를 바탕으로 만3세에서 만 5세 취학 전 아이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연구하고, 각종 유아 교육기관에 자료를 제공하며, 개인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서울시 유아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주말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무료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문 유아교육 전공자들의 연구에 의한 교구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키즈카페보다 더 훌륭한데요. 만 3세에서 5세에 해당하는 아이의 가정에서는 사전에 홈페이지에 아이 이름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셋째 주 화요일에 선착순으로 신청해야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번 참여 후 90일이 지나야 신청이 가능한 제도도 있으니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겠죠?
실제로 신청 프로그램은 ‘다중지능 이론’에 근거해 아이의 다양한 영역별 성장을 이끌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조형영역, 음률 영역, 과학 영역, 쌓기 영역, 언어영역, 사회 영역, 요리 등 영역별로 되어 있습니다. 한 번에 두 가지 영역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저희 아이가 음률 영역을 체험하는 모습입니다.
세계의 다양한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소리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노래도 불러보고, 음악도 만들어 보면서 세상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데요. 블록 영역도 여느 블럭방보다 다양한 블록이 갖춰져 있음에 아이들이 감탄합니다.
서울시 유아교육진흥원 홈페이지: http://www.seoul-i.go.kr/main/main.asp 가족체험 신청 방법: 이용연령 : 만3세~만5세 (2010.1.1 ~ 2013.2.28일 사이에 출생한 유아) 거주지 제한 : 서울특별시 거주지 유아(주민등록지 기준) 예약: 세 번째 주 수요일 오후 3시에 다음 달 체험 예약 체험 후 90일 이내 신청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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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법과 누리 교육과정
서울시 유아교육진흥원은 유아교육법에 근거해 존재하는 곳인데요. 유아교육법은 유아교육에 관한 사항을 정하기 위해 제정한 법(2004. 1. 29, 법률 제7120호)입니다. 그리고 2011년 5월 2일, 만 5세를 위한 공통과정 제도 도입을 발표합니다. 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영․ 유아 교육과정을 하나로 합쳐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동등한 교육기회를 부여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한 것입니다. 그 후 2012년 3월부터 만3세 아동에게 2013년부터는 공통과정을 확대해 만 3~5세까지 누리과정을 도입합니다. 누리교육과정의 시행으로 만3~5세 아동들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어디를 이용하든 생애 첫 출발선에서 수준 높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 유아교육법 24조에 의해 소득계층에 상관없이 모든 원아에게 취학 직전 3년간 유아 학비를 지원하게 됩니다. 즉, 아이들은 무상으로 누리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모든 아이가 누리교육과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아교육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시 유아교육진흥원 4층에 마련된 전시실인데요.
흑백 사진 속의 유치원 학원제에 참여해 율동을 보여주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숭고하게 느껴집니다. 예나 지금이나 선생님들의 노고가 참 큰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유치원의 역사를 살펴보면 1914년 일제 강점기 선교사에 의한 유치원이 최초의 유아 교육기관입니다. 이화유치원 어머니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여러 선교사에 의한 유치원이 생기게 되는데요.
그 후 1945년 광복을 맞아 서울 시내 51개의 유치원이 개원하며 본격적인 유치원 교육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6.25와 함께 주춤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후 1956년 유치원 원유회에 참석한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 먹고살기 힘든 시절 유아교육이란 일반 가정에서 얼마나 흔치 않은 것임을 느끼게 되는데요. 유치원 원유회에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니 말이죠.
하지만 유아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커짐에 따라 1969년 1차 유치원교육과정이 생겨납니다.
‘문교부’라는 발행처를 보니 이 책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짐작할 수 있는데요.
선생님들이 손수 짠 교육과정과 책자들을 보면서 지금의 유아교육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76년 최초의 공립유치원이 설립되는데요. 서울 공덕, 삼선, 신용산, 신천국민학교내 병설 유치원입니다.
사진은 현재 삼선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의 모습을 제가 찍은 것입니다. 삼선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 최초의 병설 유치원 중 하나라는 사실을 글을 쓰면서 처음 알고 사진 한 장 간직하려고 찍었습니다. 그 후 1982년 유아교육 진흥법 재정되고 유아교육법으로 바뀌고, 누리교육과정이 생기며 지금에 이르기까지 유아교육은 여전히 발전 중입니다.
누리 교육과정 및 유아교육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교육부의 e-유치원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http://www.childschool.go.kr/)
아이들의 최초의 교육기관 유치원. 모든 아이들이 균등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더 유아교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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