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2016 로봇 메이킹 데이! 한국, 프랑스와 함께 쌍둥이로봇을 만들다.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2016 로봇 메이킹 데이! 한국, 프랑스와 함께 쌍둥이로봇을 만들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6. 6. 7. 10:13

2016 로봇 메이킹 데이! 

한국, 프랑스와 함께 쌍둥이로봇을 만들다.





최근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바둑대결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작년에는 카이스트 '휴보(HUBO)'가 세계재난 로봇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어서 일반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2016 로봇 메이킹데이’가 4월 29일~30일 1박 2일 동안 <국립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로봇 ‘Ami'를 소개합니다. 

‘2016 로봇 메이킹데이'의 가장 중요한 행사는 로봇 ‘Ami'의 시연이었습니다. ‘Ami’는 국립과천과학관의 ‘무한상상실’과 유니베르시앙의 과학산업박물관의 창작소인 ‘라빌레뜨 팹렙’이 공동으로 제작했습니다.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와 한국 양국의 두 과학관 관계자들은 과학을 주제로 교류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협의하였으며, 두 기관의 창작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포함하는 공동의 팀을 구성하여 1월부터 4월까지 약 4개월 동안 로봇을 공동으로 제작해왔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엄윤설 로봇디자이너, 한재권 로봇공학자를 포함하여 과천과학관 관계자, 무한상상실 이용자 등 10명을, 프랑스는 유니베르시앙 소속의 Thierry DASSE 등 10명이 공동으로 팀을 구성하였으며, 매주 토요일마다 온라인을 통해 개발을 진행해왔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한재권 교수님을 뵐 수는 없었지만, 이번 대회의 소개 관련 동영상 속 교수님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해 봅니다. 한재권 교수님은 로봇 ‘Ami'의 가장 큰 특징으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로봇' 이라는 주제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부품을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팅만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교수님은 그동안 수많은 로봇을 만들어 보았지만, 이번 로봇 ‘Ami'는 세밀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하셨습니다. 로봇은 한국에서는 ‘아미(Ami)’, 프랑스에서는 ‘친구(Chin gu)’라고 부릅니다. 두 로봇은 ‘친구’라는 같은 뜻입니다. ‘아미(Ami)’는 지름이 약 45cm이며, 이동 신호를 보내면 이를 직접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사람이 한국에 있는 ‘아미(Ami)’에게 신호를 보내 원을 그리며 움직이라고 하면 프랑스에 있는 ‘친구(Chin gu)'도 함께 원을 그립니다. 두 로봇은 매우 친한 절친 로봇인 셈입니다. 앞으로 제작된 쌍둥이 로봇의 재료목록, 가공방법, 소스코드 등이 오픈소스로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며, 이번 교류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과학관은 로봇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생생~ 인터뷰

이번 '로봇메이킹 데이'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두 나라의 로봇개발과 국립과학원의 협조에 의해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각 나라의 대표와 국립과천과학관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반갑게 응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Thierry(프랑스측 대표) 인터뷰

 

 



Q: 이 로봇이 만들어진 과정과 로봇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A: 우리가 만든 로봇은 '감성로봇'입니다. 1월 중반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약 3개월 정도의 많지 않은 시간 동안 만들어서 아직 '완제품'은 아니지만, 주인을 즐겁게 해주는 로봇(Entertaining robot)으로서 주인의 자극에 반응하고 서로 메시지를 보내는 단계까지는 성공했습니다. 소리에 대해 반응을 하고 로봇을 주인이 쓰다듬어주는 등의 행동에 대하여 로봇의 눈(모니터)이 반응을 해주는 것이죠. 그리고 이 로봇의 제작은 3D 프린터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저희는 이 로봇에 대한 설계도 등의 모든 것을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누구나 따라서 만들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Q: 로봇이 아직 '완제품'이 아니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만약 완제품이 만들어진다면 어떤 기능들이 더 추가되고 어떤 용도로 쓰일까요?

A: 개발하기 나름이겠지만, 현재 '친구'는 주인의 자극에 대해서 반응을 하는 단계입니다. 그러면 반대로 주인의 기분을 먼저 알아채는 기능이 추가되어야겠지요. 이 제품이 완제품이 된다면 오픈 소스로 공개했기 때문에 당연히 시판 계획은 없고요, 감성로봇인 만큼 심리치료나, 연구 기관 또는 학교에서 사용되리라 생각됩니다.



* 유만선 국립과천과학관 책임자 인터뷰

 

 


Q: 이 로봇, 그리고 프로젝트 전반적인 것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A: 이 로봇은 한, 불의 두 공방이 협력해서 만들었습니다. 로봇의 이동 경로를 지정해주면 그대로 로봇이 이동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로봇이 상호교류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같은 스텝들은 서포트를 하는 것이고요, 나머지는 민간인 중 지원한 사람들을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등학생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매주 토요일마다 시차를 고려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저녁에, 프랑스에서는 아침에 한 두 시간씩 미팅을 하여 로봇 개발을 하였습니다. 



* 엄윤설 로봇디자이너(한국 측 대표)

 

 


 


Q: 강연 중에 언급하신 '감성로봇,' 그리고 행사의 주안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A: 감정로봇이란 주인의 마음이 좋지 않을 때 마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감성'을 가지고 있는 로봇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저희가 이 행사로서 말하고 싶은 바는 누구나 로봇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Q: 왜 현재의 아미에는 로봇이 먼저 주인의 감정을 알아챌 수 있는 알고리즘이 없나요?

A: 로봇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만큼, 일반인들이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즉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죠. 말씀하신 먼저 주인의 감정을 알아채는 기술을 사실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기술입니다. 그만큼 로봇의 단가가 높아지는 것이지요. 물론 그런 점까지 추가한 것이 짧은 기간의 이유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일반인이 만들어도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죠. 연구가 더 진행되어서 주인의 감정을 먼저 알아채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가 되겠지요.



로봇의 원리를 배우고 만들어 봐요



또한 로봇 'Ami'이외에도 과천과학관의 <무한상상실>에서 1박 2일 동안 감성 로봇 제작을 주제로 하는 '메이커톤', 로보티즈의 후원을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로봇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키즈 로봇 메이킹 데이' 등이 있었습니다. 로봇제작자들의 설명과 직접 로봇을 만져보고 활용해 보는 신기한 시간이었습니다. 개발자는 어린 학생들의 질문에 로봇을 만들려면 C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답변하는데 학생들이 그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몇 번이고 재차 물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친절한 모습에 미소가 나왔습니다. 

 

 


이 행사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요, 위 사진에 있는 여성들도 외국인입니다. 외국에서도 우리나라처럼 로봇에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또한, 로봇은 어린이들이 관심이 많은 편인데,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참가해 주어서 색다른 행사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도 있었는데요, 바로 로봇을 직접 만들어 보는 '키즈메이커스튜디오'입니다. 5세부터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선생님 지도 없이 매뉴얼을 보고 자율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질문에 대해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뱅글뱅글 팽이', '비행체 만들기', '구슬길 만들기','풍선 자동차','종이 전자회로'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레고로 로봇을 제작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는 산업용 로봇이 생산현장에 많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휴보(HUBO)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도 세계 선두그룹에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일본에서 일찍이 개발되었지만 늦게 개발에 참여한 우리나라는 벌써 일본, 미국 등의 나라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는 화재나 지진, 전쟁 등의 상황에서 사람을 구하는 재난 로봇도 활발히 연구 중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해서 AI 같은 인공지능에도 많은 투자와 연구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6 로봇 메이킹데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미래 과학분야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