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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한 시대의 천재화가 이중섭을 만나다
초,중,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화가이기도 하는데요. 이중섭 작가가 그 주인공입니다. 1916년 일제강점기 태생인 그는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또 6.25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르며 그림을 그렸는데요. 40년의 짧은 일생동안 30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을 남긴 그는 어린이, 소, 물고기 등의 소재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올해는 이중섭 화가의 탄신 100주년이 되는 해로 매우 의미 있습니다. 불운한 시대가 낳은 천재화가 이중섭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러 제주도 서귀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중섭 문화 거리는 40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화가 이중섭 화가를 기리기 위해 피난당시 거주했던 초가를 중심으로 조성된 거리입니다. 일반 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이곳에는 담벼락과 보도, 가로등 곳곳에 예술인의 혼이 느껴졌습니다.
앙증맞고 귀여운 캐릭터가 수놓은 벽화가 눈길을 끕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인사라도 나누는 듯한 모습인데요. 이중섭 거리에 오면 모두가 유년시절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이중섭 화가의 작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중섭 미술관에 가지 않더라도 벽화를 수놓은 그림을 보며
잠시라도 일상의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이중섭 문화 거리를 한창 거닐다 보면 미술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중섭 화가의 작품세계와 혼을 느낄 수 있는 이중섭 미술관인데요. 이중섭 미술관은 화가의 높은 창작 열의를 후대에 기르도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그의 예술적 발자취를 알려주기 위해 지난 2002년 문을 열었습니다.
조그마한 언덕을 오르다보면 이중섭 미술관이 한 눈에 보입니다. 이곳에는 이중섭 작가의 작품은 물론
김환기·박생광·이응로·장욱진 등 30명이 넘는 현대 한국화가·서양화가 등의 작품도 전시되어 손님을 반기고 있습니다.
이중섭 미술관 입장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관람시간 : 오전9시 ~ 오후6시 (하절기 7월~9월 : 오전9시 ~ 오후8시) - 매표마감 : 오후 5시 30분 (하절기 7월~9월 : 오후 7시 30분) - 입장 시간 : 관람종료 30분 전까지 가능 -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
화가 이중섭을 대표하는 작품은 바로 '황소'입니다. 미술교과서에도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작품인데요.
빨간색의 배경에 입을 벌리며 포효하는 소의 모습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 화가의 격렬함과 집념, 우직함, 고뇌와 연민 등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중섭 화가는 소의 표현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드러냈는데요. 소의 앞발에 힘을 모으고 튀어나갈 듯한 역동적인 소의 모습은 이중섭 화가의 표현력의 백미라고 손꼽힙니다. 그외에 이중섭 미술관에는 싸우는 소 등 다양한 작품이 있지만 미술관 내부를 사진찍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작품을 싣지 못했습니다.
이중섭 미술관에서 내려다 본 '이중섭 거주지입'니다. 제주도 서귀포시는 지난 1997년 정방동에 이중섭 화가가 거주하던 집을 복원해 시민들에게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이중섭 화가가 서귀포에 머물던 기간은 1951년 1월부터 약 11개월.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는 이곳에서 '섶섬이 보이는 풍경' , '서귀포의 환상'등 여러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중섭 거주지라는 푯말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반기고 있습니다. 이중섭 화가가 1년 가까이 머물던 이곳에서 그의 그림과 삶의 흔적들을 둘러보면서 조금이나마 예술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중섭 화가는 6.25 전쟁을 맞아 피난을 가면서도 미술에 대해서는 손을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불운한 시대를 맞아 그 천재성을 잃을 뻔한 이중섭. 화가가 짧은 기간 머물렀던 제주도 서귀포에는 이처럼 그의 예술관과 작품세계가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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