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진로를 찾기 위한 가장 큰 소통 공간 BAND 모임 ‘이공계진로진학정보’

이공계 진로를 찾기 위한 가장 큰 소통 공간

BAND 모임 ‘이공계진로진학정보’

- 요즘은 이공계가 대세 -

(사진1. 이공계 진로 중 기계분야 연구원, 출처 : 픽사베이)

 ‘교육은 시대의 인재상을 반영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근 애플, 구글, 삼성 등 IT 기업의 강세와 더불어 변화가 많지 않은 대규모 금융회사에서도 IT기술과 융합한 ‘핀테크(Finance+Technology)’ 형태로 과학기술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공계 기업의 강세와 사회 여러 분야에서의 다양한 융합은 이공계 인재의 필요와 함께 교육 현장에 자연스레 반영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한 예로 미국의 ‘STEM 정책’을 한국형으로 변형한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교육’이 있습니다. STEAM 교육은 다양한 학문 분야의 융합을 통해 학생들에게 융‧복합적 사고와 창의적 인재를 기르기 위한 교육으로, 국가에서는 이를 토대로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 휴대폰 하나만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 -

(사진2. 휴대폰 하나만 모든 것이 ok, 출처 : 픽사베이)

 유비쿼터스 시대, 스마트혁명,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최근 몇 년간 삶의 방식의 많은 변화를 일으킨 스마트폰이 가지는 대표적인 관련어입니다.

 다양한 기능과 무수히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가상공간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혼자 찾고 습득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몇 년 전에 출시된 다음 카카오톡(카카오 스토리), 네이버 라인(밴드) 등 여러 SNS 커뮤니티의 대중화가 과속화되면서, 온라인 모임 속에서 소통하는 것이 익숙한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모임 중 저의 눈에 들어왔던 ‘이공계 시대에 필요한 커뮤니티’로 한 중학교 선생님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네이버 밴드’ 모임을 교육부 블로그를 이용하는 많은 분들과 공유할까 합니다.

- ‘이공계 / 진로 / 발명 / 과학 / 교육’의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

  

 

(사진3,4. 밴드 메인 캡쳐 화면, 출처 : 화면 캡처)

 

 이 모임의 명칭은 ‘(이공계진로진학정보)과학/발명/수학/창업/기술/공학/영재/산출물/진학’입니다. 간단히 밴드에서 ‘이공계진로진학정보’라고 검색하면 (2016.4.20.기준) 1500여명의 맴버가 있는 밴드가 나옵니다. 가입 신청 후 리더가 승인을 하면, 아이들이 이공계 진로를 갖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5,6,7. 밴드 내 업데이트 게시물 캡쳐 화면, 출처 : 화면 캡처)

 위의 사진은 최근 밴드(모임)의 리더인 이승택 선생님(천안 동성중학교 과학교사)이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과학 논술대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과학 분야, 미래 직업과 관련된 이공계 소식 등의 게시물입니다. 손쉽게 필요한 정보를 얻는 저와 같은 1500여명의 회원들은 무척이나 감사한 일이지만, 이 밴드의 리더는 꾸준한 정보 업데이트와 회원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이러한 모임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문뜩 궁금해 졌습니다.

 

- 밴드의 리더가 말하는 ‘이공계진로진학정보’ 온라인 모임 -

(사진8. ‘이공계진로진학정보’모임 리더 이승택 선생님, 출처 : 직촬)

 현재 10년째 과학교사로 재직하는 선생님을 찾아가 모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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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이러한 밴드 모임을 기획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밴드,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는 최근 사교육의 대표적인 홍보 수단입니다.

교사가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이런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부모들이 좋지 못한 정보와 좋지 못한 상업논리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교사 입장에서 균형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Q2. ‘과학기술인재육성’이라는 국가 차원의 과제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과학기술을 좋아하는 꿈나무가 많아져야겠죠.

이공계열 분야 진로선택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 밴드를 통해 과학기사와 최신 정보들을 리터러시함으로써 다양한 지식과 소양을 쌓고, 그 분야의 관심과 전문성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또한 미래를 읽을 수 있습니다.

Q3. 현재 학교 현장과 학업, 연구 등 많은 일을 하시고 계신데 힘에 붙이지 않은가요?

일이 많은 학기 초에는 너무 바쁜 나머지 신경을 못 쓴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 글을 기다리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힘을 내고, 다시 글을 씁니다. 밴드에 다양한 정보를 스크랩해서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공계열에 특화된 진로에세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이어갈 생각입니다.

Q4. 선생님이 운영하는 이 모임만의 장점이 무엇인가요?

요즘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또한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고자 고민하는 부모가 늘고 있습니다. 기존의 교육에 염증을 느낀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서로 방향을 잃지 않고 힘을 내기 위해서는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응원해주어야 합니다. 비록 웹상의 공간이지만,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공통의 교육관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Q5.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밴드 회원과 출판사의 요청으로 이공계 진로에 대한 책을 2권 더 집필중입니다. 밴드에서 얻은 질문에 답을 하면서 더 소통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실력을 더 쌓아야겠죠. 학문적으로, 철학적으로, 경험적으로 무장할 생각입니다. 사교육과 경제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한 인재를 길러낼 교육관을 가진 부모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그 연결고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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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계 인재 육성에 큰 힘이 될 ‘온라인 커뮤니티’ -

(사진9. 회원 간의 소통 모습, 출처 : 화면 캡쳐)

10년 동안 같은 곳에 살아도 옆집 사람과 인사하기 어려운 사회. 관심 있는 분야의 동호회를 가입해도 바쁜 일상 속에서 1년에 1~2회 참석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이러한 아쉬운 현실을 극복하고, 오히려 더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온라인 모임’.

관심 있는 분야, 특히 국가의 미래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이공계’ 인재 육성과 관련된 모임이 많아지고, 그 안에서 다양한 정보 공유와 소통이 활발해 진다면 아이들이 이공계에 대한 꿈을 키우고 관심 분야와 가까워지는 것이 훨씬 더 쉬워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