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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

대한민국 교육부 2016. 7. 22. 09:53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 



스마트 폰 보급률이 역대 최고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저마다의 손위에 놓여진 폰은 또다른 컴퓨터가 되었고, 수없이 많은 모바일 컴퓨터는 전 세계로 우리의 의식을 확장시켜 가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등으로 분류되는 SNS서비스는 어느덧 일상이 되었다. 우리의 삶의 경계는 더이상 대한민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로 확장되어가고 있으며 인터넷망으로 매일 우리는 새로운 정보와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노출되어있다. 그리고 이러한 글로벌 시대에 가장 요구되는 것으로 의사소통능력이 손 꼽히고 있다. 교육은 시대의 필요를 앞서 예측하고 그 시대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시대의 글로벌 시민과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국,공립 교육기관과 가정과 사회의 주요한 고민이자 주된 관심거리이다. 




 



<사진출처: Pixabay : 초연결 사회>



2018년 3월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적용되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이 발표되었다.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하는 이 개정 교육안은 2014년 9월 24일날 교육과정 총론 및 주요사항이 확정되어 발표되었다. 2014년 9월에는 교과 교육과정 개발이 착수가 되었고 그로부터 1년뒤인 2015년 9월 교육과정 총론 및 각론을 고시했다. 이후 2017년 3월과 2018년 3월에 교육과정 및 교과서를 적용하는 일정으로 추진되게 된다.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창의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의 마련, 학생들이 인문 사회, 과학 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겸비할 수 있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발을 골자로 하는 교육개정안에 따르면 영어교육에 있어서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예상이 된다. 먼저 기존의 읽기, 쓰기 중심의 영어교육에서 초,중학교에서는 듣기와 말하기를 강조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읽기와 쓰기로 포커스를 이동함으로써 듣기,말하기,읽기,쓰기 4가지 영역에 대한 의사소통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재편이 된다. 구체적으로는 기본적으로 학습해야하는 어휘의 수는 기존과 동일하게 3천개 내외로 유지를 하고, 학교의 급별로 차별화된 어휘 목록과 취득 언어형식을 제시하여 학생들의 언어 발달 수준에 맞게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사진출처: Pixabay: 연결된 사회>



현재 2016년 영어교육에 대한 가장 큰 테마는 바로 수능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로 인해 변화될 학생들의 학습 방법과 의사소통 중심으로의 영어교육에의 집중이다. 4월 27일자로 한국 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8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 시행계획에 의하면 가장 큰 화두는 수시모집 확대 및 학생부 종합 전형확대와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었다. 학생들을 평가하는 방식이 그간의 학생들의 학습 방식을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가 되었다는 점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교육부의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으로의 전환과 읽기, 쓰기로 편중되었던 기존 영어평가에 말하기, 듣기를 강조하는 평가요소를 추가한 것은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과정의 실행을 위해서 주요한 정책결정이 될 것이다.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이 강조되면서 한편으로 우려가 되는 것은, 조기유학과 해외 영어연수등을 통해서 영어 부분에 대해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가진 학생들의 요구가 학부모의 과한 사교육과 국가차원에서의 외화유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교육부의 영어영역평가에서의 절대평가화와 변별력 최소화등의 장치를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데이터를 살펴보면서 성균관대학교 양정호 교육학과 교수는 학부모의 소득 수준과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가 차이가 난다는 것을 강조한다. 특히 영어 성취도는 비례하는 학부모의 소득수준과 학생들의 성취 수준이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영어사교육비 규모가 6조 3천억 정도이며, 이 중 초등학교 2조 8천억, 중학교 2조 2천억, 고등학교 1조 5천여역 원으로 보여진다. 영어 사교육비만을 살펴보면, 소득 최상위계층 자녀 중 상위 10%에 속한 학생들의 월평균 지출액 17만 6천 원과 소득 최하위 계층 자녀중 성적이 하위 20%에 해당하는 학생은 1만 2천 원으로 15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득 수준에 따라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가 결정되고 이로 인해서 학생들이 공정한 교육의 수혜를 받지 못한다면 이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불평등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영어사교육과 소득수준에 따른 영어교육 형평성의 문제로 인한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교육부는 수능시험에서의 영어영역을 절대평가화 하고 변별력을 최소화하는 골자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로 인해 90년대 후반 이후 강남의 중산층을 중심으로 성행하였다가 기존의 외환위기 이후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영어교육을 위한 조기 유학, 해외 연수등의 수요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한 2014년 9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하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르면 선행교육과 선행학습 유발행위는 규제를 받도록 되어있다. 선행학습은 학교 교육과정에 앞서서 가르치는 행위를 일컫고, 평가에서 배운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시험에서 출제하는 거을 선행학습 유발행위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선행학습, 선행학습 유발 행위 금지를 통해서 교육부는 그간 영어 사교육 증가를 억제해 왔다. 

 


 <사진출처:Pixabay : SNS, 의사소통 능력이 화두>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이 한국사회에서 잘 자리잡고, 해외 유학과 조기 어학연수를 통하지 않고서도 능통한 어학실력을 함양하고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음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다양한 성공사례가 공유되고 보급될 필요가 있다. 그런점에서 원거리 교육이나 MOOCS(Massive Open Online Courses)의 발달은 국내에서 어학 실력을 함양하고 기르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영어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해외유학을 통하지 않고서도 영어실력을 갖추는 것이 가능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4가지 영역의 고른 발달을 위한 인풋 중심의 영어학습이 아닌 아웃풋과 인풋이 조화를 이룬 학습법을 강조한다. 영어는 초,중,고등학교 시절 교과과목으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의 취업과 글로벌 기회를 위해서 꼭 필요한 능력이기에 학생들은 다양하게 마련되어있는 영어캠프, 영어교육프로그램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은 시대가 원하는 바람이며, 글로벌 시민과 경쟁력 있는 인재가 갖춰야 할 소통의 중심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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