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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4월 과학의 달 행사, 우리 아이의 수상 비법

대한민국 교육부 2010. 4. 6. 07:00
   “선생님 저도 상 받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요?”
 

4월 21일은 과학의 날이다. 이를 기념하여 4월을 과학의 달로 정하고, 학술 및 교육계에서는 다양한 과학의 달 행사를 벌인다. 매년 학교에서는 4월이 되면 과학계 업무를 맡은 선생님들은 분주하다.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대회를 마련해 아이들의 과학적 상상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이다.

매년 치루는 과학의 달 행사 같은 학교에 몇 년씩 있다면 어떤 아이는 매년 3~4개의 상을 휩쓸고 어떤 아이는 몇 년 동안 한 개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 아이의 성격, 노력, 소질도 영향이 있다. 

하지만 성적도 마찬가지이듯이 그 대회의 취지나 좋은 작품 글을 마련하는 방법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어떤 학생의 경우는 그림을 굉장히 잘 그려서 모든 대회를 휩쓰는데 유독 과학의 달 과학 상상화 그리기만은 약한 경우도 많다. 이 경우는 대회의 의도를 파악 못하고 참여해서일 것이다.
  
“선생님 저도 상 받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요?”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 

“그냥 열심히 하면 돼.”라고 피식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대회에 임박해서 무엇인가 언질을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날 것 같아서이다. 

하지만 모든 대회에 '채점 기준'이란 있는 법이다. 물론 학교마다 다를 것이고, 교사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몇 년간 대회를 치루고 평가를 하면서 터득한 나만의 TIP을 이야기 해 볼까한다. 다가올 4월의 과학의 날 행사 미리미리 준비한다면 나도 과학 꿈나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과학의 달 행사, 어떤 것들이 있나
 

가장 흔한 행사는 과학상상화 그리기 대회와 독후감 쓰기이다. 과학상상화의 경우는 학교마다 고학년은 과학 포스터 그리기 대회를 여는 경우도 있다. 또 과학 캐릭터 그리기 대회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항공과학 분야에서 글라이더 대회와 고무 동력기 날리기 대회가 있다. 로켓 과학 분야에서는 물로켓 날리기 대회가 있다. 


또, 최근에는 로봇과학이나 전자과학 같은 고난위도의 분야도 열린다. 그리고 옛 시절부터 흥미를 끌었던 과학상자 조립인 기계과학도 있다. 또 최근에는 논술과 토의토론 능력의 중시로 과학토론 대회도 열리고 있다. 이러한 대회의 종류와 규정은 학교나 교육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느 학교에서나 다하는 단골메뉴인 과학상상화와 과학 독후감쓰기!
다른 항목은 대부분이 희망자가 참가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그리기와 글짓기 분야는 필수 항목으로 둘 중 하나를 택해서 하든가 둘 다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모든 아이들은 과학 소양을 가지고 있다
 

6년을 다니면서 과학 상상화나 독후감에 대한 상 한번은 받아볼 기회를 가지는 게 자신감 향상을 위해 그리고 그 학생이 미래의 우리나라 과학 문화 발달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부족한 작품을 수상시키기는 교사의 입장에서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은 과학적 소양을 가지고 있고 에디슨의 말처럼 노력과 정성에 달린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난 그림을 못 그려서 과학 상상화 대회는 포기에요."라고 이야기 했던 학생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자. 과학상상화는 손으로 그리는 게 아니라 머리로 그리는 것이다. 기발한 아이디어, 평소의 꾸준한 호기심이 있다면 누구나 상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기 대회라고 하면 으레 예쁜 색상, 꼼꼼한 색칠, 세련된 그림을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그리기 대회와 달리 과학상상화 분야는 그림의 수준 보다는 상상이란 것이 포커스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를 어떻게 생생하게 표현하고 전달했는가가 평가의 초점인 것이다. 

흔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우주선, 로봇을 거창하게 잘 그렸다고 상을 줄 수는 없는 것이다. 로봇이라도 어떤 독특한 기능을 하는 로봇의 아이디어를 담았나가 중요한 것이다. 즉, 손재주가 없다고 미리 포기하지 말고, 오랫동안 과학상상화의 주제를 미리 생각해서 어떻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담을지를 생각한다면 상을 탈 수 있을 것이다. 

로빈슨 가족이나 미와자키 하야오 감독의 미래에 대한 월령공주, 미래소년 코난, 천공의성 라퓨타, 아톰 등의 영화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찾는 것도 좋을 것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이 있다. 초현실파 화가 달리나 샤넬의 작품 들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과학의 달 4월을 영광의 달로 만드는 방법
 

“아는 만큼 보인다.”란 말이 있다. 많이 경험하고, 많이 상상하고, 많이 생각할 때 각고의 노력의 끝에 좋은 그림이 나올 것이다. 과학상상화는 단순한 손놀림이 아닌 창작이기 때문이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미리 집에서 그려보는 것은 필수! 미리 연습을 해서 자신의 생각을 얼마만큼 화면에 비슷하게 담느냐가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다. 이렇게 준비가 다 되었다면 그러면 대회 날은 문제없다.
  

과학 독후감도 마찬가지이다. “4월 21일 과학의 날이에요. 이에 내일 과학의 날 행사를 할 것이니 내일 원고지 준비해오세요.”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제야 대충 급하게 책을 선정해서 부랴부랴 읽고, 전혀 이해되지 않는 상태에서 책의 서문이나 베껴서 내는 독후감은 전혀 수상대상이 아니다. 

그런 작품은 대부분 독후감에서 '소감'은 없는 '줄거리'만 난무한 작품이 나와 버린다. 어느 독후감이든 독후감은 줄거리 보다는 그 책을 읽은 자신의 느낌과 배운 점, 그리고 그를 통해 나와 다른 친구들 가족 그리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주가 되어야 한다. 

특히 과학 독후감의 경우 글을 쓸 때 자신의 평소의 경험을 살려 이를 통해 배운 점과 느낀 점을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생생하게 전해진다. 평소에 과학에 관련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간략하게라도 적어 놓는 습관을 가진다면 대회에 임박해 책을 선정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단순히 재미있었다, 감동적이었다가 아닌 왜 재미있었는지 왜 감동적이었는지 그리고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써야 할 것이다. '서론에는 책을 읽게 된 동기, 본론은 줄거리, 결론은 느낌'이라는 전형적인 독후감 쓰기 방법은 깨진지 오래이다. 요즘은 틀을 깨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구성이 더 보는 사람을 흥미 있게 만든다. 하지만 그 개성도 기본적인 글쓰기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도서관을 한번 방문해 보자. 그리고 '과학'분야의 추천 도서를 10권 정도는 읽고 이중에 나에게 맞는 내가 내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책을 한권 선정해서 책을 느껴보자.
  

항공과학이나 로켓과학, 기계과학 분야, 발명 분야는 평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런 대회의 경우 학교 대표를 뽑아 지구대회와 교육청 대회까지 출전하게 된다. 

자신의 관심 분야이거나 장래 희망과 관련이 있다면 참여해 보는 것이 좋다. 지금은 좋은 성적을 못 올릴지 몰라도 그 경험이 누적된다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를 노릴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또, 이런 대회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참여만으로 수상이 가능한 것들도 있다.
 
평소의 과학적 사고! 부지런한 상상의 움직임! 그것이 4월 과학의 달을 영광의 달로 만드는 지름길이며 그 경험이 나의 내 아이의 미래를 바꿔 놓을 획이 될지도 모른다.



   과학의 날 행사 분야 예시
 

 대회명  기계과학대회
 준비물  과학상자 6호, 드라이버, 충전식 전동드라이버 사용가능.
 상세안내  ◈과학상자의 내용물을 사용하여 주제와 시간에 맞게 구조물을 만드는 대회
 ◈평가기준 (완성도, 동작성, 디자인,작품설명서)
 ◈주제는 대회 당일 제시
 ◈주제 예시: 탁구공을 운반하는 자동차, 종이컵을 쓰러뜨리는 로봇팔 등

 대회명  로봇과학대회
 준비물  라인트레이서 (교육청대회 출전시 프로그램식 라인트레이서)
 상세안내  ◈라인트레이서 경기장 내에서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도착하는 시간의 빠르기로 선발.
 ◈교육청 출전시 프로그램(비주얼 베이직, C언어 명령어)을 익혀 라인트레이서 경기장의 목표지점을 통과하는 대회에 출전해야함.

 대회명  전자과학대회
 준비물  브레드보드,연결핀,브로드보드전원코드,니퍼,평롱로우즈
 상세안내  ◈브레드보드에 주제에 맞게 회로를 구성하는 대회
 ◈주제 : LED와 빛감지센서를 이용한 회로만들기 , 스위치를 이용한 신호등 만들기 등.
 ◈평가기준(동작, 창의,과학탐구능력,작품설명)

 대회명  로켓과학대회
 준비물  사이다페트병(1,5L)2개, 탄도,검정색 절연테이프,책받침1개
 상세안내  ◈사이다 페트병 1,5L 2개를 꼭 사용해야함. 발사대에 다른 페트병은 안 맞음.
 ◈ 탄도는 검정색으로 인터넷으로 구매가능함.
 ◈책받침을 사용하여 자기가 도안한 날개를 꼭 사용하여야 함.
 ◈발사대에서 목표지점으로 물의 양과 공기의 압력을 조절하여 목표지점에 근접한 점수로 선발

 대회명  탐구토론대회
 준비물  탐구보고서, 조별탐구토론자료
 상세안내  ◈주제에 맞게 탐구보고서를 작성하여 탐구보고서 내용을 채점기준에 맞추어 선발 후 팀별로 토론대회를 열어서 토론대회 기준에 따라 선발
 ◈ 탐구보고서 주제 예시 : 기후변화의 영향과 그 대책탐구, 현대의 물부족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 방안
 ◈ 토론팀 구성

 대회명  과학 상상화, 글짓기
 준비물  4절지, 수채화 도구,원고지 6매이상, 1~3학년(8절지)
 상세안내  ◈주제예시 : 우주정거장, 미래 도서관, 우주식당, 미래의 도시, 우주기차 등 창의적인 것
 ◈과학글짓기 : 과학관련 책을 읽고 과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거나 독후감 형식으로 원고지 사용법을 지켜서 제출



   학생발명품 경진대회 분야 예시
 

 출품 부문  내용
 생활과학Ⅰ   일상 가정생활에 직접 활용이 가능한 생활용품으로서
 널리 보급할 가치가 있는 창작품 (실내에서 활용 가능한 작품)
 생활과학Ⅱ  주로 야외에서 직접 활용이 가능한 생활용품으로서
 널리 보급할 가치가 있는 창작품 (실외에서 활용 가능한 작품)
 학습용품  학생들의 학습 활동에 필요한 학용품으로 널리 보급할 가치가 있는 과학창작품
 과학완구  어린이들의 정서 순화, 지능 계발 및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완구로,
 위험성이 없고 널리 보급할 가치가 있는 과학창작품
 자원재활용  폐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자원절약, 에너지 개발 및 환경 보존에
 기여할 수 있어 널리 보급할 가치가 있는 과학창작품

♣ 아이디어의 예(더하기기법) : 연필 + 지우개 = 지우개연필 / 때수건+ 고무장갑= 때수건장갑
♣ 일상생활에서 불편했거나 조금만 바꾸면 편리할 것 같은 것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세요.


Giljabi!
 | IDEA팩토리 김정아 기자 | 서울일신초 교사 | wiwi8915@nate.com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고이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움직인다." 
역동하는 우리 교육과 미래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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